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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유람선 실자라인 바이킹호에 탑승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핀란드 헬싱키 시로 이동하기위해서다.
출국절차는 덴마크에서 출국 절차보다 훨씬 수월했다.
실자라인 바이킹호는 핀란드와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을 왕래하는 초 호화 유람선이다.
전체 길이가 212m, 폭 29m 로 최대 2,800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자바이킹 호 유람선 뱃전에서
선내 탁한 공기때문에 머리가 지근거리고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체 중앙에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도 담배연기가 가득했다.
오슬로로 이동할 때보다 환경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선실은 밀폐된 공간이다.
때문에 답답함을 해소할 수는 없었다.
휴게소 호수
다섯개의 바를 비롯해 레스토랑, 어린이 놀이방, 회의실, 싸우나, 다양한 부티크와 백화점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초 호화 유람선 임에는 틀림없다.
객실도 이전 유람선보다 넓다.
운 좋게도 창문이 있는 Seaside 를 배정받았다.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쁜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여행 가방을 선실에 두고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식사 티켓을 종업원에게 건네고 식당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식당은 학교 운동장 만큼이나 넓다.
사람도 다양하다.
와인 한 병씩 식탁 마다 놓여있다.
와인 한 병은 무료제공이라고 했다.
와인 한 잔이 두잔이 되어갔다.
술이 술을 먹고있는 것이다.
취해가고 있다.
기분 좋은 하루를 선상에서 보내고 있다.
뷔페는 이 지역의 특산물과 해산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맛도 있고 신선했다.
들뜬 기분으로 사람들 사이를 이동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 수가 점점 증가했다.
이제는 앞사람 뒷 발치만 응시하는 꼴이 되었다.
식당은 넓었지만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활보도 쉽지않았다.
옆사람과 충돌해 그릇을 놓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중국사람은 주의가 필요했다.
반석교회로 이동하면서
주위사람들을 의식하지않기때문이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독보를 하고있다.
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배려심도 없었다.
공공장소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예절의 기본이다.
반석교회 도착
중국인사람은 기본이 돼있지않았다.
행동도 거칠었다.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기대해보는 것은 낭만이었다.
그러한 그들이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았다.
호주머니가 두둑하기때문이다.
반석교회 오르간
물질만능 지상천국을 보는듯 했다.
나는 중국 인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피우고 목소리를 높였기때문이다.
식사후 객실로 이동하고 있다.
객실은 유람선 맨 뒷쪽이다.
구리로 만들어진 교회천장
객실을 배정받았을 때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
바다를 조망할 수있는 객실 이었기때문이다.
하지만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침대가 들썩들썩 흔들리고 있었다.
엔진 진동때문이다.
반석교회 제단
객실배정이 신의 뜻이 아니라 악몽이었다.
진동은 밤새도록 지속되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중앙 산책로를 걷기도했다.
뱃전으로 나가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다.
제단 앞에서
시간상으로 밤중인 것 같은데도 암흑세상은 아니었다.
이것이 백야인가 하고 생각했으나 백야같지도 않았다.
다시 객실로 돌아와 잠을 청해보고 있다.
비몽사몽간의 시간을 보내고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전경을 조망하고 있다.
파이프오르간
유람선은 밤이 지새도록 발트 해를 항해하고 있다.
헬싱키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헬싱키시는 할등처럼 휘어지는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헬싱키시를 건설한 사람은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바사다.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도시 탈린 시와 경쟁하기위해서다.
반석교회 내부
헬싱키시는 반타 국제공항쪽에 근접해있었으나 164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도시는 황폐화되고 말았다.
이후 도시개발이 추진 되었으나 러시아의 공격으로 중단되었다.
1808년에 화재가 재발한 후 1809년 러시아에 정복되었다.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1세가 핀란드 공국의 수도를 헬싱키 시로 옮겼다.
항구 외곽에 요새를 구축해 예전보다 더 안전하게되었다.
시 중심부는 독일 태생의 건축가 C. L. 엥겔에 의해 아름다운 도시로 재 탄생되었다.
원로원광장 주변에 정부 청사와 헬싱키대학교 본관 그리고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루터교 성당 등이 있다.
대성당을 루터란 대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루터파교회의 총본산 이기때문이다.
이곳이 헬싱키시의 랜드마크 일 것이다.
가까이에 제정 러시아 시대의 유물인 우스펜스키 정교회 대성당의 돔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제정 러시아의 잔재로 볼 수 있는 건물이다.
헬싱키시는 바다에 면해있지만 핀란드의 산업 중심지다.
십수년간에 걸쳐 이룬 성과로 볼 수 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실자라인 바이킹호에서 하선이 시작되고 있다.
7층에서 직접 하선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5층으로 이동해 하선했다.
코펜하겐에서 1차 경험을 했기때문에 이곳에서 하선은 훨씬 수월했다.
하선이 끝나자 곧바로 버스가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핀란드의 정식 명칭은 핀란드공화국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1250㎞에 달하며 면적은 33만 8145㎢ 다.
인구는 대략 600만 정도이며 수도는 헬싱키 시다.
핀란드 국들에게 꽃을 바치다
인구의 93%가 핀 족이며 나머지는 거의 스웨덴 인이다.
종교는 복음루터 교가 89%이며 나머지는 러시아정교를 신봉하고 있다.
국토 면적의 3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하며, 전국토의 72%가 침엽 수림이 자라고 있다.
의료혜택과 평생 무상교육, 노후연금 등 사회보장 제도는 세계 선두 그룹을 다투고 있다.
헬싱키대성당
1인당 국민소득도 6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정치는 임기 6년의 대통령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 이지만 국회의원 수는 200석으로 우리나라보다 적다.
국회의원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국회에 출석하거나 도보로 이동한다.
성당내부
자가용 승용차를 무료로 지급받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개발하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곳 국회의원은 국민의 종복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본받아야할 것 같다.
경건한 자세로 촛불을 켜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1억이 넘는 보수를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부끄럽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수를 줄여야 한다.
준법정신도 없고 전과 범들이 득실거리는 곳은 대한민국 국회 뿐이다.
국회의원은 반드시 도덕성을 검증해야한다.
전과범과 도덕을 준수하지 않는 자는 엄격히 제한해야한다.
여행을 절정에 이르고
핀란드의 역사는 우리나라에 비해 짧다.
기원전 1500년경 부터 핀 족이 이곳에 정착하기시작했기때문이다.
2세기 초에 스웨덴에 정복되어 스웨덴의 일부가 되었다.
나폴레옹전쟁 후에는 러시아에 할양 되어 러시아의 대 공국으로 전락되었다.
주변 국가에 침탈 당했는데도 끈질기게 민족성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대한민국과 닮았다.
원로원광장과 헬싱키대성당
’핀란드 인의 핀란드’라는 말은 최근에서야 싹트기시작했다.
러시아의 끈질긴 핀란드족 말살정책에도 1917년 12월 6일 독립을 선언했다.
독립 후 두 차례나 러시아와 전쟁을 치뤘다.
그후 핀·소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을 체결했다.
만헤르해임 거리
핀란드는 산타클로스의 출생국 이기도 하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핀란드의 북부 로바니에미 다.
이곳에 빨간 모자를 쓰고 하얗게 수염을 기른 산타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어린이들의 우상인 산타클로스가 편지를 쓴 어린이에게 꼭꼭 답장을 보낸다고 한다.
헬싱키 부두풍경
어린이들은 천사다.
있는 그대를 표현하며 꾸밈이 없기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 내용을 몇가지 선별해봤다.
천진 무구한 내용이어서 나 자신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헬싱키 마켓광장
산타할아버지 우리 아빠가 너무 힘들어해요.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셨어요.
그래서 용돈도 주지못하세요.
우리 아빠 좋은데 취직시켜주세요.
아빠가 은행 합병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아요.
아빠의 기침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요.
그래서 저녁에 기도를 해요.
산타 할아버지도 기도해 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우리 엄마와 아빠가 안 싸우게 해 주세요.
그리고 아빠가 술을 안 드시게 해 주세요.
현관문을 살짝 열어 노을테니 꼭 집을 방문해 주세요
소박하고 눈물겨운 내용이다.
교회내부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市) 근처에 있는 산타마을의 산타우체국에접수된다.
전 세계에서 매년 600여만통의 편지가 이곳에 접수 되고있다.
핀란드는 “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하다.
“자일리톨”은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설탕대용 감미료이다.
소변이 급하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중간 휴게소에서 정차했다.
휴게소는 삼림속에 위치한 삼림욕 공간이다.
심호흡만 해도 생명이 연장될 것 같은 기분이다.
삼림에서 발산하는 삼림 특유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원로원 광장과 러시아황제 알렉산드로 2세 동상 앞에서
닦나무밭 사이로 산책길도 있다.
헬싱키시에 도착해 암석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이슬비가 흩날리고,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암석교회는 암석으로 만들어진 특유의 교회다.
1969년 티오모와 투우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 위에 건립되었다.
겉으로 보기는 교회같지 않았다.
건물이 소박하면서도 우아했다.
우리가 흔히 보았던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었다.
외모 부터가 혁신적이고 자연친화 적이었다.
기존 교회의 틀을 탈피하고 있다.
자연과 암석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교회 입구는 동굴처럼대있다.
입구를 지나 교회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교회 벽은 자연석 그대로다.
냇물도 졸졸 흐르고 있다.
자연의 울림이 과감없이 들려오고 있다.
정면의 제단은 덜렁 탁자 한개만 놓여있다.
초기 교회를 보는 듯하다.
제단 뒤 벽에 십자가가 부착돼있다.
이것만 아니라면 교회라고 할 수없을 것같다.
제단 오른쪽에 오르간도 설치돼있다.
초등학교시절 교실에 설치한 그 오르간이었다.
오늘은 주중이라 관람자도 한산하고 오르간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아쉬웠지만 발걸음을 옮기고있다.
하지만 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며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이 가슴을 울릴 것이다.
결혼시즌이면 예식을 위해 혼잡을 이룰 것이고 지역 주민들의 정보교환 장소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지붕은 둥근 구리 지붕이다.
방음효과를 고려해서다.
여행자 몇 사람이 교회 내부를 살피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것 마져도 없다면 우리나라 어느 산사처럼 고요할 것 같다.
교회는 헬싱키시 툴로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자연 그대로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고있다.
화강암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한떨기 장미꽃처럼 고고하다.
헬싱키 암석교회가 신자 들로부터 추앙을 받고있는 것은 성서 교리를 근본으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성서 교리를 배제한 신앙은 허울이다.
겉만 치장한 사이비종교나 다를 바 없다.
원로원광장과 헬싱키대성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로원 광장역사 지구이다.
헬싱키 대성당, 정부궁, 헬싱키 대학교 본관 등이 있다.
원로원 광장에 들어서면 헬싱키 대성당과 헬싱키 대학, 헬싱키 시청사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중에서 한떨기 꽃이라면 단연 헬싱키대성당 일 것 같다.
루터파 교회로 언덕 정상에 다소곳하게 좌정하고 있기때문이다.
원로원광장에 동상이 있다.
러시아 알렉산드르 2세다.
1905년에 초대 조선 통감 이토히로부미와 같은 인물이다.
불쾌했지만 이것도 역사의 일부분이다.
학생들의 교육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헬싱키대학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대학본부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대학교는 한 곳에 집중돼 있는데 이곳 핀란드는 여러 곳에 분산돼있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원래 대학은 유럽에서 시작됐다.
설립될 때부터 이러한 형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헬싱키 마켓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항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있어서 갈매기가 유유자적하고있다.
평화롭고 아름답다.
요트가 정박돼있어 현대적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과일에서 생활용품, 장인이 만든 수공예품까지 시판되고있다.
헬싱키 우스펜스키 사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로 1868년 알렉산드르 2세에 의해서 건립 되었다.
지붕에 13개의 돔이 있는데 중앙에 있는 돔은 예수를 상징하고 나머지 12개의 돔은 12사도를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