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피어나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꽃 시금치사과바게트샌드위치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고 나자 매서운 바람과 함께 갑오년 마지막달 12월이 열립니다.
적시적중, 타이밍을 맞춰 베란다에 온실을 만들었습니다. 창틀엔 신문지를 끼워넣고 테이프로 깨끗하게 한 다음 유리창엔 뽁뽁이를 부착했습니다.
300여개의 화분마다 생명이 곱게 자라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한달을 장식해줄 게발 선인장꽃이 아름다게 꽃망울을 터뜨리네요.
잎대신 줄기가 그 가녀린 꽃잎을 받쳐주고 게발닮은 선인장 푸른 색이 새해에 대한 희망을 그리고 예쁘게 피어난 꽃봉오리가 한해를 마무리할 인내를 알려 주는 듯 합니다.
이 계절에 나는 먹거리로 이 꽃을 형상화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시금치로 상냥함이란 줄기를 만들고 사과로는 고운 빛깔의 꽃수술을 만들었습니다. 정직과 선함을 머금은 미소의 꽃잎으로는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빵이 제격이겠지요.
12월에 피는 꽃은 시금치사과바게트샌드위치란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 마음을 아름답게 해줍니다. 새해를 준비하기위한 한달을 망년회란 이름으로 허투루 보내지 말고 실속있게 써 줄것을 주문하는 무언의 암시같아 보입니다.
재료
바게트빵1개,시금치2/3단,사과1개,크림치즈적당량, 레몬즙,소금,아몬드슬라이스,슈거파우더 약간씩.
만들기
1. 손질한 시금치는 끓는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잘게 썬다. 2. 깨끗이 씻은 사과는 씨를 제거하고 채썬다. 3. 볼에 데친시금치,사과채,소금 약간,레몬즙, 크림치즈 적당량을 넣어서 고루 섞는다.
4. 떨어지지않게 칼집넣은 바게트빵 사이에 3을 넣고 아몬드슬라이스,슈거파우더 약간을 뿌린다.
완성입니다
하트공감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드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 |
출처: 사랑의 밥상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 요리사
첫댓글 시금치랑 빵은 왠지 안어울릴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맛있어 보이네요.
침 넘어갑니다.. 꿀꺽...^^
저두요~~~먹어먹고 싶네요~~~
푸짐하네요^^
영양가 넘쳐보여요~~
싱거러움이 입안 가득 할것 같아요
시금치랑 사과까지 건강에도 좋은 바게트네요~ 먹어보고 싶어요^^
ㅠ.ㅠ 한시간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갑자기 사진을 보고나니... 배가 고파지네요 ㅠ.ㅠ 꼭 한번 해서 먹거보아야겠어요
시금치와 먹는 바게트 색다르네요! 먹고 싶어요!
우아~ 왠만한 빵집에서 파는것보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맛이 어떨지 궁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