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예술공간 길 찾는집에서는 스페셜 타임을 준비한다. 콜라텍, 영화 상영, 보드 게임 등. 누군가가 올린 포스트에서도 보았을 것이다. 콜라텍. 한 마디로 청소년 클럽. 콜라텍은 카페팀이 시간과 음악, 배경을 정해주고 삼무곡 마을 사람들을 맞아 즐겁게 춤을 추며 노는 시간이다.
스페셜 타임이란, 길찾집 반에 대한 설명글에 적었듯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함께 춤추고, 게임하고, 보고 하는 것이다. 매주 한 두 번 정도 저녁 시간때 하는데 그 때마다 모임이(어쩔 수 없이) 일찍 끝을 맺는다.
이번 주(화요일)는 영화 셜록 홈즈 : 그림자게임을 상영했다. 난 영화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거나 본관 (영화 상영관) 구석 진 곳에 앉아 졸린 눈을 붙이고 있었다. 보는 애들은 몇 없었지만 영화에 빠진 것인지 눈은 스크린에 집중이 되 있었다. 나는 도저히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정리 할 목록을 종이에 적고 가려 했다. 그런데 영화가 곧 끝을 맺을 것 같아 좀 더 기다려보자 하고는 글을 적은 종이를 버렸다.
드디어 드디어 끝이 났다!!!! 박수를 몇 번 치고 바로 정리 타임.
시간은 1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정리를 빠르게 끝낸 다음 본관을 나섰다.
영화 일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으려 하면 스크린과 컴퓨터 불 밖에는 없어 애들의 모습을 담을 수 없고, 영화의 대사를 담으려 하면 막상 봐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낀다. 그냥 적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사는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즐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