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7대 사건 강해] 제3강: 시험 (The Temptation)
부제: 둘째 아담, 사탄을 이기다 (The Verification)
본문 말씀: 마태복음 4장 1-11절, 히브리서 4장 15절 (개역개정)
참고 도서: G. 캠벨 모건, 《The Crises of the Christ》
1. 서론: 영광 뒤에 찾아온 광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입니까?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4장 1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성령님은 예수님을 편안한 왕궁이 아니라, 거칠고 메마른 **'광야'**로 몰아내셨습니다. 왜입니까?
첫 번째 사람 아담은 풍요로운 에덴동산에서 사탄에게 패배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사람(The Second Man)이신 예수님은, 인간이 처한 가장 열악한 환경인 광야에서 사탄을 이기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과연 우리의 구세주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Verify)'**하는 치열한 영적 전투였습니다.
2. 본론: 말씀으로 승리하신 인간 예수
첫째, 신성(Divinity)이 아니라 인성(Humanity)으로 싸우시다
많은 분들이 오해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니까 사탄을 쉽게 이겼겠지."
아닙니다! 만약 예수님이 하나님의 초능력으로 사탄을 이기셨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모범이 되지 못합니다.
G. 캠벨 모건은 이 점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성령 충만한 '인간'으로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로 싸우셨다."
예수님은 배고픔을 느끼셨고, 유혹의 무게를 견디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달리 그분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존함으로 승리하셨습니다.
둘째, 세 가지 시험의 본질과 승리
사탄의 공격은 교묘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유혹이 아니라, 메시아의 사명을 포기하게 하려는 전략이었습니다.
1)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육신의 정욕 vs 말씀)
40일을 굶주린 예수님께 사탄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며 능력을 사용해 배고픔을 해결하라고 유혹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보다 네 육체의 필요를 먼저 채우라"는 유혹입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말씀을 뽑아 드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켜 배를 채우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선포하셨습니다.
2)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이생의 자랑 vs 신뢰)
사탄은 말씀을 왜곡하여 "하나님이 받아주시지 않겠느냐"며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시험(Test)'**하라는 유혹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하나님이 움직이는지 확인해보려는 불신앙입니다.
예수님은 단호히 물리치십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마 4:7)
3) 천하 만국을 보여주며 경배하라 (안목의 정욕 vs 십자가)
가장 강력한 유혹입니다. 사탄은 "나에게 절만 하면 세상 모든 권세를 주겠다"고 합니다. 즉, **"십자가 없는 영광(Glory without Cross)"**을 제안한 것입니다. 고통 없이 왕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타협을 거부하십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마 4:10)
3. 적용: 시험을 이기는 성도의 자세
광야에서 승리하신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십니까?
1) 시험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하물며 우리겠습니까?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나"라고 이상히 여기지 마십시오. 특히 은혜받고 성령 충만할 때 사탄은 더 강력하게 공격합니다. 시험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 내 힘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으로 싸우십시오.
예수님은 사탄과 토론하지 않으셨습니다. 논쟁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기록되었으되(It is written)"**라며 성경 말씀을 검처럼 휘두르셨습니다.
내 감정, 내 의지는 약합니다. 유혹이 올 때 내 생각을 멈추고, 즉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말씀만이 사탄을 입 다물게 합니다.
3) 십자가 없는 영광을 거부하십시오.
사탄은 지금도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편법을 써. 눈 딱 감고 거짓말 한 번만 해. 그러면 성공할 수 있어."
이것이 '절 한 번 하고 천하 만국을 얻으라'는 유혹입니다.
단호하게 거절하십시오. 고난 없는 영광은 가짜입니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만이 진짜 승리의 길입니다.
4. 결론 및 기도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담은 에덴에서 졌지만, 예수님은 광야에서 이기셨습니다.
이 승리는 예수님 혼자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대표이신 예수님이 이기셨기에, 그분 안에 있는 우리도 이길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분은 시험받는 자의 고통을 아십니다. 배고픔도, 외로움도, 유혹의 달콤함도 아십니다. 그리고 이기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광야는 무엇입니까? 돈의 유혹입니까? 자존심의 시험입니까?
두려워 마십시오. 승리하신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말씀의 검을 드십시오. 그리고 "사탄아 물러가라!" 선포하십시오.
[함께 드리는 기도]
승리하신 주님,
첫 사람 아담은 좋은 환경에서도 실패했지만, 둘째 아담 예수님은 거친 광야에서도 말씀으로 승리하셨음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도 매일 수많은 유혹 앞에 섭니다. 떡의 문제, 명예의 문제, 타협의 유혹이 우리를 흔듭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붙듭니다.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 없사오니,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그 '기록된 말씀'의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경배하며 섬기는 정결한 신부가 되게 하옵소서.
시험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