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7.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이 났다. 그래도 억지로 라도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어난 것이 11시 경 이 었다. 온 몸이 쑤시고 근육은 힘이 없고 몸살 기운이 심했다.
홍응옥병원에 가려고 옷을 챙겨 입고 아파트 앞에 나와서 11시경에 택시를 타서 미딩에 있는 경남 72 타워빌딩에 약 11시 20분 경에 내리게 되었다.
11:30 경 홍응옥병원에 도착하니 11:30부터 점심시간이어서 일하지 않으니 13:30에 다시 오라고 한다. 그래서 킴스클리닉 가려고 택시를 타려고 주머니를 뒤지니 핸드폰이 없어졌다.
핸드폰을 찾기 위해서 병원을 다시 방문했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도 보고 핸드폰을 찾을 수가 없다.
킴스클리닉(Kim's Clinic)에 가서 몸살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받고 집에 돌아왔다.
마침 이 날은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AFC U-23)에서 베트남이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이 있는 날이어서 거리는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했다.
집에서 핸드폰 분실에 대한 경위와 핸드폰 찾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구글 계정을 이용하여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해 본 결과 하이바쯩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바로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내부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구글의 내부 저장 데이터를 삭제하는 명령을 실행했다.
그리고 새 핸드폰을 구입을 하려고 여러 방면으로 시도를 해 보았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인이 아파트 앞이나 경남빌딩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면 감시카메라에 기록이 되고 이 감시카메라 기록을 확인하면 택시를 확인하게 되고 그 택시회사에 전화를 하면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핸드폰 택시를 탈 때마다 영수증을 챙기기 때문에 영수증을 찾아보니까 택시는 마이링 택시이고 차번호와 운전자 코드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2018.1.29.(월요일)
아침 사무실에서 현지 직원을 통해서 택시 회사에 전화를 하니 택시 회사에서는 담당 운전기사가 핸드폰 습득 사실을 보고하였고 현재는 외근중이기 때문에 내일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1/30) 다시 연락을 하니까 오전 10시 이후에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늦어져 오후 3시경에 운전기사가 연락을 하고 사무실로 찾아 왔다.
그래서 핸드폰을 받고 고마워서 사례금으로 50만동을 주었고 차 앞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베트남 직원은 택시회사 사장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쓰라고 권유해서 생각해 보니 한국사람은 고맙다는 표현이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편지를 쓰기로 하였다.
폰을 받으니 폰은 구글명령으로 초기화 돼어 있어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용하기 위해서 삼성전자 AS 센터를 찾아서 사용 가능 상태로 바꾸었다. 갈리고 구글계정에 로그인하니 모든 전화번호가 다시 되살아 나왔다.
이 때가 16:20분 경이다. 만 2일 5시간 동안 폰없는 생활을 한 셈이다. 바로 집에 와 필요한 앱을 깔았다.
이번일로 핸드폰 관리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잠바 주머니에 폰을 넣으면 분실되기 쉽기 때문에 작은 가방을 하나 휴대하면서 그 속에 넣어 다니기로 했다.
구글의 핸드폰 내부자료 삭제기능은 탁월했다. 폰에 저장된 모든 설정값, 설치된 앱, 설치된 앱들의 기록물, 다운로드 자료, 사진, 메모, 폰의 모든 자료가 삭제되었다.
다만, 전화번호, 에버노트, 일정등은 서버와 동기화 되어 있어 바로 로그인하는 즉시 살아났다. 카톡의 친구는 살아났으나 대화 내용은 모두 삭제되고 복구되지 않는다.
베트남의 카톡이라 불리는 Zalo는 과거의 대화 내용이 모두 살아났다.
이번 일을 생각해 보면 베트남 사람들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폰분실 시 대응 방법
1. 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면 구글사이트에 내폰 분실조치 메뉴가 있다. 폰 제조사 사이트에도 이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폰에서 내 위치정보를 사용하겠다고 미리 설정해 두어야 한다.
1)구글 내계정 (https://myaccount.google.com/)
2)로그인 및 보안 – 3)휴대전화 찾기 – 4)휴대폰 및 태블릿 선택
5)휴대전화 벨소리 울리기 또는 위치 찾기
벨소리 울리기, 위치찾기, 삭제 (초기화) 등의 명령을 실행한다.
6)바로 Android 기기 관리자로 접속하는 주소는
https://www.google.com/android/devicemanager 이다.
2. 폰을 되찾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원격으로 초기화하는 방법이 있다. 위의 삭제명령이 그것이다. Android 기기 관리자의 삭제(초기화) 기능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의 설정, 설치한 앱, 앱의 기록물, 저장되어있는 사진, 음악까지 모두 삭제되고 기기는 초기화 상태로 돌아간다. 다만 초기화를 진행하면 해당 기기의 계정 설정도 삭제되기 때문에 기기 관리자에서 더 이상 위치추적이나 원격 컨트롤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분실한 기기를 포기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추가 장착한 SD카드에 저장한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3. 각 통신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휴대폰 분실시, 원격명령을 통해 (잠금, 위치추적, 백업 및 삭제, 사진촬영등) 명령할 수 있고 원격설정을 통해 자동 잠금, 비상 연락처 설정, 패스워드 설정 등이 가능하다.
4. 폰 시작 시 숫자 또는 패턴의 잠금 기능이 필요하다. (화면 잠금 기능 활용) 이렇게 해두면 폰 습득자는 폰을 사용할 수가 없다. 습득자가 폰의 아주 고수라 하더라도 이 비밀번호를 풀려면 며칠 걸리게 된다.
5. 폰에 저장된 정보를 다른 매체에 저장하거나 웹에 연동하거나, 백업을 받아 둔다. 특히 전화번호(구글 내주소록), 메모기록(에버노트), 중요 데이터(백업)
6. 폰에 매우 중요한 정보는 저장하지 않는다. 은행 결재정보, 각종 암호 등.
7. 동호인 모임에서 지인의 휴대폰 분실 방지 방법을 본적이 있다. 핸드폰에 질긴 끈을 연결하고 한쪽에 등산용 비나를 묶어 바지의 벨트 고리에 거는 방식이다.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진도 찍고 통화도 하려면 줄이 좀 길어야 하고 그럴 경우 좀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정도 거추장함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사람은 다음 사진처럼 해볼 수도 있다.
8. 잠바 호주머니에 넣지 않는다. 잠바 호주머니는 호주머니의 방향이 45도 각도로 되어 있어 차에 앉을 때 뒤로 폰이 빠지기 쉽다. 작은 가방에 넣어 다니면 분실 위험이 줄어든다.
9. 요즘 분실폰을 찾아주는 소품이 많이 등장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폰과 추적기를 연동시키고 따로 보관한 추적기가 폰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알려주는 기능이다.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삼성기어S(지능형복합기능손목시계)와 폰을 연계하면 폰분실 예방기능을 활용할수 있다.
11. 이번의 폰 분실은 건강상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하노이시는 공기가 아주 탁하다. 현지인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마스크 만드는 기술이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감기와 몸살등은 대부분 공기로 부터 전염된다. 탁한 공기속에는 매연, 병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많이 들어있다. AirVisual Earth라는 앱은 세계각국의 대기오염상태를 보여주는데 하노이 평균과 서울평균치를 비교해 보면 하노이는 180이고, 서울은 60정도이니 하노이가 서울보다 약 3배 정도 공기가 더 나쁘다라고 볼 수있다. 이런 환경에서 감기, 몸살을 예방하려면 목과 코에 대한 소독이 필수적이다. 가글액, 식염수, 베타딘 등으로 하루 3번이상 가글하면 감기를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 이번 폰분실로 부터 얻은 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