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맞춤 - 붕어의 습성에 따른 찌맞춤
낚시에서 어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물고기의 입질 상황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또는 과장해서 전달해줄 수 있는 정보 전달체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찌와 찌맞춤이다.
만일 찌의 부력보다 봉돌이 무거우면 입질이 약할 경우 입질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부력에 비해 봉돌이 가벼우면 약한 입질에도 방정맞게 움직여 챔질 타이밍을 잡기 곤란하거나 바람이나 물살의 영향을 받아 찌가 이리저리 흘러 다닐 수 있다.
찌맞춤이 제대로 안되면 아무리 좋은 찌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찌맞춤은 곧 찌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바늘을 단 채로 찌맞춤을 해서 바늘은 바닥에 닿아있지만 봉돌은 떠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바늘 하나가 움직인다면 곧바로 부력 균형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찌의 움직임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러나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의 경우에는 봉돌로부터 바늘까지 연결된 목줄 길이만큼만 움직이고 봉돌이 들어 올려지지 않게 되어 찌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이 경우 바늘이 붕어 입에 걸려 있다 할지라도 만일 붕어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얌전히 바늘을 뱉어내기만 한다면 낚시꾼은 전혀 붕어의 입질을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낚시를 하다 보면 찌의 변화가 없이 무심코 미끼를 갈아 주려고 대를 드니 고기가 걸려 있는 황당한 경우를 접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맞춤에 대한 각각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1) 바닥 찌 맞춤법
(2) 중성 부력찌
(3) 수평찌 맞춤법
(4) 수면 위 톱 1~2마디 찌 맞춤법
(5) 중층 낚시 찌 맞춤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