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에는 이미 봄이 왔습니다.
은퇴 후에 제주도로 이사온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일 년동안 집짓고 어쩌다보니 일년이 훌쩍가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조경에 올인하고 있답니다.
작년 봄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무화과.
꽃이 없는 과일?
실제로는 꽃이 존재하지만 꽃이 꽃자루 맨 끝의 불룩한 부분으로 둘러싸여 보이지 않을 뿐이랍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일단은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나무라서 심기로 했습니다.
아내를 위한
아내에 의한
아내의 남편입니다.
작년에 열린 무화과는 따 먹지를 못하고 벌레에게 모두 빼앗겨버렸습니다.
아내는 본인이 따다 먹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꼭, 내가 따다 주어야 먹습니다.
나는 밥을 스스로 챙겨 먹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꼭, 아내가 챙겨줘야 먹습니다.
뭐~~ 서로가 길을 잘 못 들인 탓이겠지요.
그러한 서로에게 불만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작년 봄에 여기에 심을 때 가장 적당한 위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네요.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 나무를 일단 뽑아야 합니다.
심은 지 일 년도 안 되었는데 뿌리가 엄청 많이 뻗었습니나.
무화과나무는 삽목이나 분주 혹은 씨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그냥 꺽어다가 꼽아 놓아도 뿌리가 잘 나지요.
적당히 심어도 잘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무화과나무는 뿌리가 주변에 많이 뻗어갑니다.
텃밭에 심으면 뿌리가 너무 뻗어나가서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또 엄청 빨리 크는 속성수입니다.
미안하다.
이사를 가야 한단다.
이곳은 네가 살 곳이 아냐
곡괭이로 파고 삽으로 파고~
드디어 요 녀석이 항복합니다.
남쪽 마당 경계에 허전한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옮겨 심었습니다.
나무는 옮겨 심으면 반드시 전지를 해 줘야 몸살을 적게 합니다.
두 개의 큰 가지를 남기고 잘라주었습니다
올해 풍성한 무화과 열매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월산풍객 서울경기지부장님께서 낚시를 하러 제주에 오셨다고 연락이 왔네요.
많이 낚으시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ㅎ 하나하나 자리가 잡혀갑니다
설경인 지부장님은 이시국에 제주를 가셨군요
제발 무탈하시기만을 빕니다
연해주님이랑 우정님께서 철없는펜션을 꼭 가라고 하셨다든디요?
ㅎㅎ
여기까지 오시려면 낚시터에서 한 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디
오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기 많이 잡기를 ~~
@철없는펜션(제주) ㅎㅎ 반가운 만남 하십시요
꽃씨 모으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모이면 보내 드릴께요
@연해주(경산) 어이쿠
고맙습니데이~~
제 옆지기도 참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좋은 결실 있기를 바람니다.
사실 저는 무화과를 안 먹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무화과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던디유~~
코로나 조심 하셔유~~~
교회도 안 갈정도로 조심조심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화과 나무가 제주까지 가서 출세했내요,
ㅎㅎ
네 제주도에 무화과 나무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
처음갔었을때...제주도 냄새가 참 좋았는데...
그 특유의 향기가 점점 사라지는듯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제주... 또다른 세상이지요...
천국같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참 부럽군요...
행복한 오늘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래요
제주다움이 점차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쪽 동부쪽은 낫다고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