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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6 (삿 18:14-20)
14 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15 다섯 사람이 그 쪽으로 향하여 그 청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그에게 문안하고 16 단 자손 육백 명은 무기를 지니고 문 입구에 서니라 17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져갈 때에 그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18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19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20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이 시간에는 “단지파로 본 타락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죄를 누룩에 비유합니다. 갈5:9에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했습니다. 누룩은 강력한 미생물입니다. 옛날 농가에서 술 담글 때 보면 하루도 가지 않아 술 끓는 소리가 진동합니다. 작지만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그래서 무교절에는 누룩이 보이지 않게 청소했습니다.
본문에도 비슷한 말씀이 나옵니다. 본문은 한 가정 미가의 우상이 어떻게 한 지파의 우상으로 발전하여 이스라엘 언약의 공동체를 파괴시켰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단 자손들은 장차 자신들의 종교생활을 위해 미가의 집에 들어와 강압적으로 에봇과 드라빔과 신상들과 제사장까지 강탈해갔습니다. 이처럼 육에 속한 사람으로 타락하는데는 그 과정과 방법이 있습니다.
타락은 어떤 과정과 방법으로 이루어집니까?
1. 타락은 먼저 생각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14절 "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전에 라이스를 정탐했던 다섯 정탐꾼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전에 한 번 들렸던 미가의 집에 신상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정보를 함께 한 600명의 군사에게 제공하며 가져갈 것을 부추겼습니다. 정보가 없었으면 그냥 갈 텐데 정보가 문제입니다.
타락도 이와 같습니다. 그럴듯한 정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인류의 조상이 범죄한 것도 뱀이 준 잘못된 정보 때문입니다. 창3:1-5에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그러면서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잘못된 정보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잘 지켜야 합니다. 광야의 예수님에게도 사탄이 시험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학자들은 사탄이 예수님의 생각 속에서 시험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하나님께서 생각 가운데 말씀하시는 것처럼 마귀도 생각 가운데 말합니다. 그러므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도 좌우로 흔들리지 말고 강하라 담대하라하셨고, 이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진리의 사랑을 받으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마 1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나타내실 때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주여 그리 마옵소서”(22절) 하며 그 앞을 막을 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책망하시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악한 생각을 사탄 자체로 보셨습니다. 그만큼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보셨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좋은 모범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려고 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도 요6:70에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셨습니다. 요일3:8에서도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마귀랑 한 동류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순복음교회 최자실 목사는 35년 동안 일반적인 죄는 물론 의심 좌절 나약 자포자기 근심 걱정 불가능 원망 저주 슬픔 두려움 이런 것까지도 사탄으로 생각하고 십자가 공로 의지하고 날마다 철야하며 기도로 싸웠더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크게 써주셨다고 합니다. 그 분의 사전에 할 수 없다는 그런 나약한 생각은 존재할 수 없도록 관리했습니다. 그랬기에 불가능한 큰 일을 이루었습니다. 악한 생각을 하면 귀신이 그 사람에게 들어온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악한 생각이나 사상이 그 사람을 정복하면 사탄이 그 생각을 자기 집으로 삼고 아주 틀어 앉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사상에 물이 들면 거기서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시 나쁜 생각이 스쳤다고 범죄한 건 아닙니다. 그 나쁜 생각이 오래 머물면 죄가 됩니다. 의분도 오래 머물면 나쁜 감정이 틈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 감정 얼굴까지도 복음화하시기 바랍니다.
2. 타락은 감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집니다.
15-17절 “다섯 사람이 그 쪽으로 향하여 그 청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그에게 문안하고 단 자손 육백 명은 무기를 지니고 문 입구에 서니라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져갈 때에 그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정탐꾼 다섯 사람이 미가에게 문안하며 겉으로는 예절을 갖추었지만 내용적으로는 600명이 문 입구에 서서 무력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섯 정탐꾼들은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취해 옮겼습니다. 겉과 속이 다릅니다. 마26:49을 보면 가룟유다도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유혹도 겉과 속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겉으로는 좋게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영혼을 죽이고 멸망케 하는 것들입니다. 멸망케 할 이단도 천사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인정에 끌리면 안 됩니다. 한국인의 인정이란 너무 감정적입니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자기를 선대하면 그를 보호합니다. 그러나 나를 미혹하여 멸망에 빠뜨리려는 수작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창3:6에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선악과가 겉으로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먹어서는 안 되는 금단의 과일이었습니다.
그럼 아담이 왜 먹었을까요?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추측컨데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 화목, 이름만 들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차별금지법도 그렇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찬성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알면 누구나 땅을 치고 개탄하며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탈북자들이 말합니다. ‘공산주의를 책으로 배우면 누구든지 공산주의자가 된다. 그러나 몸으로 공산주의를 배운 사람은 어떤 사람도 공산주의자가 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악의 세력이 남한을 정복하려고 평화 평등 통일 한민족 차별금지 등 세상의 온갖 좋은 용어를 동원하여 다가오고 있으니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잠5:3-6에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독버섯이 더 아름답습니다. 향기에는 독이 있습니다. 그래서 천식 환자가 향기를 맡으면 더 심해지고, 임신부가 향기를 많이 맡으면 태아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문병 갈 때 향기가 많이 나는 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강단 꽃장식도 향기가 진한 백합 같은 것을 장식할 때는 머리가 아파 강단에서 오래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살무사의 독이라고 합니다. 그 향기를 맡으면 정신이 황홀해져 그 향기를 따라가면 살무사 소굴에 빠져서 살무사의 밥이 되고 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배고픈 물고기가 맛있게 보인다고 미끼를 물다간 잡히는 것처럼 세상 것이 아무리 그럴 듯하게 보여도 말씀의 지식으로 물리치고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3. 타락은 의지를 무너뜨리면서 이루어집니다.
18-20절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여기 레위 제사장의 처세를 보면 한심스럽습니다. 제단을 지켜야 할 사람이 제사장 아닙니까? 그런데 미가의 제사장인지 단지파의 제사장인지 주관이 없습니다. 제사장은 양편을 비교해 보다가 단지파가 더 강하니까 누가 요청하기도 전에 그 쪽 편에 함께 서 있었습니다. 눈치 하나는 빠른 사람입니다.
그래도 체면상 한 마디는 해야겠기에 저수위로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물으니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즉 '살려거든 입다물고 잠잠하라'고 위협하면서 '한 집의 제사장이 될래?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될래?' 물으니 제사장은 대성의 길이 열린듯 옳지 잘됐다 하고 기뻐하며 자기가 나서서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최후의 방어선이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
주와 함께 죽겠다던 제자들도 일을 당하자 도망치고 말았는데 삯군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처럼 죄인의 범죄의 속도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감정을 거쳐 마지막 의지를 무너뜨리는 데까지 몇 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눈으로 죄를 잘 짓는데 마음의 범죄에 이르기까지 몇 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늘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간증을 들으며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감동되어 눈물을 흘러야 합니다. 죄의 환경을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마음의 하나님의 음성이 사탄의 소리보다 더 큽니다.
성결교회 부흥사 이성봉 목사가 소천하셨는데 이틀 지나서 입관할 때 다시 살아났습니다. 살아난 이성봉 목사는 ‘내가 지옥에 떨어졌는데 주님께서 내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고질적인 죄를 회개하고 천국 오라고 7일간의 기간을 정해주시고 다시 살려 주셨다.’ 그의 고질적인 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누구나 치명적인 약점은 있습니다. 자기를 늘 절망에 빠뜨리는 죄가 무엇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회개한 후 정확히 7일 후에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예수 믿는 자가 지옥 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를 통하여 한국교회를 경종시키기 위해서 그런 체험 후에 그를 부르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목사님이 그랬다면 우리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행실의 두루마기를 빨며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1:1-2에 타락의 3단계가 나오고 이기는 길이 나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사탄이 주는 생각에서부터 온전히 승리함으로 범죄하지 않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