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와 혁신 그리고 참여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
사랑하고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자랑스러운 28만 시민 여러분의 숭고한 명에 따라 민선 6기 순천시장에 취임합니다.
순천 100년의 미래가 걸린 바로 지금,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다시 한번 시정을 맡겨주신 28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보다 깨끗하게 시정에 임하였으나, 선거를 앞두고 많은 의혹들과 의심의 눈초리도 받아야 했습니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깨끗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어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당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진정성을 가감없이 믿어주시고 더 큰 순천의 미래를 열어 달라며 선택해 주신 의미를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더 큰 성과는 시민의 힘으로 해 냈다는 자부심입니다.
이 자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시민이 행복한 세계 속의 생태도시, 순천의 자랑스러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신명을 바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민선3기와 민선5기, 시정을 책임지며 얻은 중요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도시의 역사는 변화 발전한다.
그러나 시민과의 부단한 소통과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올바른 방향과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선 제일의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이 즉위 직후 했던 첫 마디는
“의논하자” 였다고 합니다.
그런 소통의 리더십으로 창제했던 한글 자음 ‘ㅁ’ 속에 소통의 해법이 담겨 있습니다.
만나서, 말하고, 믿고, 밀어주며, 뭉치는 것, 그것이 소통입니다.
바로 이런 창의적인 소통문화를 바탕으로 2년이라는 짧은 임기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만사소통으로 만사형통의 길을 열고, 위대한 시민과 더불어 다시 순천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6기 시정목표는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천년의 곳간, 정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순천을 대한민국정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서 30만 자족도시의 꿈을 앞당겨 실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째, 구석 구석 전달되는 복지를 실현해가겠습니다.
시민의 행복한 삶은 복지도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아직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질적 빈곤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생활을 보장하겠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생활임금제를 도입하여 지역공동체 속에서 인정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9988쉼터와 같은 복지공동체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이웃을 함께 돌보면서, 자신의 삶도 행복하게 가꾸고, 노후생활까지 보장받는 실질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사업도 늘려가겠습니다.
공립보육시설도 더 늘리고, 아이를 맡기는 시간을 밤늦게까지 운영토록 하여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정원의 도시로 살아나는 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순천만정원에서 도심까지 수목터널로 연결하여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생태회랑,이른바 ‘그린 웨이’를 만들겠습니다.
이 생태회랑은 사람들에게 순천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보고 느끼게 하는 실질적 통로이자, 도시 전체에 생태와 정원이라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길을 열어주는 ‘희망의 그린웨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순천만정원 동쪽에 건립할 예정인 ‘전남학생문화컨벤션센터’와 순천만국제습지센터를 연계한 생태관광 마이스(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올 연말까지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순천만정원 관리운영비 대부분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순천만정원 등을 활용하여 정원산업지원센터와 가드닝센터를 건립하고 정원 엑스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이런 튼튼한 기반 위에 대한민국 대표 철쭉산업을 비롯한 조경, 뷰티, 힐링 등 연관산업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순천의 새로운 성장동력, 내일의 먹고 살거리를 키워가겠습니다.
세 번째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평생학습에 집중하겠습니다.도시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입니다.
공립 예술고등학교와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을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또한 신대지구에 동 주민센터와 평생학습 그리고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평생학습 분관을 설치하고, 방과후 학교 확대, 다양한 인성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는 무엇보다 안전한 도시입니다. 그동안 우리시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도심 고압철탑을 올해 안에 완전히 철거 지중화하고, 학생 등하굣길 안전벨 설치와 범죄예방관제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민관군 합동으로 재난안전총괄센터를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와 재난재해에 즉각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와 생태로 머무르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을 이루어 온 문화와 예술,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추진하게 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순천의 700년 문화역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원도심의 도시재생 사업과 순천만정원의 MICE 산업을 축으로 순천의 문화와 생태는 다시 한 번 그 수준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술도시에 걸맞는 순천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고 드라마세트장과 원도심의 빈건물을 활용,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세우겠습니다.
정원도시와 어울리는 생태교통체계로써 유럽식 명품회전교차로를 신설하여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문화의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원도심 하수와 오수를 완벽히 분리하는 도심하수도 정비사업을 오는 ‘18년까지 완료하고, 전기차 보급으로 전기자동차 시범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도로변, 아파트 등에 설치된 가로등을 LED로 바꾸는 일과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생활화하는 Eco-city 실용화로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순천으로 가꿔가겠습니다.
그리고 봉화산과 도심의 다양한 꺼리와 연계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순천을 찾아와 편안하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생태관광이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로컬푸드’로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생산자에게는 판로 걱정없는 농사를 보장하겠습니다.
순천 쌀의 좋은 품종 관리를 위해 거점별 육묘장 시설을 확대하여
노령화된 농번기철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영농비를 절감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업인 월급제 확대와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통해 농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겠습니다.
도시의 활력과 농촌의 넉넉함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결연 사업도 확대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와 참여로 행복을 여는 자치입니다.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우선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부터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관행이라는 허울 아래 불필요하게 추진됐던 일들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정책일몰제를 시행하고, 창의적인 행정문화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순천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입니다.
시민감사제, 주민참여 예산제 등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도 더욱 높여 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여수, 광양, 구례 등과 문화, 예술, 관광,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여 우선 정서적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시가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시 처음처럼, 민선 6기라는 새로운 길 위에 섰습니다.
그 길 위에서 순천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집단 민원, 논쟁의 현장 속까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경청하겠습니다.
역경을 역전의 기회로 만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모두를 주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창의적인 소통이 순천의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위기의 높은 파도 앞에서 우리는 그 파도를 타고 더 높이 올라설 것입니다. 혁신으로 보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고 참여로 보다 큰 행복을 찾아갈 것입니다.
오늘 함께 내딛는 걸음 속에서 이미 희망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더 큰 순천’을 향한 창조적 도전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부터, 여러분과 함께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위대한 시민이 있기에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을 향한 여정은
신나는 행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시민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인자 부정은 저즈리지 마소?
순천시민군 쪽팔리니까!
난 안 찍어 주었는데
누가 당선 시켜 준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