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에도 많은 낚시터가 있지만 나는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한정된 낚시공간에 많은사람들이 몰려 자리
다툼이 심해서 감성돔 피크시즌에는 선장들의 포인트
자리 다툼으로 낚시배들끼리 경주를 벌이는 상황으로
해상 안전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이 되어 있다.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대포에서 낚싯배 사고로 낚시꾼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특히 다대포 일원은 근교를 벗어나면 갯바위가 위험한 지형이 상당히 많아 각별히 주의가 요망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한정된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니 무리하게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을 하선하게 되는데 잠을 설쳐
가며 새벽에 먼저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낚시꾼들과 미묘한 대립이 일어 나기도 한다.
특히 모자섬, 나무섬의 경우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말처럼 촘촘하게 내려서 발디딜틈도 없을 정도이다.
이런곳에 낚시를 가면 스트레스를 더 받고 오는 경우가 많다.
선장 입장에서 싣고온 손님들을 그냥 되돌려 보낼수 없다
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이럴경우 점주들끼리 정보공유
를 하여 갯바위에 낚시꾼들의 수를 파악해서 출항을 자제
하여야 되는데 내가 수십년 낚시를 다녀 봤지만 이런경우
는 보지를 못했다.
오는손님을 100% 수용해서 어찌되었던 갯바위에 하선을
시켜 주는게 문제이다.
또 다른곳인 가덕도도 다대포나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
그렇지만 가덕도의 갯바위는 그렇게 위험한 곳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스런 낚시터 이다.
근교낚시의 공통점은 주변에서 고기를 잡으면 그곳으로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을 자주보곤 한다.
물고기들도 노는 장소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집어제 의
등장으로 다른지역에 놀고있는 물고기를 집어제로 유인
을 할수가 있어서 본인이 낚시하는 곳에서도 충분히 잡을
수가 있는데 이런 행동은 지향이 되었음 한다.
심한경우 머리위로, 옆으로 다른사람의 채비가 날라오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된다.
이런것도 낚시매너이고 에티켓인데 성숙된 낚시예절로 먼저내린 사람들을 배려하는 맘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몇번의 경험을 하고 부터는 여행도 할겸해서
최소 거제도, 통영, 고성권으로 방향을 정해서 한적한 곳
에 내려서 자연을 벗삼아 즐거운 낚시를 하고오면 기분도
좋고 활력소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