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빌립보서 강해 (15)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간절한 바람. 빌2:19-24
서론 : 바울은 복음으로 인하여 로마에 갇힌 몸이 되었으나 그의 머리에는 항상 빌립보 교회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목자는 늘 바울과 같은 심정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가 책임 맡은 양 무리의 생각으로 늘 머리에 가득 차야 할 것입니다.
잠 27:23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어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참 목자상에 대하여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런 목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목자는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면과 그 양이 당면한 모든 문제점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는 말씀은 늘 양 무리들의 생각을 마음에 간직하고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1.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려는 이유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사정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영오의 몸으로 움직일 수 없었고 그곳 소식을 전해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근래에 빌립보 교회의 사정은 어떠한가? 교인들의 신앙 상태는 어떠한가? 빌립보 교회가 어려운 일을 겪는 일은 없는지? 이런 일들이 알고 싶어 바울은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메를 빌립보에 보내어 그 소식을 가지고 오도록 조처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이유에 대하여 19절에서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정확한 형편을 알기 전에는 마음에 평안이 없었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로 하여금 그곳 소식을 가지고 오게 하여 자기로 하여금 안위를 얻도록 하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이토록 양 무리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믿음으로 낳은 아들로 복음을 위하여 바울의 명령이면 자기 목숨이라도 아끼지 아니하고 바칠 수 있는 바울의 심복이었습니다. 20절 말씀에서 바울과 뜻을 같이하여 빌립보 교회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디모데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디모데를 일꾼으로 만든 연단
바울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모든 제자들보다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올바로 전달하려면 바울처럼 빌립보 교회를 진실히 생각해 줄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에게 이 디모데는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없음이라고 한 것입니다.
교회에는 교인이 많습니다. 큰집에는 은그릇도 있고 금 그릇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깨끗하게 한 그릇만이 주인의 쓰임을 합당한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바로 이 같은 일꾼이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성도가 모두 교회의 일꾼은 아닙니다. 어느 경우이든 그리고 어떤 큰 교회이건 간 참 일꾼은 그 수효가 적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언제인가 그 진실한 일꾼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바로 어려움을 당할 때인 것입니다. 가족을 버리고 세상의 영화나 재물을 버리고 같은 사명을 가지고 바울과 함께 주를 위해 생애를 받칠 사람은 디모데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일꾼들은 어떻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까? 21절에서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라고 했습니다. 자기 일을 희생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사람이 교회의 일꾼입니다. 자기 일 때문에 주의 일을 희생하는 사람은 디모데와 같은 교회의 일꾼이 아닌 것입니다.
22절에 나오는 말씀을 통해서 디모데가 이처럼 바울의 진실한 협력자로 바울의 신임을 받게 된 것은 디모데가 받은 연단의 결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중에 많은 연단을 받았으며 그 연단을 통해서 바울의 신임을 받은 진실한 교회의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교회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서 많은 연단의 과정을 거치게 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 하나님의 교회는 바울과 같은 목자가 필요하고 목자에게는 디모데처럼 목자와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이처럼 바울과 바울이 신임한 진실한 일꾼, 디모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