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도시 전체가 거의 매일 하루종일 뿌연 스모그로 가득찬 곳. 오토바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길가에 나서기가 짜증날 정도로... 모든 도시가 늙어가는데 공항만큼은 완전 반짝반짝합니다.
지금도 호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전국민의 절대적 존경을 받고 있는 "호치민"의 기념관이 있는 곳. 월남전 당시에는 베트콩의 우두머리로 한국군에게는 적으로 간주되었던 인물인데,,,한국이 꽤 많은 정신적 빚을 지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미이라를 실물전시하고 있는데 입장할 때 엄숙한 분위기 엄청나고, 반바지 금지, 사진촬영금지, 소음 금지, 전화 금지, 생수병 금지,,,,웃음소리도 당연히 금지 ㅋㅋㅋ...금지 안하기 금지...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 그 중에서도 "분짜" 라는 메뉴는 최고.... 한국돈으로 3천원 정도에 배터집니다 ㅎㅎㅎ 서울에 분짜 전문점 내면 대박일 듯. 숯불 떡갈비와 쌀국수면을 달콤한 육수에 야채와 함께 찍어먹는....
맨마지막 사진: 호텔 지하1층에 카지노가 있는데 1층 엘리베이터에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ㅎㅎㅎ
새로 지은 공항 건물인지 무척 깔끔하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미세먼지와 스모그에 온 도시가 끔찍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는 이 문제 손 놓은 것 같아요, 하루에 한번씩 내리는 비에 고마워하면서 말이죠.,
아오자이 유니폼은 정말 멋집니다. 옛 의상 디자이너의 안목에 감탄합니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정부에서 허가내준 공간만으로 집을 짓다보니 모두들 비슷비슷하게 건물을 올렸다고 하네요 ㅎㅎㅎ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오토바이 물결입니다. 공해는 두번째 문제고 오토바이와 사람, 차량, 오토바이 간의 가벼운 접촉은 서로 툭툭털고 그냥 멀쩡하게 지나갑니다, 놀랍습니다.
분짜 입니다, 야채 왼쪽의 만두를 추가해서 3000원 정도됩니다, 정말 맛있어요.
야채에도 적절하게 "고수" 풀이 들어있어 동남아의 향기가 물씬납니다,.
호치민 묘 앞에 아침마다 근처 군인들이 모여 묘소 참배를 합니다,
군인들은 일반 관광객의 순서를 무시하고 기다림없이 바로 입장합니다. 멀리서 보면 멋진데 가까이서 군인들 보니 완전 오합지졸들 같습니다. 군복도 우리 군대생할할 때 수준만도 못한듯하고, 군기도 없어보이고,,,ㅎㅎㅎ
호안끼엄 이라는 호수 관광지입니다. 근처에 구시가지도 있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호안끼엄 호수 근처의 성당입니다.
프랑스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은 흔적이 보입니다. 프랑스 고유의 노틀담 성당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나름 검소한 아름다움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주변에 식당 카페 상점들이 즐비합니다만 막상 관심가는 물건은 없어보였습니다.
첫댓글 동현! 베트남 여행 앉아서 다했네 / 가보지 않았지만 현지에 있는 느낌이다. 사진 좋고 글도 좋고 ...
그래. 바쁜 일정 중 마지막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살짝 돌아다녀봤어..ㅎㅎ
하노이.......... 호치민 보다는 덜 복잡하지....... 호수의 정취도 있고............ 맛나는 것도 많고........... 내가 하노이에서 찍은 만두튀김.
ㅎㅎㅎ 역시 베트남 전문가다운 답일세, 가기 전에 김선생한테 자문을 받고 갔어야하는데 ㅋㅋㅋ, 호치민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놀랐네.
남부의 호치민 사람들은 비교적 개방적이고 명랑한 반면 북부 하노이 사람들은 비교적 과묵하고 진실되다고 볼수 있지. 하지만 두 도시 사람들은 잠재된 반감이 있는데 북쪽 사람들은 남쪽 사람들을 게으르고 약삭빠르다고 비하하고 남쪽사람들은 북쪽사람들이 고지식하고 형식적이라고 비하하지........... 사실 그런 경향이 쪼매 있다고 느껴지고. ^^
하긴 살짝 동감하네. 좀 무뚝뚝하단 생각 좀 했어. 남과 북 길이가 엄청 긴 나라이니 그럴만도하다. ㅎㅎ
하롱베이는 멀어 당일치기가 어렵지? ..... 요렇게 생긴 땀꾹정도는 다녀올만한디. ^^
하롱베이는 꿈도 못꾸고ㅡ, 주변 호수만 몇개 봤지만,,,,푸른 하늘 한번도 못봤으니,,,,제주의 맑은 공기가 참 고마웠다는 생각하고 왔네
좋겠다...
매일 비 오면 스모그 정도야 참아야지?
하늘에서 알아서 청소해 주니,,,,,참 대단한 자연의 섭리야,,,,문제는 청소효과가 단 30분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ㅎㅎ
거꾸로면 좋은데...
스모그가 단 30분 지속되어 그땐 전시민이 숨어지내고, 나머지 시간에 외부활동한다면...
스모그는 도시 산업화 과정의 산물,
그나저나, 청정구역에서 살고 있는 제주도민이 부럽구만,,,
청정지역이라하는 제주에서도 국내 어느 도시보다 먼저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관한 관심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네,,,이렇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일날것 같아, 이미 제주에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따른 쓰레기 문제도 점점더 심각해 진다고 듣고 있네. 한국에서의 미세먼지 경보 등등에 놀라곤하는 일상들은 하노이에선 사치에 불과하더구만,,,,ㅎㅎ
삼성직원 출입금지 또 나왔네
아무래도 카톡보다는 카페가 기록성이 좋을 것 같아서 추가했네 ㅎㅎㅎ 카톡은 지나고나면 다시 보기가 불가능하니,,,우리 카톡 주로 사용하는 카페회원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맞아.
그래서 나 카톡 탈퇴할까봐.
ㅋㅋㅋ 나도 한동안 비슷한 생각한 적 있는데,,,,그래도 실시간 대화도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두가지 서로 상호보완해서 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발란스 유지시키기가 참 힘들지,,,, 그래도 카페가 이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 생각되네,,,많은 선수들의 노력덕분이지..ㅎㅎㅎ
동현이 사진찍는 솜씨가 일취월장한것 같은데, 솜씨인가 아니면 좋은 사진기를 사용한건가? 그리고 베트남 이발소가 아주 좋다고 하는데 거기는 들르셨나?
오 예~! 싸구려 핸펀 카메라로 그냥 두서없이 찍었는데,,,,가끔 세로로 큼지막한 사진 한두장 끼워 올리면 잘 찍은 것처럼 보이나봐 ㅎㅎㅎ.
하노이 길거리에 아저씨들이 자전거에 거울이랑 이발도구 들고 앉아계시고, 실제 머리 깎는 사람도 있긴하던데,,,이발사 솜씨가 좋아보긴했지만 다음 미팅을 위해 난 그 용기까진 내진 못했네. 십수년 전에 호치민 갔을 땐 그곳에서 유형기 만나서 함께 이발 면도 받은 적은 있네. 솜씨들이 좋았었지.
자유분방한 베트남의 모습이네. 이제 베트남은 사회주의 분위기가 안 나나 보지. 북한은 언제나 되야 변화될까?
1980년대 후반 도이모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베트남의 사회적분위기는 완전 바뀌었다고 들었네,,,지금 하노이도 호치민 시티처럼 개방적으로 완전히 바뀐 것 같고, 사회주의적인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네,,,하지만 군인들 있는 곳에선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구만. 북한도 어차피 열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맨 아래 사진관련 삼성 기사가 오늘 우리나라 주요매체에 다 언급되었네,,,재밌군,,,
예상대로 삼성측 내부의 치부만 드러내고 직원들 이미지만 깍아내린 꼴이 되고 말았네,,,결국은 내가 머물었던 그 하노이 Grand Plaza 호텔 로비에서 이 게시물은 철거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