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랑방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LG사랑방산악회 회원 여러분 ! 어느듯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느닷없이 제가 막중한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고 어영부영 하는 사이에 1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고 말았습니다.
어제 있은 금년도 마지막 송년산행에 많은 회원님들이 참가해 주시고 산행후에 있은 총회에는 일부러 총회를 빛내주시러 오신 원로회원님들도 계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회장직을 맡은 지난1년을 회고해 보면 여러 가지 후회와 반성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 회원 님들께서 분에 넘치는 사랑으로 적극 참여해 주시고, 만년 총무 김유덕총무의 희생적인 봉사와 빈틈없는 일처리로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 7박8일간에 걸친 일본 북알프스 종주트레킹은 고생이 많았지만 평생의 추억으로 남는 대 이벤트였습니다. 4월과 9월에 있은 창녕 화왕산 진달래 꽃산행과 정선 대덕산 금대봉 야생화 만유 산행도 잊지 못할 산행이었습니다. 전철이 연장된 팔당의 예봉산,주민등록증을 지참한 북악산 인왕산 성곽길 걷기도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1년이란 세월이 빠른 듯 한데도 하나하나 들추어 보니 아름다운 추억의 여정이 되는 것 같군요. 여러 회원님들과 같이한 1년을 자꾸 되돌아보게 되는 것은 단순히 나이 탓만은 아니겠지요? 분명 보이지 않는 사랑과 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제 임기를 마치고 능력있고 리더십 강하고 우리 LG사랑방산악회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이승일 전 부회장께 회장자리를 물려주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안심이 됩니다.
본래 회장직 임기가 1년임에도 대부분 2년씩 관례로 했다면서 저에게 연임을 당연시 하였습니다만, 회장직을 맡을만한 유능한 분도 많고 마침 제 신상 이야기이지만 과격한 산행을 무리 한 탓인지 무릎이 몹시 상해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총회에서 저의 어려운 신상을 이해해 주시고 임원개선에 협조해 주신 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회장단이 구성되고 그간 여러 문제점을 확연히 개선하여 보다 발전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며칠 후면 送舊迎新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성취되시길 빕니다. 회원님의 가정에는 늘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거듭 그간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2008.12.21 김 수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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