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갑작스런 옆구리와 복통이 발생하면서 구역질이나 구토로 등의 급성복통으로 응급실 등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요로결석 (요로돌, 요석증)입니다. 여기서는 결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드물지 않게 담석과 요석을 혼동하는데, 담석은 담낭, 간 및 담관에 돌이 생기는 것이며, 요석은 콩팥, 요관, 방광 또는 요도에 발생하는 돌입니다. 이 돌은 우리가 먹은 돌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즉, 콩팥 등의 요로계에 돌을 만드는 성분의 과다나 돌을 억제하는 물질이 부족해서 생성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돌이 아니라 우리 몸, 특히 신장이나 요로계에서 만든 돌입니다.
1. 발생율
지역과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4-8% 정도이며, 우리나라의 유병율은 1.9%로 보고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요로돌이 발생할 확률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듯이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요로돌은 20세에서 70세에 호발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2배 더 잘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가장 더운 7-8월의 1-2개월 후인 9-10월입니다. 이유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거나 햇볕의 많은 노출로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되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 쉽게 돌의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1-2개월간 커져 9-10월에 발견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진단
신체검사에서 복부에 만져지는 무통성 종물로 관찰되기도 하나, 대부분 복부초음파, CT 또는 MRI를 통해 진단하게 되며, 대부분 수술적 제거로 치료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합병증이나 거대종물로 인해 개복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시경수술로 가능합니다.
3. 치료
대부분 단순복부촬영으로 확인하며, 확진을 위해 복부초음파, 경정맥요로조영술, 약 10%에서 방사선투과성 요로돌을 보이므로 CT검사도 유용합니다. 환자의 10% 이상에서 혈뇨가 보이지 않으므로 혈뇨가 없다고 돌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1) 기대요법
대부분의 요관돌은 자연배출되므로 돌깸술(쇄석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4mm이하의 돌은 1개월 정도 관찰하면 90%에서 자연배출되나, 4-6mm의 돌은 50% 미만, 6mm이상에서는 5% 미만의 자연배출이 기대됩니다.
2) 돌깸술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돌깸술은 통원치료로 가능하며, 대개 1-2회 정도면 돌이 자연배출될 수 있는 작은 크기로 깨집니다. 하지만 돌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3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돌깸술은 1회에 완전제거율이 66-100%에 이르는 성공율이 높은 시술이나, 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기도 합니다.
3) 피부경유콩팥돌제거술
크기가 2.5cm 이상인 콩팥돌과 위요관돌이나 몸밖출결파돌깸술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콩팥대롱까지 외부에서 길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하여 돌을 깨는 방법입니다.
4) 용해요법
대개 소변이 산성인 상태에서 생기는 돌 (요산석 등)에 소변을 알칼리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구연산제제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