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 – 방신시장
오늘은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상가를 돌 예정입니다.
어제 총 30개의 상가를 다녔습니다.
오늘은 어제 했던 라인 반대편부터 시작합니다.
첫 가게는 회장님의 상가부터 갔습니다.
과일 집이다 보니 과일 정리하시느라 바쁘셨습니다.
저희가 와서 인사를 드렸더니 오늘은 바빠서 포스터를 붙이고 가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황을 이해합니다. 과일 집이 워낙 크다 보니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인사를 드리고 다른 상가를 찾아봅니다.
옆집에 있는 닭집을 들어갔습니다.
회장님 상가를 제외하곤 처음 들어간 곳입니다.
사장님께서 거절하셨습니다.
첫 상가부터 거절을 당하니 의기소침해집니다.
말을 잘못한 게 아닌지, 다른 상가를 가기 조심스러워집니다.
거절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모두가 좋아할 거라는, 받아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바로 옆집 정육점을 가서 설명했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게 해주셨습니다.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소개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성원 떡 방앗간’을 갔습니다.
사장님, 사장님 아들분에게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처음엔 경계하시는 눈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저희가 설명하고 눈을 마주치시다 보니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시며 들어주셨습니다.
아드님께서 “어디에 붙여야 잘 보일까?”라며 상가 앞으로 나가셨습니다.
포스터 위치를 고르는데 사모님께서 오셨습니다.
사모님은 저희 어머님과 친분이 있으십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사모님 저 종로떡집 딸이에요!”
“어머 어머, 엄마가 말했던 게 이거야?”
“네!! 엄마가 말해드렸나 봐요!”
“응~ 이게 뭐 하는 거야?”
저희 사업을 설명해드렸습니다.
“내 딸도 사회복지과 나왔어. 지금은 함께 떡집 하고 있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니에요~ 좋은 일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 때, (손으로 키 재시면서) 요만할 때 보던 아이가 이렇게나 컸네. 열심히 해~!”
“네~~ 감사합니다!!”
잠깐의 대화를 하면서 많은 웃음과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상가를 돌아다니며 바쁘신 상가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손님이 없을 때 설명해드렸습니다.
어제보다 거절도 많았지만 반갑게 맞아주시는 상인분들도 많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상인분들을 보며 힘을 얻어 더 열심히 돌았습니다.
‘송엘림치킨’ 사장님을 찾아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닭꼬치는 여기서만 먹어왔습니다.
사장님과도 지나가며 인사를 나눴던 적이 많습니다.
크면서, 저를 못 알아보실까 인사를 못 한 적도 많습니다.
“사장님 ~~~!”
“어, 그래~!”
저를 기억하고 계시나 봅니다. 혹시나 해 소개했습니다.
“사장님! 저 종로떡집 딸이에요!”
“아이고~ 오랜만이네~”
사업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업 설명을 땀까지 닦으시면서 들어주셨습니다.
“혹시 포스터를 붙일 자리가 있을까요?”
“그럼~종로떡집 딸이 한다는데 당연히 해줘야지.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 이곳에 붙일래?”
먼저 보기 좋은 자리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사진을 찍자고 한 저의 부탁도 바로 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어렸을 적 보던 사장님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더 힘이 됩니다.
옆에 계시던 잔치떡집 사장님께서도 저희를 지켜보셨나 봅니다.
저희가 옆으로 이동할 때 “뭐야~?”라는 질문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바로 저희의 사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함께 포스터 붙일 곳을 찾아주셨습니다.
‘허브닭강정’ 사장님을 찾아뵈러 갔습니다.
시장에서 저와 항상 인사를 밝게 해주시는 사장님이십니다.
저희 부모님과 같은 상인회 임원이시기도 합니다.
사장님께 사전 조사를 왔던 화요일에도 찾아뵀었습니다.
사장님은 저를 항상 밝게 맞이해주십니다.
화요일에도 사장님께 이번 주에 한 번 올 거라고 미리 말씀드렸었습니다.
사장님께선 언제든지 편하게 오라고 해주셨습니다.
“사장님 ~~저 왔어요~~!”
“어~ 왔어~?”
“전에 말씀드렸던 포스터 붙이러 왔어요!!”
“이게 뭐 하는 건데?”
포스터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좋은 일 하는데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줘야지~”
메뉴판 옆 꽃을 가리키시며 “여기 붙여~”
“정말요? 여기 붙여도 돼요?”
“그럼 ~ 제일 잘 보이잖아~”
“우와~~~감사합니다!!!!!!!!!!”
치킨 튀기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기다리며 제일 잘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화요일에 미리 포스터를 붙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갔었습니다.
저희가 가고 잘 보이는 곳을 찾아두셨다고 하십니다.
기름이 많아서 포스터가 잘 붙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떨어지면 다시 붙어두신다고 걱정하지 말라십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가에 붙일 만한 곳이 있나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탁 트인 채소가게 앞에서 여긴 붙일 곳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다른 곳을 찾으러 갔습니다.
뒤에서 한 분이 다가오셨습니다.
“여기에 붙여~”
저희 어머님과 친분이 있으신 옷가게 사장님이셨습니다.
어머님께 제가 시장에서 포스터를 붙인다는 말씀을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어딜 붙일지 고민하는 걸 뒤에서 보셨나 봅니다.
한걸음에 와주셔서 저희를 도와주셨습니다.
옷가게 사장님께도 저희 대신 여기에 붙여도 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채소 집 사장님도 붙일 수 있는 곳에 붙이라 하셨습니다.
정말 붙일 곳이 마땅히 없었습니다.
옷가게 사장님은 의자를 가져와서 위에 봉에 붙이라며 의자, 박스테이프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의자에 올라가서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옷가게 사장님은 본인 가게 옆 가게 두부집과 돈가스집에 부탁을 해주셨습니다.
두 곳 다 저희는 붙일 곳이 전혀 보이지 않아 지나쳤던 곳이었습니다.
옷가게 사장님께서 말해주실 때, 제가 옆에서 함께 포스터 설명을 했습니다.
두부집, 돈가스집 사장님, 옷가게 사장님께서 함께 붙일 곳을 찾아주셨습니다.
두부집 사장님께서는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문구가 좋다고 해주셨습니다.
옷가게 사장님께 수고했다며 한마디 건네주셨습니다.
“수고했어요~”
옷가게 사장님께서 웃으셨습니다.
저희가 포스터를 붙이는 목적을 제대로 알고 계셨습니다.
모든 상인 분들이 하루를 마치고 주변 상인 분들과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한 마디가 들리길 바랍니다.
어제와 다르게 처음부터 거절을 받고 중간, 중간 거절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안 좋아지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더 의기소침해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옷가게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대학생들이 이렇게 나와서 하는데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옷가게 사장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제, 오늘 시장의 상가들을 거의 다 돌아다녔습니다.
총 120상가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포스터를 붙인 곳은 55곳입니다.
거절 당한 곳도 4-5곳 정도 있습니다.
60곳의 상인 분들을 만났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상인 분들께서 좋은 문구, 좋은 일이라며 좋아하셨습니다.
거절을 당해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때를 못 맞췄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저희를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신 상가분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