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소니 사망 당시 기사 중 잘 나온 기사입니다.
시라소니의 부인은 당시 모 백화점에서 진행했던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키가 160이 좀 넘었다고 하는군요.
본 기사에는 시라소니의 생년월일이 1917년으로 1년 늦게 되어있고 키는 177cm 로 나와있는데 기사마다 키가 좀 다르게 나옵니다만,
실제 시라소니의 전성기 키는 175였고 체중은 75였다고 아들 이의현 목사님이 말씀 하셨습니다.(전성기 체중이 90이었다는 설도 있음.)
시라소니 키를 새삼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젠 시라소니가 그 시대에서도 스펙이 작았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은 없어졌으면 해서입니다.
물론 효도르의 스펙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 시기 대한민국 남성 평균 신장이 163에 체중이 50킬로대였습니다. 현재는 172에 60킬로대죠. 시라소니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최소한 효도르 체격, 또는 그 이상 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의 효도르가 바로 타임머신타고 날아가서 시라소니와 싸우면 효도르가 분명히 이깁니다. 그러나 실전 길바닥 싸움이라면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지형지물과 그밖의 돌발변수들이 의외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물론 효도르가 우위이기는 하지만 아무 변수가 없을거라고도 말 못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라소니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분명히 식생활이나 환경 탓으로 저 당시보다 훨씬 스펙이 뛰어났을것이고 운동을 제대로 배웠다면 대한민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효도르와 싸워도 충분히 승산있는 파이터가 되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