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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합격자 원동근
부산일과학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졸업, 60회 변리사 시험 합격
키워드: 기득합격, 안정적인 점수목표, 전체 30등
I.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3년도 제60회 변리사시험 최종합격자 원동근입니다. 총 수험생활은 약 2년 6개월정도 소요되었으며, 평균 58점으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의 부족한 수기를 읽어주실 많은 수험생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하며, 힘든 도전을 시작하거나 이어나가는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시거나 재도전을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응원과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부족한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저의 방식이 정답이 아닌 만큼 수험생 여러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하나의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되어 부족한 저의 수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기별 공부방법에서는 1차시험과 2차시험을 합격한 당시의 공부방법을 조금 더 강조하여 실패요인과 변화요인으로 구별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자세한 공부방법은 과목별 공부방법에 기재하였습니다. 기타 기재사항은 별도의 목차 아래 서술하였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기별 공부방법에는 과목 상관없이 적용하였던 공부방법을 기술하였습니다.
II. 변리사 시험 진입 및 후 상황
저는 변리사시험을 진입할 당시 학업과 사교육에서 아르바이트를 지속하였습니다. 당시 변리사라는 직업의 이해도 없이 전문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막연하게 도전을 하여 초시 불합격 후 시험을 포기하려다가 다시 재진입 하여 1차 두 번 2차 두 번으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수험 기간 생활비 등을 위해 학원가에서 일을 했고, 비시즌에는 학기를 병행하면서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 이유는 수험생활을 할 때도 무조건 하루에 쉬는 시간이 3시간 이상 나온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 시간에 놀지 않고 생활비를 버는데 투자하였습니다. 이 경우도 시험 직전 60일 전에는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개인의 가치관 차이이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공부를 더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본인이 자유 시간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III. 시기별 공부방법
1. 1차 초시 (2020.10 ~ 2021.02, 불합격)
(1)개요
평균 | 산업재산권법 | 민법 | 자연과학 |
73.33(컷 76.77) | 72.5 | 85 | 62.5 |
1차 초시는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분석 없이 진입하여 10월 말이 되어서야 민법 1회독이끝났고, 12월 중순 쯤 특허 상표 디자인 보호법을 완료하였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기본서, 객관식 등 3회독 이상 끝난 것 없이 시험에 진입하였고 평균 73.33(컷 76.77)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1차 초시에 공부시간은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밤 9시에 끝났습니다.
(2) 공부방법(실패요인)
1) 1차 초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의 가장 큰 실패요소는 ‘자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기본강의를 듣고 당일 복습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를 진행하였는데, 당일 공부하고 문제를 바로 푸는 과정에서 틀린 개수가 적은 게 당연한 것을 저의 실력으로 착각하고 오만한 자세로 수험생활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2) 두 번째, 실패요인은 ‘고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합격한 사람들의 조언, 강사님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여태껏 제가 해왔던 공부방법을 고집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 때까지 암기가 필요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 초시 때 암기를 소홀히 하였고, 기출문제의 분석조차 없이 편안한 방식으로 공부하여 최종적으로 불합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 1차 재시(2021.09~2022.02, 합격)
(1)개요
평균 | 산업재산권법 | 민법 | 자연과학 |
87.5(컷 81.66) | 97.5 | 95 | 70 |
1차 초시 불합격 이후 시험을 그만둘까 고민하면서 상반기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별도로 변리사와 관련된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고민 끝에 여름방학 후 다시 1차 재시에 도전하였습니다. 초시 때, 어느 정도 기본을 쌓았다고 생각하여 초시 때 실패요인을 분석하여 자만과 고집을 버리고 공부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이 시기에 완성된 공부방법을 기반으로 기득까지 최종적으로 완성하였습니다. 다만 자연과학의 경우 물,화,생,지 전 과목 베이스가 있어서 시험전략을 자연과학은 기본실력으로 보고 법 과목을 4개 이하로 틀리자는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법 과목을 전체에서 3개 틀렸고 평균 87.5(컷 81.66)로 1차 시험 합격하였습니다. 1차 재시를 공부할 때 공부시간은 오후1시에 시작하여 밤11시에 끝냈습니다. 시험 한달 전은 9시에 시작하여 밤 12시에 끝냈습니다.
(2)공부방법(변화)
1) 첫 번째로 회독에 따른 문제집 푸는 순서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처음은 1회독 때는 최대한 기본서를 꼼꼼하게 보는 것으로 하였고, 민법, 특허 상표법 등 법 과목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독 수를 올리면서 문제집을 병행하였고, 기본서-문제집으로 보았다가 순서를 바꿔, 문제집-기본서를 보았습니다.
회독 수를 올릴 때마다 기본서와 문제집을 보는 순서를 바꾼 이유는 제가 풀 문제를 기본개념을 보고 풀면 틀린 개수가 당연히 적을 것이고 이를 제 실력이라고 오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문제를 풀게 되면 기본서를 볼 때, 평소에 지나치던 판례, 조문 등의 법리가 자주 틀리는 오개념 및 오답과 비교되어 눈에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하였고 추후 회독 속도와 이해도 측면에서 상당 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2) 두 번째로 자기 객관화와 암기였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아는 것도 모른다고 느끼는 이유가 저는 막연한 불안함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회독할 때마다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개념과 모르는 개념을 최대한 구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회독 할 때마다 다음 회독을 하는 저에게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흔적을 남기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독 때는 약한 부분만 보면서 최종적으로는 암기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위주로 공부하여 효율을 올렸습니다.
3) 세 번째는 기출 분석입니다. 저는 ‘기출을 푼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기출을 숨 쉬듯이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묻고자 하는 개념 즉, 출제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이는 실제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났거나, 모르는 개념을 만났을 때, 논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네 번째는 시험 2달 전부터는 산업인력공단 OMR을 200장 정도 프린트하여 모든 문제를 OMR에 풀었습니다. 해당 방법은 시험장에서 마킹 실수를 줄이고 모든 공부시간에 시험장에 있는 것 같은 시뮬레이션을 위해서 시행한 방법입니다. 다만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외부적 요인으로 시험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싫어서 선택한 방법입니다.
3. 동차시기(2022.03~2022.07, 불합격)
(1)개요
평균 | 특허법 | 민사소송법 | 상표법 | 디자인보호법 |
51.22(컷 55.22) | 52 | 59.33 | 42.33 | 62 |
동차 시기에는 정신없이 흘러가기에 정확히 나의 상태를 파악하기도 힘들뿐더러 매일매일 지식을 쏟아붓는 탓에 이를 소화할 시간도 없이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일정 수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암기를 해도 정확하게 서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민사소송법의 경우 거의 암기를 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평소gs에서 점수가 잘 나오던 특허법은 점수가 괜찮게 나왔지만, 민사소송법과 상표법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평균51.33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은 매일 오후 12시에 시작하여 밤 12시에 끝냈습니다.
(2)공부방법(실패요인)
1) 실패요인으로 첫 번째, 암기의 부족과 이해에 대한 집착입니다. 아무리 공부방법을 1차 때 적절한 이해와 암기를 위하여 바꾸었다고 하여도 무조건 이해를 하려는 습관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1차 때와 달리 실제 글로 서술할 정도의 암기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술형 시험인 만큼 논리만 맞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였고 민사소송법의 경우 암기를 절반도 끝내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동차 때는 이해가 조금 덜 되었다 하더라도 암기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술형 시험에서는 완벽한 암기를 하면 이해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암기를 하다 보면 이해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는 시험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차 때는 제가 잘 쓰는 논점만 잘 쓰고 약한 부분에 대하여 방어적으로 기재하기 위한 연습과 고민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3) 세 번째는 직접 답안지를 써보는 훈련이 부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의 부족은 실제 시험장에서 실수로 이어졌고 실제로 상표법 3번 문항 작성 시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여 이미 쓴 답에 X표시를 하였습니다. 이후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X표시를 한 답이 맞는 답이었고 이를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실제 상표법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되는데 일정 부분 차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4. 기득시기 (2022.12~2023.07, 합격)
(1)개요
평균 | 특허법 | 상표법 | 민사소송법 | 디자인보호법 |
58(컷 54.33) | 56.66 | 56.33 | 61 | 58.66 |
문항별 점수(문항별 평균) | ||||
1 | 48(16) | 53(17.66) | 66(22) | 52(17.33) |
2 | 35(11.66) | 30(10) | 41(13.66) | 37(12.33) |
3 | 52(17.33) | 52(17.33) | 55(18.33) | 54(18) |
4 | 35(11.66) | 34(11.33) | 21(7) | 33(11) |
기득시기에는 특정 과목 고득점보다 채점변수 등 외부적 요인과 무관하게 모든 과목에서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어떤 강사님의 gs를 듣는지 무관하게 하방을 기준으로 항상 25프로 안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간혹 모법 답안 또는 상위권 등수를 받더라도 잘했을 때보다 못했을 때를 기준으로 특허, 민소, 상표 3과목이 25프로 안으로 들어오는지 초점을 두었습니다. 공부시간은 평균 오후 12시 점심식사 이후 시작하여 밤 11시에 완료하였습니다. 다만 공부시간이 규칙적이지는 않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였습니다.
(2)공부방법
1) 동차때와 달라진 점은 암기의 농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다만 암기를 할 때, 기본서에 기재된 목차와 내용을 그대로 암기하기보다 제가 가장 잘 서술할 수 있는 논리순서와 실제 판례의 순서 등을 고민하여 목차를 재편집하였고 플래쉬카드 등을 적극활용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자세한 공부법은 아래 과목별 공부방법에 기재하였습니다.
2) 다음으로는 문제 상황이 주어졌을 때, 해당 논점에 대하여서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논점이 있기 전 단계와 후 단계도 하나의 논점으로 같이 묶어서 고민하였습니다.
3) 세 번째는 답안지에 대한 기재입니다. 저는 대부분 시험장에 들어갈 때,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들의 실력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를 답안지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당 논점이 있을 때, 그 논점이 발생하기 전 단계와 발생한 이후 문제도 하나의 논점으로 생각하여 기재하였습니다.
제가 쓴 답안지를 복사하여 같은 수험생들이 아닌 변리사시험을 공부한 적 없는 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왜냐하면, 평균적인 시각에서 제 답안지가 보기 편하다면 채점자의 입장에서 훨씬 보기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답안지의 양식적인 측면에 대하여 입장 차이가 있지만, 저는 보수적으로 생각하여 챙긴다고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면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여 답안지 양식적인 측면도 고민하였습니다.
답안지의 형식적 측면의 요인들은 들여쓰기, 필체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제가 해당 목차에 쓰고자 하는 내용의 제목을 어떻게 지어서 쓰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실제로 공부할 때, 일반론(판례 등 포함)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 또는 단어를 트리거로 삼아 암기를 하였고 해당 트리거를 실제 시험장에서 목차로 잡아 사용하였습니다. 답안지 기재를 고민하기 위해서 목차를 고민한 것인 오히려 저는 암기를 더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네 번째는 역시 기출문제의 분석입니다. 동차 때는 기출문제를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였으나, 기득이 된 입장에서 안정성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기출은 시기,장소를 불문하고 최근 8개년치를 복사하여 항상 들고 다니면서 보았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의 중요성만큼은 어느 gs, 사례집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교보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출문제를 푼다는 방식보다는 기출이 어떤 유형으로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개념을 숨겨두었는지, A개념과 B개념을 어떤 식으로 연결하여 풀어나갈 수 있는지, 어떻게 유기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지에 따라 공부의 방향성이 계속하여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기출문제를 계속 들고 다니면서 보았습니다.
5) 지식의 습득(인풋)과 아웃풋과정의 활용입니다. 기득으로 진입하면서 처음에는 일부러 최대한 내용의 기재가 많은 기본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지식을 입력하였습니다. 이후 실제 시험장에 있다는 상상으로 어떻게 아웃풋을 할 것인지 관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저는 공부의 양을 쌓는 방식이 아닌 한 번에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제하는 과정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인풋과 아웃풋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적절히 관점을 전환하게 되면, 지루하지 않게 집중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항상 시험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아웃풋과 연계되는 것으로 인풋 시간 후에는 공부를 잠시 쉬어주면서 실제 시험장에 있다면 어떻게 작성할 지, 관련 내용 중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전개를 할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서 해당 시간 동안 공부한 것을 다시 백지상태에서 머릿속에 작성한다는 생각으로 되짚어 본 것 같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도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서 키워드 위주로 떠올려 보고 빈 구멍이 생기면 자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자는 것을 습관화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할 만한 문제를 만났음에도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7) 회독 방법은 1차 때 방법을 활용하였습니다. 단순히 모든 활자를 회독하는 것이 아니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회독에서 다음에 회독할 나에게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다음 회독을 고민하면서 학습하였습니다. 다음 회독을 위한 표시는 처음에는 볼펜이나 형광펜을 쓰지 않고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한 연필로만 필기 및 줄을 그어 정리하였고, 회독수가 올라가면서 볼펜으로 정리를 하고 시험 직전 회독 때 남은 개념 중 연결되는 개념들에 대하여 형광펜을 칠하였습니다. 형광펜을 마지막에 사용한 이유는 회독 속도를 올리기 위해 해당 형광펜만 보아도 해당 페이지 내용이 떠오르는 문장 및 단어를 골라서 형광펜을 칠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IV.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1)민법(초시:85점, 재시:95점)
민법은 기본서를 꼼꼼하게 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서의 주소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하는데 저는 목차를 복사하여 이를 지도삼아 현 주소를 파악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별도의 단권화는 하지 않았고 시험 직전 1회독을 할 수 있게 모르는 것들은 별도 공책에 가필하여 해당 부분만 시험 전날 복습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최신판례와 전년도 기출을 풀면서 22년도 1차 시험을 시작하였습니다.
문제풀이와 기본서의 연계는 2회독은 기본서를 학습하고 문제를 풀었고, 3회독은 문제를 풀고 기본서를 보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 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틀리는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을 하여야 오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단순히 문제를 푼다는 느낌보다는 해당 문제의 법리를 푸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기본서와 단권화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개념을 숙지하였지 선지를 복습하거나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서로 비교가 될 만한 개념을 확실히 구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서는 김동진 강사님의 민법공방을 보았고 민법공방연습 3회독, 류호권강사님의 민법객관식을 3회독하였습니다. 민법은 조금 과하게 공부한 면도 있었으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나왔고, 안정적으로 점수를 받고 싶어서 과하게 공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산업재산권법(초시72.5점, 재시97.5점).
특허법은 별도 기본서를 사용하지는 않고 조현중 변리사님 조문노트와 판례노트를 주교재로 삼아 공부하였습니다. 조문은 1월까지 별도로 암기는 하지 않고 문제를 풀기 위한 정도로만 자연스럽게 암기가 될 수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은 11월 전에 5회독 이상 학습하였고 12월에는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1월에는 실제 시험장에서 특허법이 첫 과목이므로, 공부 시작 전 30분의 시간을 잡고 특허 기출 1세트씩 풀고 난 이후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상표법은 김영남 변리사님 기본서와 판례노트를 위주로 공부하였고, 문제집은 진도별 기출문제와 객관식 문제집을 사용하였습니다. 상표법은 주소정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대목차 중목차 소목차를 모두 형광펜으로 구별하였고, 종국적으로 책 한 권 내에 있는 해당 목차를 이미지화하여 모두 외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별도로 암기를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학습이 될 수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디자인 보호법은 김 웅 변리사님 기본서를 기반으로 김영남 변리사님 디자인보호법 기본서에 정리하였습니다. 책을 두 권 본 이유는 둘 중 더 얇은 책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고 수험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김 웅 변리사님 기출문제집을 활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21년도에 디자인 보호법 역시 조문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어 조문에 대한 이해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산업 재산권은 조문,사례,판례 문제가 출제되는데 조문을 지엽적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체감 난이도가 상승한다고 생각하였고 1월부터는 법령정보센터에서 특허,상표,디자인 모두 조문을 프린트하여 1조부터 모든 조문을 매일 1번씩 읽었습니다. 이 때, 비슷하거나 서로 비교될 만한 조문을 정리하고 해당 법에만 있는 조문을 구별하였습니다. 시험 전날은 안 외워진 조문과 최신판례를 공부하고 시험 직전에도 조문을 봤습니다.
(3)자연과학 (초시 62.5 ,재시 70)
자연과학은 물,화,생,지 모두 베이스가 있어서 기억을 되살리는 정도로 학습한 이후기출문제를 5회독 정도 학습하였습니다. 오히려 자연과학 시간을 줄여 다른 과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짜거나 해당 시간에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물리(8/10) : 물리는 4과목 중 유독 자신이 있는 과목이기도 하여, 역학, 전자기학 부분은 별도로 학습을 하지는 않고 7개 이상 맞출 자신이 있어 양자역학, 파동부분 및 예상문제를 기출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예상한 문제들이 출제 되었고 8개를 맞췄습니다.
화학(4/10) : 화학은 계산문제 등이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므로 스스로 객관화한 결과 계산 실수를 무조건 한다고 판단하였고 화학은 기출만 풀어보고 개념만 별도로 암기 및 학습하였습니다. 나머지는 기본실력으로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8개 정도를 풀었고 예상한 대로 실수를 하여 4문제를 맞췃습니다.
생물(7/10) : 생물은 암기비율이 높기 때문에 기출 위주로 자주 나오는 개념만 암기를 하였고 기출 이외의 다른 문제는 풀지 않았습니다.
지구과학(9/10) : 지구과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본 적이 없어 박준희 강사님 기본강의 학습 이후 기출문제를 10개년치를 하루에 모두 푸는 것을 6일 정도 반복하고 난 이후남은 시간은 암기가 필요한 부분 위주로 공부 하였습니다.
자연과학은 제 공부방법을 추천드리는 것이 위험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베이스가 있어 자연과학에서 일정 점수를 방어적으로 확보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2. 2차 공부방법
(1)민사소송법 (동차: 59.33(17페이지) , 기득 61(20페이지))
민사소송법은 이창한 강사님 통합기본서, 사례집, 기출문제 핸드북을 활용하였습니다. 메인은 통합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득으로 넘어올 때, 이창한 강사님 심화강의를 수강하면서 1회독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1회독 때, 표준판례는 별도로 원문을 찾아서 공부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은 법리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저처럼 깊게 고민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학습방법이지만 수험적으로 학문과 시험의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회독 방법은 1회독은 최대한 이해를 위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은 절차에 대한 과목이기 때문에 시계열적 순서와 공통되는 집합으로 묶어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n번 째 회독을 기준으로 n+1번째 회독할 상황을 미리 고민하여 모르는 부분과 다시 확인할 부분을 구별하면서 회독 수를 올렸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 제가 다시 봐야 할 부분만 구별하여 시험 전날은 총 50페이지 분량으로 1회독을 끝냈습니다.
암기는 플래쉬 카드와 전화 스터디를 활용하였습니다. 4월부터 그날 공부한 내용을 엑셀 파일을 활용하여 백지상태에서 타이핑으로 정리하여 암기를 테스트하였습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울 수도 있는데 타이핑으로 하면 시간절약 및 암기흔적을 남기는데 훨씬 도움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렇게 암기 테스트를 한 파일을 플래쉬 카드로 복습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스터디원과 통화로 서로 테스트를 해주었습니다.
공부할 때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 논점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선후 관계를 같이 암기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소취하행위를 민법상 의사표시를 하자로 취소가능하냐는 논의에서 해당 논점 이전에 소 취하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를 검토하고, 저희가 알고 있는 논점을 고민하고 해당 논점의 결과에 따라 추후 일어날 단계를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고민하였습니다.
강의는 동차 때는 이창한 강사님의 기본강의, 사례강의 기초gs, 실전gs B형을 수강하였고 기득 때는 심화강의, 실전A, 실전B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창한 강사님 GS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는 소형 강의 위주로 gs를 들으면서 답안지 측면에서 검토를 받았습니다. 그 외 시기에는 기출을 실제시험과 같이 작성하는 연습을 2회독 하였습니다.
(2)특허법(동차: 52(18페이지), 기득:56.66(19페이지))
특허법은 판례를 교보재로 삼아 공부하고 오히려 기본서를 부교재로 삼아 공부하였습니다. 특허법은 어떤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하나로 묶어서 같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판례를 공부할 때는 실제 판결요지에 있는 법리 문구를 사안에서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판례를 외운다기보다는 판례의 논리순서를 외우는데 노력하였습니다. 판례는 준 판례집이 리딩케이스를 다루기 좋아서 이를 기반으로 별도의 노트에 논리 순서만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리딩케이스를 공부한 이후 테마판례집이 판례종류가 많아서 여러 번 읽어보는 식으로 판례의 양을 채웠습니다.
특허법에서 저희가 공부한 법리, 일반론 등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때는 여러 조각을 차곡차곡 조립하여 하나의 법리를 세운다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했던 조각들을 블록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블록을 어떤 순서로 배치하냐에 따라 해당 결론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특허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특유발명 A가 신규성 위반인지 판단할 때, 선행발명 공지여부-선행발명과 대비-동일성 판단방법-특유발명의 경우 취급 순으로 블록을 쌓아 올려 최종적으로 신규성을 위반하는지 판단해보는 것입니다.
암기와 회독은 민사소송법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교재는 준 특허 기본서를 테마 특허법에 정리하는 식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교재 선정기준은 교재 여백이 많고 눈이 편한 교재를 택했을 뿐 수험적으로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강의는 동차 때는 조현중 변리사님 기초gs, 실전gs를 수강 후 박상보 변리사님, 박규민 변리사님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득 때는 박형준 변리사님, 한승준변리사님, 김성준 변리사님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대형 강의는 상대적 위치확인과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활용하였고 소형 강의는 제 답안지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활용하였습니다.
동차 때 특허점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하여 기득 6월에 별도로 gs를 진행하지 않고 기출문제만 목차 잡기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본래 실력만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잘하는 과목이 있어도 시험 직전까지는 일정 수준이상 답안지 작성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상표법(동차: 42.33(17페이지), 기득: 56.33(18페이지))
상표법 역시 판례집을 교보재로 하여 기본서를 부교재로 사용하였습니다. 상표는 테마 판례집에 있는 모든 판례를 사안까지 포함하여 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상표 역시 하나의 문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논점을 동시에 고민하였고 판례의 논리 순서를 외우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공부방법은 일반론과 법리들은 하나의 수학 공식이라고 생각하고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변수라고 생각하여 제가 작성한 판례에 모든 변수를 대입하여 결론이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한 것 같습니다. 판례를 작성하였으면 해당 판례를 소개한 이상 반드시 이를 활용하여 사안을 포섭하였고 문제 조건들을 판례의 법리 문구에 적절히 대입하여 결론을 냈습니다. 사안포섭에서 문제상황의 특수한 단어와 문장을 모두 빼면 다시 판례와 같아지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암기는 위에서 언급한 민사소송법, 특허법과 동일 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교재는 테마 상표법에 데생을 참고하여 논점마다 제가 이해하고 서술하기 편한 방식을 채택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표는 특허나 민사소송법에 비해 기본서 활용도가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는 동차 때는 김영남 변리사님 기초gs,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득 때는 1월부터 gs를 시작하여 박진호 변리사님 기출gs, 한경훈 변리사님, 최지환 변리사님, 천훈기 변리사님 한성민 변리사님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상표도 대형강의는 상대적 위치와 정보격차를 줄이는데 활용하였고 소형강의는 제 답안지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하였습니다.
(4)선택과목(디자인 보호법- 동차: 62점(15페이지), 기득 58.66점(17페이지))
디자인 보호법은 특허와 상표를 공부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디자인 보호법만의 특유 법리만 투자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분석하여 시험에 나올만한 쟁점을 A,B,C등급으로 나누어 시간 배분을 달리 공부하였습니다.
암기는 회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암기하여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동차 때는 5월부터 선택과목 공부를 시작하였고 기득 때는 4월에 실전gs수강 후 시험 50일 전부터 공부하였습니다. 심사기준은 개정 부분과 동일유사, 창작비용이성 등 심사기준의 예시의 결론 위주로만 암기하였습니다.
기본서는 택틱 기본서에 김 웅 변리사님 기본서를 정리하였습니다. 선택기준은 얇은 책으로 정리하기 위함이었고 수험적으로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판례집은 이준권 변리사님 지인 판례집을 동차 기득 모두 활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인 판례집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판례집은 동일유사, 창작비용이성 등 결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판례집 제목에 ox를 형광펜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하였고 시험 직전 해당 색깔만으로 결론을 외운 뒤 시험을 쳤습니다. 강의는 1차 때 들은 강의 외에 동차 때는 정다운 변리사님 기본강의, 기득 때는 김 웅 변리사님 실전gs만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택과목은 시간 배분을 적절히 활용하여 최소한도의 투자로 최대 효율을 뽑아내시는 방법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전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회독부터 암기를 병행하였는데 이미 1차 때 공부를 하였던 것을 지속하는 것이기에 PASS만을 목적으로 바로 암기를 시작해도 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후에 암기한 것을 2~3번 정도 서술해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만, 제 방식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므로 본인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답안지 작성, 수험의 접근방식, 마음가짐)
답안지는 본인이 작성한 목차와 내용이 가장 잘 보이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을 추전드립니다. 저는 제가 채점자라면 ‘내 답안지를 읽고 싶을 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목차가 본문에 구분되어 보이지 않는 경우, 필체에 대한 부분 등 교수님들의 과거 채점평 중 형식적 측면에 대한 지적을 찾아서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시험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불합격에 대하여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번에 이를 개선하는 것,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내가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 부분을 구별하여 공부시간을 배분하는 것 ,실제 시험장에 있는듯한 시뮬레이션, gs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했던 방법들, 시험에서 문제를 어떻게 배분할 건지 등 모든 순간 시험에 초점을 두어 고민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개선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나올 때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실제로 시험을 치고 나왔을 때, 올해 안된다면 미련도 없이 떠나겠다는 마음만 들었고 더 할 힘도 더 잘할 자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수험생활 일반
(1) 시간보다는 할당량에 우선
저는 수험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수험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철저하게 지킨 규칙이 있다면 당일 할당치는 반드시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처럼 일찍 일어나기 위해 노력도 해보았으나 오히려 저에게는 악효과라고 판단하였고 제가 가장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최대 집중력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늦게 일어난 만큼 마음이 조급해서 더 많은 양을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일과는 이동시간 등을 포함하여 14시간의 자유시간, 그 외 10시간을 공부와 관련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순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험 직전에는 14시간 이상 공부에 투자하였습니다. 할당치는 하루에 제가 가장 잘 이해되면서 암기가 되는 분량을 산정하였고 저의 경우 과목별로 40페이지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일찍 끝난 경우는 일찍 귀가하였고 늦게 끝난 경우는 늦게 잠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적인 측면은 규칙적이지 않았지만, 할당치를 꾸준히 소화한다면, 늦잠을 자는 등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험 직전에는 규칙적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은 것이 저는 오히려 스트레스 관리,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져 수험생활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할당량을 채웠을 때를 전제로 규칙적일 필요는 없으므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기 때문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험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인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 강의 및 gs, 스터디 활용
gs등수, 강의 등은 집착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관점으로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1차는 모든 과목을 이론강의만 수강하였고 문제풀이는 스스로 한다는 마음으로 문제풀이강의는 수강하지 않는 등 강의를 부교재 느낌으로 활용하였습니다. 2차 역시 민사소송법을 제외하고는 부족한 단원만 선별하여 필요에 따라 기본강의 등을 수강하였습니다.
스터디는 기득 때 약 3달 정도 민사소송법 쓰기 스터디, 친구와 암기 전화스터디 외에는 별도로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 역시 필요한 경우만 활용하였습니다. 생활 스터디는 제 생활 자체가 규칙적이지 않아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하지 않았습니다.
(3)스트레스 관리
공부가 되지 않는 경우나 하루 가져야 할 휴식을 확실하게 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드시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과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였고 휴식을 취할 때는 확실하게 쉬는 것이 오히려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서 소화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공부 자체도 힘든데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더 힘들 것 같아서 확실하게 휴식을 취한 점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함은 수험생인 이상 반드시 존재하겠지만 ‘시험 떨어진다고 세상에 나를 써주는 곳 없겠냐’라는 마음으로 뭘 하든 또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다만, 시험발표 직전에는 누구나 그렇듯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였지만, 적어도 시험을 치기 직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불안함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가끔 밀려오는 불안함은 내가 선택한 수험생활이니 그냥 받아들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V 마치는 말.
먼저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형에게 다 담을 수 없지만 짧은 글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족들도 저와 함께 수험생활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짧다고 짧고 길다면 긴 수험 기간 끼쳐드린 걱정과 아끼지 않으셨던 마음 평생에 걸쳐 보답하겠습니다.
수험 기간 응원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던 할머니, 이모, 삼촌 작은아버지를 포함한 우리 가족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수험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59기 이정현 변리사, 허훈 변리사 두 분이 주신 도움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수험 기간 옆을 지켜주었던 내 친구, 힘든 고3 때부터 나랑 놀아주는 상원이, 유몽이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표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나랑 놀아주던 재현이, 준형이, 성우 인재, 우리 건사환 선배,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같이 암기하며 공부를 즐겁게 해준 민수, 수험생활하면서 고생한 혜찬이 형, 하루 3gs라며 투덜거리면서도 같이 써준 민소 스터디원들, 신입생 때부터 붙어 다니던 세호 모두 61기 변리사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61기 변리사가 되실 병립이 형, 같이 응원해준 경애누나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동차 ,기득, 합격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박규민 변리사님, 수험생활에 응원과 지지를 해주시던 건사환 12학번 58기 강태훈 변리사님, 정영제 사무관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종종 안부와 응원을 해주신 58기 박상보 변리사님, 이주원 변리사님에게도 감사합니다.
제가 모두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였지만 수험기간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힘든 도전을 이어나가시는 많은 수험생분들의 불안한 마음과 힘든 여정을 모르지 않기에 더 큰 응원과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내일의 여러분은 행복한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자 TIP. | |
특정과목, 특정 문제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기보다는 어떤 경우든 안정적인 점수를 받기 위해 방어적으로 답안지를 기재하시는 것을 고민하시는 것이 수험적으로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할 때는 계속해서 자기 객관화를 하는 것이 공부의 효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손에 다한증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드로잉 장갑이나 장갑형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지면과 끈적거림이 줄어 필속이 훨씬 향상되었습니다. 수험생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그 속에서 분명 본인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을 찾아서 적절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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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배님이군요^^ 정석으로 공부하셨네요. 축하드리며 변리사로서도 대성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