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2회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영어영문학과 08학번
(2014년 1차 탈, 2015년 1차 합, 2015년 5유예, 2016년 1차 합, 2016년 2유예, 2017년 최종합)
글이
장황하고 군데군데 맥락이 없는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1차 – 2013년초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재무회계를 시작으로 원가회계, 세법을 1학기 학교공부와 병행하며 공부하였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공부시간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7시
티동 도착 - 10시30분 귀가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날무렵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가을종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제일
앞줄에 앉기 위해 매일 6시20분에 학원에 도착하였고 10시 30분에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가을종합반을 마치고 촉박한 시간때문에 인강으로 수강하는 것이 낫겠다 판단하여 티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매일 6시에 도착했고 11시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시험장으로 향했지만 시험을 치기 전에도 떨어졌다는 마음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치면서도 자신이 없었고 결국 그해 1차시험에서
낙방하였습니다.
시험에 낙방하고 수없이 했던 생각은 왜 떨어졌는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공부시간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고, 가로풀기를 늦게시작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내용을 바라보지 못한 점에 패인이었습니다.
2015년 1차 – 같은과 동기의 권유로 4월초부터 나무경영아카데미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차시험을 칠때까지 7시 도착하였고 10시 30분에
귀가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세법, 상법스터디를 하였고 재무회계, 경제학, 재무관리의 경우 진도스터디를 했습니다. 재무회계, 세법의 경우 격주로 객관식모의고사를 보면서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체크했습니다. 상법스터디의 경우 말터디를 했습니다. 암기해야할
것들을 정리하여 챕터별로 하루에 집가기전 30분씩 세달정도 수행했습니다. 세법스터디의 경우 연습서를 풀어오고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서로 질문해가며 그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터디는 생각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특정 문제나 주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제가 유리벽을 깨는 계기가 되었고, 그때부터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겉으로 훑지 않고 그 주제에 대해 끝까지 이해하고 남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때까지 깊이있게 공부했습니다.
보통 혼자 공부할때에는 문제를 풀면서 이정도면되겠지라는 생각에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통해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재시생의 경우에는 객관식반이 진행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때문에 자신이 약한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세법의 세액공제가
너무 약했던 탓에 2달 동안 매일 아침 세무회계연습서의 세액공제종합문제를 풀었던 것이 나중에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출석체크스터디와 과목스터디를 하며 실력을 쌓아나갔고 1차시험을
칠때까지 인강으로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재시생때 들었던 인터넷강의는 김기동 재무회계연습, 정우승 세무회계연습, 김종길 재무관리연습, 김용남 심화원가관리회계, 김판기 미시거시경제학, 김혁붕 상법이었고 객관식강의의 경우 정우승 세법, 김종길 객관식재무관리, 김용남 일일특강, 김판기 객관식경제학, 이수천 객관식상법, 김용석 정부회계, 김윤상 일일특강경영학입니다. 다른관점에서 배우고 싶고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강사분의 강의를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단 지루하지않고 다른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강사의 강의를 들었던것이 도움이되었습니다.
2015년 2차 – 2차의 경우에도 1차때처럼
같은 곳에서 같은시간 입퇴실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이때도 종합반보단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김기동연습, 정우승연습, 김종길연습, 김용남연습, 권오상스터디가이드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2차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정말 양이 방대하다는 점이었고 1회독을
하는데에 있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4개월이란 시간내에 방대한 양을, 수많은 강의를 들어가며 전부 자기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과목도 포기할 수 없었고 그렇게 시험장을 향했습니다.
시험발표일에 5유예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시험을 관둘까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1년만 더해보자는 결정하였습니다. 5유예를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강의에 너무 의존적이었습니다. 주로 저의 공부방법은 과목을 불문하고 인강 3~4회분을 듣고 그부분을 2~3시간 정도 복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의를 빨리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복습시간을 짧게 가져갔고 그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없이 제가 짠 스케쥴의 강의 진도를 맞추려던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너무 다섯과목을 다 끌고가려고 했던점입니다. 저같은경우 다섯과목별로 강약조절없이 균등하게 공부시간을 배분했고 그 결과 5유예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2차공부를 해가면서 최대한 공부시간을 투입해야할 과목을 빨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막판에 빠르게 회독할 수 있는 장치의 부재였습니다. 보통 2차공부의 경우 각 과목의
1회독을 끝낸 시점에 1달에서 2달간의 시간이
남습니다. 이시간동안 나머지 과목을 혼자서 2~3회독을 하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따라서 첫회독때부터 문제를 분류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 A, B, C로 문제를 분류화했습니다. A-개념을
모르는것, B-계산실수로 틀린것, C-개념이 헷갈리는것. 이렇게 문제를 분류했고 문제와 연습장들에 체크해나가 데이터를 누적화시켰습니다.
이 데이터들은 막판 2주전에 정말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위의 방법 외에도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1회독을 끝내는데 시간이 길기 때문에 1회독후에 챕터 주요문제를 모두 풀지말고 홀수번 혹은 짝수번으로 풀어 회독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챕터별로 분류해놓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 원가를 하루에 7개정도의
문제를 풀고 1회독하는 방식으로 2차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1차 - 2학기에 20학점을
들어가며 1차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공부시간이 부족하다 판단하여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시반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인터넷강의도 듣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강의를 들었다는 판단이 있었고 제 자신이 혼자 연습서를 회독하면서 궁금했던점들을 내년 2차준비기간에 강의를 들으면서 해소시키는 것이 좋다는 판단때문이었습니다. 11월까지
재무회계, 세무회계연습서 필수문제리스트를 3회독하였고 12월까지 재무관리연습서를 1회독하였습니다. 12월초부터 객관식 준비를 하였습니다. 객관식강의는 이수천 객관식상법과
김영덕 정부회계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그해 1차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2016년 2차 – 고시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매일 7시30분에 도착하여 10시30분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때 1차시험이 끝나자마자 도정환 회계감사를 열흘정도안에 완강하였고 세무회계연습, 재무관리연습, 원가관리연습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는 작년 5유예의 실패를 씻기위해 위에 기술하였듯이 공부방법을 개선시켰고 혼자 공부한시간도 누적되어 시험날짜가 다가왔을때
몇과목은 어느정도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시험결과 회계감사와 재무회계를 제외하고 3과목 부분합격하였습니다.
2017년 2차 – 10월 중순부터 고시반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정말 시험에 떨어지고 싶지않았고 많은 공부시간이 뒷받침된다면 알파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10월부터 중급재무회계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김재호연습서강의를
들었고 마지막으로 김기동유예강의를 들었습니다. 회계감사의 경우 권오상 유예강의를 들었고 도정환 회계감사강의를
들었습니다. GS의 경우에도 제가 구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모두 풀었습니다. 식규걸10회모의고사, 김재호Final, 김현식, 김재호, 김기동 GS전부 풀었고 권오상, 도정환GS문제
전부풀었습니다. 도정환 GS의 경우에는 3개년치 모두 풀었습니다. 유예생의 경우 최대한 보수적으로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2차시험은 어떤과목이 어떠한 난이도로 출제될지 예측이 불가합니다. 저는 첫동차때 5유예라는 결과를 받았기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항상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 공부하며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를 다풀어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해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동안
가장 와닿았던 말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합격하려면 합격할 실력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합격하기 전까지는 합격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저또한
그랬습니다. 그랬기에 겸허히 공부에 매진했던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한해에 합격자는 약900명정도이며 이 900명의 공부방법이 전부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셔야합니다. 충분한 공부시간에도 합격하지 못했다면 주변의 조언을 얻어 방식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 기술한 방법들은 제가 생각해낸것이 아닙니다. 주위에
합격한 훌륭한 분들께 많이 물어보았고 그중 저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쓴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