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 총회총신, 여성 M.Div 입학자격 논란 매듭운영이사회 "전도사 후보생 고시 후 노회추천 받도록" 최종 결의노충헌 기자 | mission@kidok.com승인 2015.02.09 (월) 19:06:24 ▲ 총신대 기획실장 김산용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이사들의 학교 재정현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고 있다.총신대운영이사회(이사장:김종준 목사)가 여성들의 총신신대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 입학 제한 논란을 해결했다.운영이사회는 2월 9일 총신대 종합관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총신대신학대학원(총회신학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 입학자 전원에게 목회자후보생 고시 및 전도사 후보생(여자) 고시를 치른 후 노회추천을 받도록 한다”고 최종 결의했다. 운영이사회는 지난해 9월 18일 이사회에서 “목회학석사(M.Div) 과정 입학 자격을 노회 추천 목사 후보생만으로 한정키로 한다”고 결의해서 성차별 시비를 겪었다.또 총회신학원 야간(신학원)과정 응시 자격 가운데 “현재 4대 보험에 가입된 직장에 재직하고 있는 자 또는 자영업자(단, 교회 재직자 제외)”라는 제한 조항을 삭제하고 야간과정 학생을 추가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 재단이사장은 “목회자 사모나 일반 직장에 다니지 않는 이들 가운데 학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이밖에 이사회에서는 21개 노회파송 이사 변경 보고와 2014학년도 졸업예정자 인준의 건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2월 10일 양지 백주년예배당에서 거행될 신대원 제108회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받을 학생은 신대원 382명, 신학원 131명으로 확정됐다.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학교의 재정 현황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포문을 연 것은 재단이사 이완수 장로였다.이 장로는 자신이 양지캠퍼스 리모델링 사업을 맡아 고생한 이야기를 하면서 총신대 재단이사들을 학교 발전에 저해되는 사람들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 장로는 학교 재정 상황을 염려하면서 교직원들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실장 김산용 교수는 “학교는 수년째 직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봉도 최근 임용된 이들의 경우는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재정적 어려움은 교육부의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총신대 뿐만 아니라 전국대학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일이며 학교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사들의 신뢰와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