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짊어지고 야외로 떠나는 백패킹. 무게, 수납, 실용성을 모두 따지는 까다로운 백패커들이 환호하는 장비는 어떤 것일까.
텐트
가장 기본적인 백패킹 장비. 설치법이 간단한 것을 구입해야 몇 시간씩 텐트와 씨름할 일이 없다. 인원수에 따라 크기를 선택하는데 수납을 고려해 1명 정도 더 큰 것을 사야 쾌적하다. 추천 제품은 설치가 쉽고 동계 캠핑에도 따뜻하게 쓸 수 있는 ‘힐레베르크 우나’.
피크닉매트
‘키티버니포니’의 얇은 나일론 소재 피크닉매트는 활용도 만점의 장비. 텐트 안에 깔면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고 짐을 꾸리거나 풀 때도 편리하다. 물론 원래 용도대로 취사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할 수도 있다.
배낭
백패킹의 간소화 트렌드에 따라 배낭 역시 가벼운 것이 인기다. 1.6kg 밖에 되지 않는 'ULA'의 서킷 배낭이 대표적인 제품, 크기는 1박2일 기준으로 여성은 60~70L, 남성은 70~80L 정도가 적당하다.
베개
가볍게 짐을 꾸려야하는 백패커일지라도 결코 휴대를 포기하지 않는 장비. 베개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수납 부피도 작은 공기주입식이 적합하다. 높낮이와 푹신함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토치
백패커들 사이에서는 ‘소토’ 토치가 단연 인기. 화구가 길어 깊이가 긴 버너를 사용하거나 캔들에 불을 붙일 때 빛을 발한다. 화력이 좋아 강한 비가 오는 날에도 불씨가 꺼질 일이 없다.
의자
경치 좋은 곳에 의자 하나만 펼쳐놓으면 그곳이 바로 전망 좋은 카페다. 백패킹 마니아 사이에선 ‘헬리녹스’ 체어가 대세다. 가벼우면서 견고하며, 수납용 포켓을 다리에 걸면 다용도 주머니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해먹
백패킹의 여유와 낭만 지수를 높여주는 장비. 펼치면 어디든 걸 수 있고, 바닥에 깔아 매트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그랜드 트렁크’ 울트라 해먹은 대단히 가벼운 것은 물론 패턴과 색감이 예뻐 장식 효과도 높다.
만능 스트랩
가방이나 텐트 등에 매달아 각종 장비를 수납할 때 사용한다. 나무 사이에 연결하면 빨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타프
햇볕, 비, 이슬을 차단해 쾌적한 공간을 연출해준다. 텐트 앞에 배치하면 거실이나 주방공간이 확보되고, 잠시 머무는 공간에 설치하면 훌륭한 휴식공간이 된다.
플리플랍
야영지의 필수품,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어 텐트를 드나들거나 주변을 산책할 때 등산화보다 유용하다. 배낭 옆구리에 넣고 다니다 언제든 꺼내 신는다.
헤드랜턴
야외에서는 손전등보다는 머리에 쓰는 형태의 헤드랜턴이 편리하다. 양손이 자유롭고 시선에 따라 불빛이 비춰지기 때문. 가볍고 방수가 되는 제품을 고를 것. 너무 밝으면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100루멘 정도 밝기면 충분하다.
에어매트
푹신한 에어매트 하나면 차갑고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꿀잠을 잘 수 있다. ‘엑스패드’ 씬매트는 사계절용으로 합성보온제가 들어있어 바닥의 한기를 막아주고 5~6번의 펌핑만으로도 빵빵하게 부풀어 편리하다.
D팩
D자 형태의 아웃도어용 수납가방. 갖가지 제품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보온, 보냉 기능이 있어 특히 음식물을 보관하기 좋다. ‘미스테리월’ D팩은 다른 제품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백패킹용으로 적합하다.
코펠
냄비, 프라이팬으로 구성된 1인용 세트면 충분하다. ‘트란지아 스톰쿡세트’는 버너와 바람막이까지 포함된 올인원 제품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에서도 끄떡없이 조리를 할 수 있다.
버너
캠핑장에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다면 스토브가 필요하다. ‘MSR 리액터’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제품, 순식간에 물이 끓어 취사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한겨울에는 리액터를 켜놓고 잠시 몸을 녹여도 좋다.
삽
백패킹의 동반자. 야외에서 배변을 처리할 때의 필수품이며 빗길을 만들거나 눈을 퍼낼 때도 사용한다.
침낭
텐트나 배낭과는 달리 타인에게 절대 빌려주지 않는 장비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구스 충전재를 넣은 가벼운 것을 추천한다. 계절에 따라 두께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