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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분>
수천명의 동문과 1천500여 재학생들의 숙원인 한국 방송통신대학 구미 학습관을 구, 금오공대 학생회관으로 조기에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구미시 송정동에 있는 지금의 구미 학습관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과 유흥업소의 소음, 어둡고 협소한 출입구와 턱없이 부족한 강의실,방음이 전혀 안된 시설 등 학습 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뜻있는 시민들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주경야독하는 이들 방통대 학생과 동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기 위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구미시 학습관은 지난 1983년 개관한 이후 수천명의 동문을 배출했고, 현재 일반 대학과 동일한 4년제 학사과정으로 22개 학과에 1천500여명이 재학생이 이용하는 27년 역사를 가진 평생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송정동에 있는 구미학습관은 교육시설과 학습여건등이 매우 열악해 동문회와 학생회는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위한 노력을 해 왔고, 올 들어 부임한 이 성철 대구.경북지역대학 학장이 구미시 학습관의 열악한 환경에 공감, 한국 방송 통신대학교 전국지역대학 학장회의에서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 승인을 받는 결실을 도출시켰다.
이에 힘입어 한국 방송 통신대학교 구미시 학생회는 지난 5월 28일 양진오 총동문회 회장과 김상겸 학생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학습관 이전 추진위를 발족했다.특히 3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에는 사무국, 기획국,홍보국등 3개의 분과까지 두고 학습관 이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진위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학습관 이전대상지는 신평동 구 금오공대 학생회관 건물 3층이다, 그러나 이곳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경북도와 구미시, 금오공대, 경북대학교로 구성된 모바일 융합 기술센터 추진위원회 측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이에따라 추진위는 이들 기관과 대학교 측에 사용계획서를 접수하고, 사용계획이 관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백방으로 노력했고, 벽에 부딪힌 상태지만,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또 " 방통대도 국립대학인 만큼 시설을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 학생회관 1,2층만을 사용하기로 한 경북대의 1차 사업계획과는 달리 2차 계획에는 방통대가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3층을 포함한 전 건물을 사용하기로 해 경북대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학습관 이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경북대 관계자는 " 단순히 학습관 이전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구,금오공대 부지활용 계획에 부합하는 교육,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학습관을 이전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미학습관 이전 추진위는 단순한 이전이 아닌 사업내용에 부합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방통대 구미학습관 이전은 구, 금오공대 사업주체인 경북도, 구미시, 금오공대, 경북대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의 검토와 이들 기관의 장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립대학인 경북대측의 협조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가시화된다면 방통대 구미학습관 이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기기자(ddak61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