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N 중화 다섯번째 이야기 – 마을탐방】
10월 동네N_중화 다섯 번째 이야기는 중화동에 이웃한 마을인 묵동 마을탐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단풍이 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낙엽이 구르기 시작한 가을 아침. 출발 전에는 비가 올까 조마조마하며 먹골역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날씨의 도움으로 비도 안오고, 탐방이 끝나갈 무렵에는 햇살이 비추는 탐방하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중화동에 위치한 마을여행 콧바람의 김완숙 선생님과 이경애 선생님과 함께 묵동을 탐방하면서 마을에 숨어있는 보물을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언 제 : 2020년 10월 22일(목) 10시~
- 어디서 : 먹골역 1번 출구
- 어디로 : 먹골 유래비-박재삼 시인 집터, 먹골공원-숙선옹주묘-뻥튀기집-법장사
- 준비물 : 마실물
- 주 제 : 마을여행 콧바람과 함께하는 마을여행-묵동 탐방
- 참 석 : 7명(김*연, 박*민, 권*태, 이*라, 최*희, 김*숙, 이*애)
▶함께한 곳
≫먹골역 1번 출구 : 중화동, 묵동, 동일로 소개
≫먹골 유래비 : 조선시대 때 문방사우의 하나인 먹을 만들어 나라에 진상을 올림. 소나무가 많이 나와서 소나무를 태울 때 생기는 그을음으로 먹을 만들었음. 연적과 벼루를 닮은 연못이 있던 월계동과 붓골이라 불리던 하계동을 잇는 삼각형 안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올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고 함. 묵동 파출소가 이전하면서 그 부지에 먹골 유래비를 세움.
≫박재삼 시인 집터 : 미당 서정주 시인을 잇는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박재삼 시인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약 20여년간 기거하며 집필하셨던 집터를 돌아보고 시인의 집 옆에 위치한 먹골공원에서 시인의 작품 가운데 하나인 <울음이 타는 강>을 낭독하고 함께 듣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낙엽이 구르는 가을날에 걸맞는 시간을 나눴습니다.
≫뻥만드는 사람들 : 성공예감, 강연 100도씨 등 방송에서 뵌적이 있는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뻥튀기집. 밥풀과자, 떡뻥, 꽈배기 과자 등 다양한 민속과자를 판매하고 특히 인절미 뻥튀기가 인기가 좋답니다~~^^
≫숙선옹주묘
조선시대 전기 태종의 후궁. 왕비가 아니지만 왕의 자식을 낳은 사람들을 보통 후궁이라고 하는데 태종 때는 옹주라고 불렀다고 함. 나중에 조선의 경국대전이 완성된 이후에는 왕비가 아닌 왕의 후궁이 낳은 딸만 옹주라고 부르게 됨. 숙선옹주묘 덕분에 조선시대에 임금님 후궁들도 ‘옹주’라는 칭호로 불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됨. 중랑구청 이전 후 묵동에서 신내동으로 넘어가는 길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숙선옹주묘 부근으로 길이 새로 나면서 ‘숙선옹주로’라고 짓게 되었다고 함.
≫법장사 : 신내 4단지에서 묵동 방향으로 가는 길 우측에 위치한 사찰.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보물을 여러 점 보유하고 있음. 그 가운데 불교경전 묘법연화경은 조선 초기 불경간행방식을 파악할 수 있고 한글로 토가 달려 있어 국어사 연구자료로도 가치가 크다고 함.
≫연잎밥 : 마을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의미로 점심은 비닐포장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허니랩으로 포장한 찹쌀연잎밥을 준비했습니다. 채식 밥상을 실천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허니랩 사용으로 건강도 챙기고 기후위기 행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었던 듯 합니다. 모임이 끝난 후 돌아가셔서 연잎밥은 맛있게 드시고 허니랩은 다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내 해드렸습니다.
☞ 함께한 소감
-정말 좋았어요! 동네의 재발견 ^_^ 우리 동네에는 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뜨고 잘 찾아보니 이런 공간들도 있구나 싶고 보물을 찾은 것 같다. 즐겁고 재밌었다.
-오늘 연잎밥이랑 코스랑 다 좋았습니다!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20년 정도 먹골에서 살았는데 크게 관심을 갖고 보질 않았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더 관심을 갖고 보게되고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아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맨날 집에만 있어서 이렇게 밖에 나오니 생소하고 모든 게 새롭다. 많은 공부가 됐다.
-일주일에 두세 번 숙선옹주로를 지나 다니면서도 숙선옹주묘가 있는 줄도 몰랐다. 몸이 아플 때 법장사 약사부처님께 가끔 들러봐야겠다. 지역에 보물같은 곳을 찾은 거 같아서 좋다.
-약 20년 중화동서 살았는데 중랑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오늘 탐방하면서 많이 알게됐고 중랑구에 대해서도 더 애착을 갖게 됐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를 못해서 아쉽다. 걷기에 좋은, 적당한 날씨에 함께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중화 동네트워크 파티
11월에는 동네N 중화_여섯 번째 이야기에 앞서 중화 동네트워크 파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1월 9일(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화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마을공동체 이웃만들기 사업지기분들과 동네N에 참여해주셨던 분들과 함께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11월 동네N 중화_여섯 번째 이야기
날짜 : 2020년 11월 20일(금) 10시
주제 : 성격유형검사 애니어그램
장소 :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