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부처는 환웅천황 단군이다.
대구 팔공산 해발 850m의 관봉(冠峰)의 갓바위 부처는 남성미가 넘쳐흐른다. 이 부처는 보물 제 431호로 자연석을 조각한 것인데, 좌대 포함 6m의 장대한 모습이다.
머리에는 두께 15cm 지름 180cm의 판석을 쓰고 있는데,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다. 흔히 "갓바위부처"라 한다.
현재 신라 소지왕13년에 건립된 선본사(禪本寺)가 소유로 관리한다. 갓바위부처께서 바라보고 있는 남쪽 팔공산 자락에는 신라 신문왕10년(690년)에 건립된 불굴사가 있다.
거기에는 갓바위부처님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약사여래불이 한 분 계신다. 이 약사여래불은 관봉의 갓바위부처님과는 부부 관계라는 설도있다. 불굴사 뒤편 암벽에는 원효대사가 무애득도한 석굴이 있다. 그 석굴을 원효암. 불암이라고도 부른다.
이 석굴은 김유신 장군의 삼국통일성취 기도처로도 유명하다.
아무튼 갓바위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빌면 꼭 한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고 하여 매월초에는 새벽부터 복을 비는 전국의 불자들이 찾아온다.
그렇다면 갓바위부처는 과연 누구일까? 약사여래불일까?
우리 민족의 역사와 관련된 환웅일까?
우리나라에는 갓을 쓴 부처는 대구 팔공산 외에도 몇 분 계신다. 부여 대조사 석조보살입상은 2층 갓을 쓰고있고, 홍성 신경리 마애불상은 4각형 갓을 쓰고 있다. 관촉사의 미륵불도 갓을 쓰고 있는데, 탑양식의 변형이다. 이들 충청도 지방 갓 쓴 부처들은 대개 고려시대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는 호국불교 시대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사대주의에 젖어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민족정신을 바로 세워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해 국조 단군을 중심으로 우리민족이 새롭게 단결을 시도하던 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갓과 불교의 상관성에 대해 짚어보자.
갓을 쓴 부처의 새로운 느낌을 정리해 보자!
불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인 372년, 백제는 384년, 신라는 527년(법흥왕 14년)에 국가에서 정식 종교로 공인이 되었다.
갓바위부처의 신라 불교 도입역사는 1)눌지왕 때 고구려 무명인으로 전래 - 2)소지왕 때 선산지방 "모례의 집"에 아도가 전파 - 3)521년 법흥왕 8년 양 무제가 승려 원표 전교 - 4) 이차돈의 순교로 527년 국가에서 공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