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7401]월포(月圃)최충(崔冲)선생시 - 절구(絶句)
絶句(절구) - 월포(月圃) 최충(崔冲 )
滿庭月色無煙燭 (만정월색무연촉) 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오 入座山光不速客賓 (입좌산광불속빈) 자리에 드리운 산빛은 청하지 않아도 오신 손님인데 更有松絃彈譜外 (경유송현탄보외) 문득 들리는 솔바람 가락 악보로 옮길 수 없어 只堪珍重未傳人 (지감진중미전인) 귀중하게 여길 뿐 다른 이에게전할 수가 없다네.
絶句절구=5언 · 7언 다같이 기(起) · 승(承) · 전(轉) · 결(結) 4수로 이루어진다. 산행(散行)으로 지은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대장(對仗)을 이룬 것도 있다. 절구는 율시(律詩)와 같이 근체시(近體詩)에 속한다. 이는 고체시(古體詩)와의 대칭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滿庭月色 만정월색= 뜨락에 가득한 달빛 無煙燭무연촉=연기 없는 촛불 入座山光 입좌산광= 자리에 든 산빛 不速賓불속빈=초청하지 않은 손님. 速(속)-부르다. 초청하다. 更有松絃 갱유송현=거기에다 솔 거문고 있으니 彈譜外탄보외=악보에 없는 곡조 타니 只堪珍重지감진중=다만 아낄 만할 뿐 未傳人미전인=남에게 전하지 않았다네.
絶= 끊을 절.句=문장구.글귀구. 月=달월.圃=채마밭포. 崔=성씨 최.冲= 요충(要衝)충.요로(要路). 요지(要地). 沖 이체 沖, 衝. 滿=가득할만.庭=뜰정.月=달월.色=빛색. 無=없을 무.煙=연기연.燭=등불촉. 入=들입.座=자리 좌.山=뫼산.光=빛광. 不=아닐불.速=부를속.賓=손님빈. 更有갱유=다시갱.있을유. 松絃=솔송.줄현. 彈=탄환 탄, 튀길 탄.약자(略字)弾 譜악보보=外 只=다만지.堪=견딜감ㆍ 珍重=보배진.중할중. 未傳人=아닐미.전할전.사람인.
[작가소개] 최충崔沖 984년(고려 성종 3년)에 출생, 1068년(문종 22년)에 사망.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자는 호연浩然이고, 호는 성재惺齋, 월포月圃, 방회재放晦齋이다. 시호는 문헌文憲이고, 별칭은 해동공자 海東孔子이다. 목종, 현종, 덕종, 문종 대에 걸쳐서 여러 요직을 역임하였다. 은퇴 후 후진을 양성하며 여생 을 보냈다. 총 9개의 서재로 이뤄진 구재학당을 세움으로써 최초의 사립학교 설립자가 되었는 데. 거기서 배운 이들을 후일 문헌공도文憲公徒라 불렀다. 이후 다른 유학자들이 이를 본받아 사학을 개설하게 되고 많은 유학도를 배출하니, 문헌공도를 포함하여 통칭 12공도라 하였다.
원문=동문선 제19권 東文選卷之十九 / 七言絶句 絶句[崔冲] 滿庭月色無煙燭。入座山光不速賓。 更有松絃彈譜外。只堪珍重未傳人。
절구(絶句)-최충(崔冲) 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滿庭月色無煙燭 자리에 드는 산빛은 청하지 않은 손님일세 入座山光不速賓 거기에 또 솔거문고 있어 악보 없는 곡조를 타노니 更有松絃彈譜外 다만 진중히 하여 사람에게 전하지 마소 只堪珍重未傳人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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