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중앙연수원에 바이오다이제스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안전하고도 친환경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구조를 설명하자면,
크게 발효통과 가스저장통으로 구분됩니다.
발효통에는 70% 정도의 물로 채우면서 소똥을 섞어줍니다. 소똥에 있는 메탄균이 배양되면서 유기물 분해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생산된 가스는 호스를 통해서 가스 저장통으로 옮겨갑니다.
이 둘을 합쳐서 바이오다이제스터로 부릅니다.
음식물을 바이오다이제스터에 넣으면, 미생물들이 달라붙어서 발효 및 소화활동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메탄이 주성분(약 50~60%)인 합성가스와 질산염이 풍부한 액비를 남깁니다.
미생물이 분해하지 못하는 소량의 고형물이 찌꺼기로 남기도 합니다.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다이제스터를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잇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이나 인공 퇴비화 하지 않고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미생물 소화활동의 결과로 얻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마치 도시가스처럼 말이죠.
3. 액체비료는 천연퇴비로 활용 가능합니다.
4. 매립할 때 생기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5. 유기물을 분해-생산-활용-분해라는 자연순환 싸이클에 맞춰 처리함으로 순환경제에 도움이 됩니다.
단점과 넘어야 할 장애도 있습니다.
1. 동물성 우기물은 분해가 어렵습니다. 즉 미생물들이 고기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2. 메탄가스는 압축이 어려우므로 생산된 가스를 늘리려면, 그만큼 가스저장 탱크의 용량도 커져야 합니다.
3. 투입하는 음식물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빨리 분해됩니다. 즉 잘게 썰어주거나ㅏ 믹서기로 갈아 넣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미생물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려면 20~4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온도관리가 문제가 됩니다. 실내에 두거나 야외에서도 보온을 위해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이는 태양광과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마을 중앙연수원에는 육묘장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되는 곳이므로 바이오다이제스터를 활용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방문객이나 교육생이 전국각지에서 늘 오고 있고, 대규모 식당이 있어서 교육자료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생물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 또한 생태계 관리와 동일합니다.
그만큼 노력과 시간투자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설치하는 작업과정입니다.
다 설치된 모습입니다. 가장 왼쪽이 발효통, 가운데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부분이 가스저장통입니다.
가스가 생산되면, 가운데 작은 통이 떠오를 것입니다.
약 2주 지난 뒤에 가스가 찬 모습입니다. 이 양으로는 1리터 물을 끓이기에 모자란 양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저장통을 만들어 병렬로 연결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