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장 모세의 임종 (찬 331)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여주신다(1). 땅을 바라보는 관습은 이스라엘에서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중요한 절차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온 땅을 보여주신 행위는 비록 모세가 그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소유하지는 않았지만 모세의 소유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말씀이다. 신자들에게도 그렇다. 우리는 이 땅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소유하도록 허락 받았다. 그것이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후일에 성도는 믿음의 눈으로 본 것들을 누리게 될 것이다.
2.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었다(5). 그러나 그의 육신이 쇠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7).” 모세의 평생에 하나님은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충분한 힘을 공급해 주셨다.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고 한 것은 백성들이 죽은 모세를 섬길 가능성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조치일 것이다(6).
3. 모세의 죽음 이후에 여호수아의 승계를 다루는데 실제로 이것은 모세가 죽기 전에 한 일을 설명하는 것이다(9~12). 모세의 일은 여호수아를 세워 안수함으로써 끝났다. 이 안수를 통해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들은 것처럼 여호수아에게 순종하였다(9). 하지만 모세 이후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성경은 밝힌다(10).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을 대면하여 알던 특별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4.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는가? 인생에 수없이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믿음으로 살다가 마지막 임종을 앞두고 자기의 자녀들(영적이고 육적인)을 앞에 두고 그들을 맘껏 축복하는 죽음이 되도록 준비하고 살라. 그리고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바라보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삶을 살라. 오직 눈에 보이는 것에 이끌리는 삶을 살지 말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한 일을 행하라.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 11:10).”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4~16).”
5. “하나님 아버지, 모세가 평생을 하나님께 아름답게 쓰임 받다가 주님 앞에 간 것처럼, 저희들도 부르시는 날까지 그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다가 주님 앞에 가게 하옵소서. 영적 축복을 자손들에게 남기고 갈 수 있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사는 날 동안, 힘을 주시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바라보고 살게 하시고 훗날 그것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