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6. 인격의 자유 / 갈라디아서 5:13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은 자유입니다. 이 자유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고, 그릇되게 사용하는 사람은 재앙을 맞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따라 쓸 수도 있고, 성령의 뜻대로 쓸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도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라고 했지만, 이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기계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발전이나 진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인격적 자유가 있어서 무한한 발전이 가능하며,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모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요셉처럼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고, 영적으로는 바울과 같이 영적 세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마치 우리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려면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처럼입니다. 야곱이 꿈에서 사다리를 통해 하늘의 계시를 보았듯이, 그 사다리는 바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무한히 성장할 수 있기에, 성경에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갈라디아서 1:16)고 하셨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온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4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격의 자유는 선택의 자유, 탐구의 자유, 실천의 자유, 결정의 자유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자유는 그리스도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영을 통해 물질세계와 영적 세계를 연구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모세는 미래를 보았으며, 요셉은 꿈을 해석했습니다. 계시를 통해 미래의 천국을 보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기쁨을 보셨고, 이사야는 메시아의 탄생을 700년 전에 예견했습니다. 따라서 주님 안에서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자유는 주님 안에서의 자유이며, 이는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람쥐가 비가 올 것을 알고, 어부가 바람을 읽을 수 있는 것처럼입니다. 유대인들이 날씨를 예측할 줄 아는 것과 같이 우리도 시대를 분별할 수 있으나, 그것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식은 무엇일까요? 주님을 통해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듯이, 주님 안에서는 모든 판단이 분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술을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는데도 듣지 않다가, 얼마 후 술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투기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듣지 않고 투기에 빠져 파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의 판단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판단을 주님께 맡기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큰 죄를 지었습니다. 반면 다니엘과 요셉은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겼기에 그들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또한 실행의 자유도 있습니다. 아담이 열매를 먹을지 말지의 선택과 그 실행은 아담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선과 악에 대한 우리의 선택과 실행이 바로 우리의 신앙의 결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박제상은 "개집의 개가 될지언정 일본의 고위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를 통해 박제상의 신앙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행하는 것도 자유이고, 행하지 않는 것도 자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선택에 있어 자신의 힘이 부족하므로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실 때 홀로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결국 넘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