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토요일. 서울 역사유적 몇 곳을 돌아보는 여행.
지난주에 서울의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여행했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역사유적 몇 곳을 돌아보았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지나 경희궁에 먼저 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지난주에 상세히 돌아보았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고, 경희궁에도 지난주에 갔었지만, 그 내부만 돌아보고 건물들의 외곽 둘레길을 걷지 않았기에, 오늘은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경희궁 전체의 둘레길을 걸었다. 경희궁에서 나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갔는데, 거기도 지난주에 돌아보았기에, 오늘은 후문을 통해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가려고 갔는데 마침 "서혜연교수와 함께하는 박물관토요음악회"라는 것이 열리고 있어서 잠시 머물러 음악감상을 하고 갔다.
박물관에서 나와 대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옛 러시아공사관 탑을 복원해 놓은 곳을 보았고, 그 아래에 있는 정동공원으로 가서 공원을 돌아보고, 공원에서 시작한 고종의 길을 걸었다. 미국 대사관이 고종의 길 우측으로 있어서인지 곳곳에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고종의길 끝에 선원전 터가 있어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고종의 길은 덕수궁돌담길을 만나는 지점에서 끝이 났다. 덕수궁 돌담길을 우측으로 걸어 정동제일교회와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등 덕수궁 주변의 건물들을 보면서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으로 가서 덕수궁 안으로 들어가 돈덕전으로 갔다. 평상시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데 주말에는 한다고 해서 갔다. 돈덕전 옥상에도 전망대가 있다가 해서 갔는데, 옥상을 개방하지 않아 나와서 덕수궁의 내부 둘레길로 한 바퀴 돌았다.
덕수궁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서 정동극장 세실의 옥상에 있는 세실마루 전망대에 가서 주변을 돌아보며 동영상을 찍었다. 덕수궁과 서울시청 주변에서는 데모하는 사람들로 소란했다. 세실마루에서 나와 대로의 횡당 보도를 건너 옛 서울시청 건물로 지금은 서울도서관이 되어 있는 곳의 5층에도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시청 건너 조선호텔 옆에 있는 환구단에 갔다. 환구단은 원구당, 황당, 원단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옛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역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가보았다. 하늘신의 위패를 모셨다는 팔각 3층 건물인 황궁우가 돋보였다. 오늘 3시간 조금 더 걸었지만, 여러 곳을 돌아보느라고 걸음을 많이 걸어서 다소 피곤했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