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순례 넷째날 (2013년 11월 16일)
11/16일 오전 6시 기상, 7시30분 아침공양, 8시10분 로비에 집결
어제와 비슷한 아침메뉴로 식사를 하고, 어제 낙오된 이들은 그 곳에서 숙박을 하고 오늘 합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기차로 편도 40분이 택시를 이용한 육로는 5~6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그렇게 결정했답니다.
무사하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왕복으로 택시를 탔는데 먼지때문에 창문을 닫고 싶어도 창문도 안닫히는 택시를 10여시간을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 아침 일찍 산치 대탑을 순례하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답니다.
오전 8시 20분 산치대탑으로 버스 출발. 1시간 30분 걸린다네요
산치대탑은 인도에 현존하는 복발탑(엎어놓은 밥주발 모양)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탑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여행사 사장님의 여담으로 웃고 웃다보니 산치대탑에 도착
주지스님 이하 사부대중이 칠정례와 반야심경독송으로 예불을 올리고, 성지순례자와 대학입시기도자들을 위한 축원을 하고 탑돌이로 예불을 마쳤습니다. 단체사진 찰칵!!!
역사적 명소인지라 견학 온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있어요
반갑다고 사진도 같이 찍고, I am Korean 임을 확인 시키고, 해외여행 성지순례시에 우린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민간외교관임을 자각하고 개개인의 행동이나 어투를 조심하면서도 현지인들과 친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즐건 시간을 보내고 오전 10시 40분에 버스에 승차~~~왔던 길을 되돌아서 묵었던 호텔(100년전에 지은 궁전)로 가서 점심 공양~
드뎌 만났습니다. 보팔역에서 미처 내리지 못해 다음역인 미나역에 내린 도반들과 이산가족상봉? 경험하지 못해 정확한 감정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반갑고 별탈없는 걸 확인하고나니 더욱 반가워 얼싸 안았네, 어제 함께하지 못한 자책감이 있었는데~~~
하룻밤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여행기간 동안 듣기로 하고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후 1시 10분 출발하여 30분거리에 있는 보팔역으로 향합니다.
이름이 적힌 메모가 차창 밖에 붙여져 모두에게 확인을 시킵니다.
오후 3시 10분 아그라행/기차로 이동합니다
포터들이 짐을 싣는 북새통을 겪고 정시에 기차는 출발하였고 기차안에서는 역무원이 음료수 차등 간식거리를 제공합니다
차의 이름이 이두구리창구리차라고 하네요 ㅎㅎ
오후 6시 저녁이 되니 시장한지 모두 이것저것 군것질을 합니다. 찐쌀, 포스틱 등등~~~맛있다^^
도착 8시 30분까지는 2시간이나 남았다~~~으윽 지루하다
수푸수푸 먹으라며 역무원이 왔다갔다~~~안먹어요 하니 따라 하면서 안먹어요 안먹어요 합니다
30분후에 도착한다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호텔까지는 20분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곳 순례하고 나머지는 기차나 버스 타고, 내내 탑니다
오후 9시경 아그라역에 도착했어요
열차에서 내려 포터들에게 짐을 맡기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광주도반이 세계의 거지들이 다 모여 있다고 합니다. 기차에서 받은 간식을 그들에게 주었다
다리없는 아이도~어쩌다가~허긴 우리나라 앵벌이와 다르지 않았다
인도는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고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포터들은 짐을 버스에 싣고, 주변에 6마리의 개들이 무리를 이루며 돌아다닌다.
인도에서는 3개어를 할 줄 알아야한다고, 영어 힌두어, 그리고 동네 동네마다 다른 언어, 백원을 표시하는데 각각의 언어로 열번을 써 준다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무사히 호텔에 투숙하여 늦은 저녁공양을 하고 잠시 국제미아가 된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맥주축배를 들고 서둘러 방으로 올라온다. 피곤이 몰려온다
내 가방이 망가져 가고 있다. 포터들이 너무 함부로 다루어 불만은 있지만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것도 없는게 인도라고 하시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망가지면 망가지는대로 그렇지 않으면 다행이고~~~부처님 나라니깐~~좀 더 있으면 도통하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