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rew란 '강 건너온 (사람)'이란 의미의 말이다. 메소포타미아 우르에서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하란에 이어 가나안으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고 있다. 예수님 당시에는 '히브리인'이라고 하면 로마 제국에 널리 퍼져 있는 이스라엘인 중에서 히브리어를 할줄 알고 유대 풍습에 철저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통하고 있음을 사도 바울의 변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Israel은 야곱의 별명이다. 하나님의 천사와 싸워 이겼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이름이다. 창세기에서는 가나안으로 회귀하는 여정에 이 이름을 붙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야곱이라는 말로 사용되다가, 이집트로 내려가는 시점에 이스라엘로 통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솔로몬의 실정으로 솔로몬 사후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왕국이 분열되면서 북왕국에 10지파가 소속되게 되는데, 북왕국의 명칭으로 이스라엘이 채택되게 된다. 근현대에 이르러 디아스포라에서 새로운 국가를 건립하면서 국호를 이스라엘로 정한 것은 새 공화국이 야곱의 후손 모두를 아우르는 국가임을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Judea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앗시리아제국)에 멸망한 후에 백성들이 모두 흩어지고, 수도 사마리아에는 이민족이 강제 이주되면서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들을 제외하고 남왕국에서 하나님을 계속 섬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게 되었다. 따라서 신약성서에 출현하는 각종 풍습은 바로 이 유대에 대한 기록으로 보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