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 M21SO4와 같은 정염(正鹽), MISO4와 같은 산성염 외에 여러 가지 염기성 염도 알려져 있다. 천연으로는 화성암 속에 함유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석고 ·중정석(重晶石) ·황산납석 등의 풍화생성물이다.
【성질】 정염은 일반적으로 무색의 안정한 결정이고, 전이금속의 염은 대부분이 유색이다. 비스무트 ·안티몬 ·수은 등의 염은 물에 녹이면 가수분해하여 불용성인 염기성 염을 생성하므로, 산성수용액에서만 얻어진다. 바륨염 ·스트론튬염 ·납염 등은 거의 물에 녹지 않으며, 칼슘염도 물에 녹기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결정수(結晶水)를 가지며, 2가 금속염은 보통 6수화물 또는 7수화물인데, 은염(銀鹽) ·칼륨염 ·탈륨염 ·스트론튬염은 결정수를 가지지 않는다. 가열하면 수화물은 무수물이 되고, 더 가열하면 분해하여 산화물이 되는데, 상당히 고온까지 안정한 것이 많고, 특히 알칼리금속염 ·알칼리토금속염은 안정하다. 일반적으로 산성염은 정염에 비하여 녹는점이 낮은데, 예를 들면 KHSO4는 200℃이다. 또 수용액이 산성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 알칼리금속의 염은 융해하면 여러 가지 화합물을 녹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융제(融劑)로 사용된다. 가용성 황산염은 복염(複鹽)을 만들기 쉽고, 백반류나 모어염(황산철(Ⅱ) 암모늄 6수화물)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제조법】 일반적으로 금속 ·금속산화물 ·금속수산화물 ·탄산염 등을 묽은 황산에 녹여서 만든다. 또, 염화물이나 질산염 등과 황산을 가열하여 만드는 방법이나, 삼산화황 SO3과 금속산화물의 직접작용, 황화물을 산화시키는 등의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