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과 비밀노트, 이야기 속 발견한 우리 아이들 강점

[고은비]

#송정초등학교 김정주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송정초등학교' 김정주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저희를 극진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권대익 팀장님, 정혜진 동료님과 김정주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마을 인사를 드렸습니다. 

교육복지실 곳곳에 저희를 환대하기 위해 준비하신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를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반짝이는 모니터와

잔잔하게 귀에 들려오는 음악 소리 속에서

2022년에 '송정초등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의 학교 활동과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여느 학교와 차별되게 복지관과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시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대개 많은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의 관공서, 교육기관과 협업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틀에 갖히지 않고 아이들의 욕구에 따라서 협력 기관을 찾으셨습니다.

복지관 연계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신 것이 몹시 대단해 보였습니다.

선생님의 사업 내용을 들으면서 다음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 둘레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고,

지역사회 자원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특히나 중요하구나!'  

점심시간에는 손혜진 선생님께서 근사한 카페에 저희를 초대해주셨습니다.

우리 실습생들 개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손혜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속에서 손혜진 선생님께서 비슷한 사례에서 어떻게 겪고, 대처하고, 움직이셨는지 행동 방안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선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느끼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제게 직면한 상황이 때로는 막막하고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느껴질 때,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봄기운에 눈 녹듯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있습니다.

고민이 들 때는 역시 혼자 껴안기보다는 묻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손혜진 팀장님께서 저희에게 시원한 음료를 사주셨습니다~!	여러 곳에서 저희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십니다.

#민재와의~ 개별만남!

민재가 '비밀노트'를 보여주겠다면서 방 안에서 가져온 노트를 펼쳐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에! 저는 민재의 그림 솜씨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피카소가 환생했다며 아이 강점을 높여주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께서 11단지까지 바래다주셨습니다.

금요일은 오후 시간에 3번의 개별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일정이나 동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동하는 길에는 근처의 인프라를 파악해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만일 일정 사이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는다면,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

11단지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민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초행길인 선생님을 민재가 마중을 나와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고맙게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준 민재가 마중을 나와주었습니다. 

민재 집에 도착을 하자 어머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시원한 커피를 내어주시며 편안하게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거실에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민재와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민재가 무언가를 갖고 놀길래 그게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아하! 슬라임이라고 합니다.

선생님도 슬라임을 갖고 놀길 좋아한다면서 민재도 슬라임 좋아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민재는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좋아하고 유튜브에 많이 나오길래 궁금한 마음에 샀다고 했습니다.

민재는 비효율적인 것에 소비를 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따끈한 국밥이 좋다고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건강한 소비 습관을 갖고 있는 민재가 대단하다며 높여주었습니다.

민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민재가 방 안에서 비밀노트를 갖고 나옵니다.

펼쳐보니 민재의 그림 역사가 다 있었습니다.

민재의 그림솜씨는 굉장했습니다.

민재는 그림 그리며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그림을 알려주는 것도 잘한다고 합니다.

여행 하는 동안에 민재의 이러한 달란트를 친구들과 나눌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금요일에 발견한 민재의 5가지 강점>

1. 민재는 사교성이 좋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즐겁게 잘 놉니다.

2. 민재는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립니다. 놀랍게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을 했다고 합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그림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3. 민재는 언어를 굉장히 잘 활용합니다. 평소에 "말을 참 잘 한다."는 이야기를 잘 듣는다고 합니다. 

4. 민재는 체력이 좋습니다. 오래 전부터 주짓수를 배웠다고 합니다. 

5. 민재는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습니다. 저에게 곤충과 건충의 차이를 알려주었습니다.

#이강이와의~ 개별만남!

즐겁게 노는 '놀벤져스' 친구들! 이강이와 민재입니다~	이강이가 손님 대접 해주었습니다.

이강과의 첫만남은 민재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되었습니다. 

민재와의 약속한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민재에게 이 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민재는 오후에 주짓수 학원을 간다고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이강이를 만나러 간다고 말을 했습니다.

민재가 깜짝 놀라서 말을 했습니다.

이강이랑 친한다면서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바로 민재가 이강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같이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맞추어 민재와 함께 이강이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이강이와 민재는 만나자마자 자연스럽게 놀았습니다.

이강이에게 앞으로의 여행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강이는 평소에 민재와 친구들과 '놀벤져스'라는 팀을 만들어서 함께 논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떻게 놀았는지 친구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순수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이번 여름, 우리 마곡동 어린이 여행 친구들이 이렇게 어린이답게 뛰어놀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이강이네 집에서 장난감 화살과 검을 꺼내서 놀기도 하고,

노트와 연필을 꺼내서 민재가 그린 그림을 구경하기도 하고,

이강이네 반려동물인 새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이강이 누나가 이강이에게 나누어준 떡볶이를 이강이가 저와 민재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우영우 인사하기 영상을 찍으며 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남 후에는 어머님께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있으면 그렇게 하거나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해를 만나러 가는 길에는 이강이 어머님과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이강이의 밝은 성격과 음식과 마실 것을 내어주며 손님 대접을 잘해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아이의 잘한 점, 좋은 점을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서 고마워하셨습니다.

이강이가 게임에 집중을 할 때면 통화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그럴 때는 어머님께 연락해도 된다면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를 통해서 아이에 대해서 알게 되는 점이 많습니다.'

'아이 가족을 통해서 아이에 대해서 알게 되는 점도 많습니다.'

<금요일에 발견한 이강이의 5가지 강점>

1. 이강이는 손님을 잘 대접합니다. 저와 민재에게 로제 떡볶이와 물을 권해주었습니다. 에어컨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이야기합니다. 

2. 이강이는 동물과 친합니다. 이강이 집에서 3마리 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3. 이강이는 친구와 잘 놉니다. 민재와 친한 친구들과 '놀벤져스'라는 팀을 만들어서 함께 논다고 합니다.

4. 이강이는 양보를 잘 합니다. 민재를 위해서 노트와 연필과 팝잇을 빌려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갖고 놀던 것도 민재에게 양보를 해주었습니다.

5. 이강이는 계획적입니다. 이강이 거실 달력에 걸린 달력을 보았습니다. 이강의 여름방학 계획이 빼곡하게 적힌 것을 보았습니다. 

#다해와의~ 개별만남!

다해 어머님께서 수제 브라우니를 구워주셨습니다.		다해의 그림을 보여주겠다며 꺼내주신 새우깡입니다!

우리 다해의 이쁜 사진을 남기게 되어서 기쁘다고 어머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다해를 만나기 위해 11단지에서 9단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다해 어머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외부에 계셔서 집으로 돌아가서 맞이 준비를 하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해에게도 전화와 문자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초행길인 저를 위해서 다해 어머님께서 수시로 전화와 문자를 주시며 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다해네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해 어머님께서 직접 구운 브라우니와 시원한 물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수줍은 얼굴을 한 다해가 바른 자세로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다해와 이야기하면서 놀랐던 것은 바로 다해의 뛰어난 집중력이었습니다.

다해가 대화하는 방법은 '경청'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가 지루할 법도 한데 다해는 집중해서 들어주었습니다. 

다해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다해 어머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해는 대부분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다해는 특히 독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중 소설을 주로 읽는다고 합니다. 

다해는 뛰어놀고 싶다고 합니다. 신나게 뛰어서 논 경험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다해는 음식도 거의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매운 음식만 아니면 잘 먹는다고 합니다. 

다해는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합니다. 미술 학원을 다닌다고 합니다. 다해의 그림 실력에 놀랐습니다. 

다해가 그림 그리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림 그리는 것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해의 그림을 잠시 볼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다해 어머님께서 새우깡 한 봉지를 꺼내어주시는 겁니다.

저는 간식으로 새우깡을 꺼내주시는가 생각을 하다가 한참 뒤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새우깡과는 다른 점이 보였습니다.

펜으로 색칠한 자국, 이것은 다해의 그림이었습니다!

다해의 그림으로 만든 간식 주머니라고 합니다.

다해에게 같이 동물 필터 사진을 찍은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해가 흔쾌히 수락해주었습니다.

다해와 찍은 사진은 다해와 다해 어머님께 공유 드렸습니다. 

이후 다해 어머님과의 연락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내용입니다.

다해 어머님께서는 어떤 선생님일까 다해와 걱정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예쁘고 에너지 있으신 선생님이 오셔서 앞으로의 활동들에 다해가 즐거울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귀한 다해가 이번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금요일에 발견한 다해의 5가지 강점>

1. 다해는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사회복지사가 꿈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2. 다해는 동생들과 잘 어울려 줍니다. 만남 때에 동생 둘이 곁에 있는데 잘 보살펴주었습니다. 평소에 동생들을 잘 놀아준다고 합니다. 

3. 다해는 키가 큽니다. 다리도 깁니다. 아직 한 번도 뛰어 논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긴 다리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다해는 경청을 굉장히 잘 합니다.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다해 어머님과 다해와 둘러 앉아서 대화를 했습니다. 집중하여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다해의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5. 다해는 그림을 몹시 잘 그립니다. 민재는 애니메이션 그립을 잘 그렸습니다. 다해는 사실적인 묘사를 참 잘합니다. 서로 다른 그림 그리기 기법을 공유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대익]

정혜진 동료님 -> 정혜진 선생님

[권대익]

달란트 -> 재능, 강점, 장기

[권대익]

목요일엔 연향과 태주, 금요일엔 민재 이강 다해를 만났습니다.
왜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만났을까요?

당사자에게 찾아가서 인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지요결 사회사업 첫번째 방법 인사는 당사자의 곳에 찾아가 인사하는 겁니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만나 인사로 시작하면
다음 주 화요일 첫모임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여행사업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좋을 겁니다.

그러니 이틀 동안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이 중요합니다.

[권대익]

"다해는 뛰어놀고 싶다고 합니다. 신나게 뛰어서 논 경험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다해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남습니다.
우리가 공원 산 강 계곡 바다로 여행하는 만큼 다해가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대익]

민재 이강 다해를 개별적으로 만나 인사하고 강점을 살펴주어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고은비 선생님을 만나며 이번 여행을 잘하고 싶은 마음 기대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을 겁니다.

마곡동 여행은 처음입니다.
여섯 아이들도 복지관 여행 사회사업에 처음 참여합니다.
좋은 본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고은비 선생님이 준비하고 공부하는 만큼 더욱 풍성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