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700
• 효석문학100리길 5코스: 마을길 따라 노산 가는 길 12Km
• 일시: 2019년12월4일 수요일 구름
5코스
12Km
강, 물, 숲과 역사 그리고 옛 정취가 남아있는 평창전통장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그림처럼 아름다운 평창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간이다
5-1코스: 마을길 따라 노산 가는 길 7.5Km
• 숲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고 마을길을 걸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평창강과 기암절벽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던 노산성을 둘러보고 평창강변에 위차한 바위공원에 이르는 길이다
평창용항리경로당→고갯길→후평리마을길→후평교→국도변굴다리하부→노성회관앞→평창중앙로(42번국도)→노산성입구→노산정→성벽길→하늘계단→평창바위공원
5-2코스: 평창강 따라 걷는 길 4.5Km
• 수석바위 테마공원인 평창바위공원을 둘러보고 장암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평창강을 따라 걸으며 강변의 정취를 즐기고 숲길을 따라 삼림욕을 줄기면서 평창전통장과 공연장에 이르는 길이다
평창바위공원→평창강강변길→구평창교횡단→장암산등산로입구→상리교→솔향기고운숲길→산책길(평창길강변)→송학루앞→종부교횡단→평창시외버스터털→평창전통장공연장(평창초교)
위 글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효석문학100리길”로 평창군에서 만든 홍보자료 “Happy 700”의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 답사를 하여보면 홍보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고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답사의 경우가 아니라면 시비를 걸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닐 까- 그리고 5코스를 왜 1과 2구간으로 나누었을 가도 의문이 된다
5코스는 1과 2 구간으로 나누었지만 한 번에 걸어도 12Km뿐이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지만 나는 나누어서 걷기로 하고 이번에는 5-2 코스를 걸어보려고 평창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침 9시다
눈. 비 그리고 기온이 떨이지면 전국 곳곳의 기상상황이 다르거나 춥다고하여 할멈도 만류 하 길래 “걷을 가... 말 가” 망설이다가 "Do it Now" 미루지 말고 생각날 때 걷자고 강원도의 지붕 평창읍에 또 왔지만 장갑을 끼었어도 손이 시러웠다
들머리를 바위공원으로 잡아야 하지만 나는 버스터미널에서 바위공원으로 걷기로 하니 강둑에는 테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종부교 앞에는 효석문학100리길 방향 표식이 있고 가산 이효석의 약력 인내문, 관광안내소, 강변경로당, 보호수, 정자와 스피트 스케이팅과 스키점프의 모형과 화장실이 있다,
테크가 끝나면 강둑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고 장암산을 넘어오는 아침 햇살이 평창강에 떨어져 반짝반짝 거렸다 상리교를 건느면 정선과 미탄으로 가는 길이고 다리 앞에는 바위공원 표석이 있다
• 바위공원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중리 14-4
전국 최대 규모로 5,380여평 부지에 123개에 이르는 다양한 수석들이 평창읍 중리, 노랑뜰 일원에 조성되어 있다. 선녀바위,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설산바위 등의 작품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평창 주민에게는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위공원의 앞산, 장암산에서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착륙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넓은 공터를 활용한 오토캠핑장으로 많은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이곳과 가까운 곳에 평창 ‘어름치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어름치 마을은 래프팅, 트레킹, 동굴탐사, 짚라이딩, 캠핑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출처: 강원도청)
대충 훌터 보고 입구로 나오려니 “효석문학100리길 5-2” 방향표시가 있고 맨발공원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장암산산자락의 솔향기고운숲길, 그리고 산책로를 걷고 날머리로 가야하지만 나는 이미 걸어 봤기에 차라리 지난번에 5-1코스를 후평리에서 착각하고 후평리에서 바위공원까지의 코스를 걸어보지 못했으니 차라리 5-1코스를 역 방향으로 걸어보기로 하였다
평창돌문화체험관→노성과수원앞→평창고등학교→極樂寺→노성노인회관(마을회관과 겸용이고 무더위와 한파 쉼터)→평창교육지원청을 지나니 도로명 표찰에 “노산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꺾이면서 골목이다 들어가보니 산밑에 허름한 집이 있고 막힌 것 같지만 “노산등산로 입구”라는 표식이 보이면서 집옆으로 작은 길이 있고 가랑잎이 수북히 깔렸고 마사토길이 지그재그로 가파른 오르막이 철망사이에 있다
잠시후 데크 계단이 설치되었고 세어보니 180개를 오르니 4거리 안부로 직진은 궁도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효석문학100리길 방향지시 화살표가 있다 나중에 화인되었는데 궁도장 앞이 효석문학백리길 5-1길로 후평리에서 오는 길이다
표찰을 따르면 곧 무당굴 안내판이 있는데 예전에 굴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였다 한다 효석문학100리길은 직진이고 오른쪽방향(↗)으로 빗기면 오르막으로 잠시 진행하면 계단이 나오고 80개를 오르면 정자가 있는데 9각 정자로 우리나라 전통정자라는 안내문이 있다 평창강과 평창읍 조망이 좋다 배낭벗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되내려와서 진행하면 작은 공터에 산 모양의 바위가 있고 휴식할 수 있는 긴 의자가 2개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壬辰魯山戰績碑”가 있다
• 魯山과 魯山城
강원도의 지붕 평창읍의 진산으로 노산성(다른 이름 노산 419m)은 평창강이 굴곡하는 곳에 우뚝 솟은 노산에 쌓았는데 삼면이 강이고 북쪽은 절벽이거나 매우 가파른 까닭에 자연적인 험준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둘레가 571m 성벽이 8.2m로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강원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되어 있고 안내문을 살펴보면 임진왜란 때 평창군수 권두문의 행적이다
• 權斗文(1543~1617)
임진왜란 때 펑창읍 사람들과 노성산에서 2일 그리고 천동리 응암굴에서 3일동안 왜병과 싸우다가 잡혀서 끌려 가던 중 제천에서 장마 날씨 때문에 부자가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그는 임진왜란의 일기인 “虎口錄”을 남겼다
憑虛一夕動風雷: 누각 저녁내내 우뢰진동하고
鐵鎖重關也自開: 겹겹이 잠긴 문 스스로 열려
誰識天翁感精禱: 그 누구의 정성에 감응하여
終敎夜半負爺來: 밤 중 아비 업고 탈옥 할 줄이야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3월 평창군수에 부임한 권두문은 8월9일 평창 응
암굴에서 왜군과 전투 하루만에 생포되어 제천으로 압송되던 중에 폭우가
내리는 9월2일 주천 빙허루 주위에서 탈옥한 후 귀로에서 지은 시다.
※ 그런데
권두문 평창군수의 부인인 강소사(康召史)도 진주 남강에서 왜장을 끓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논개처럼 지조가 있어서 응암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를 남겼는데 왜군 대장도 강소사의 절개를 목격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는 싸움을 멈추며 조용하 지켜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오면서 시인 정원태의 강소사라는 시를 지었다
강소사 康召史 정 원 대
임진년 봄날에
독한 짐승 떼들이
동해를 건너 동촌東村에서
흙먼지를 불태우고
응암굴
매 한 마리
힘찬 날개짓 세상을 일으켰다
절의節義를 꽃피운
외대外臺월대越臺
전설처럼 흐르는 평창강
꽃같은 몸을 날려
옥玉처럼 부서져
정절貞節을 이루었다
아 ! 아름답도다 강소사
타오르는 불꽃이여
응암굴: 평창군 천동리에 있으며 혼자서 만명을 물리 칠 수 있는 천년동굴
외대, 월대: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전투를 한 높고도 가파른
• 강절부란 강소사를 말함이고 절부란 칭호는 광해군 4년에 경상감사의 상소로 절부(節婦)로 추승 정려되어 그의 고향인 영주시 구성공원내에 정려각이 세워졌다 전적비를 살펴보고 돌아서서 효석문학100길을 화살표 표찰대로 걸었더니 돌무더기를 지나서 갈림길을 만났다
바위공원은 우측 방향인 고등학교로 내려가라고 하면서 표찰목이 떨어져 있지만 누군가가 반듯하게 정돈한 흔적이 있고 직진하면 강변산책로다 강변산책로로 진행하였더니 “전적비” 방향표식이 또 보인 다 “뭐야~전적비를 다녀 왔는데...”하고 의구심을 품고 등로가 희미한 산길을 걸었더니 다시 전적비가 있는 노산성이다 노산을 한 바퀴 돌은 꼴이다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계단을 내려와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4거리 안부가 나왔고 나무에 “장돌뱅이길” 표찰이 나무에 부착된 것이 보였다 “평창장”이 보이고 우틀하여 내려오니 6.25참전비가 있다
나는 2019년9월9일에 남산 나눔길을 걷고 백일홍축제를 보려고 왔다가 솔향기고운숲길을 걷고 여만교를 건너서 노산성에 올라서 참전비를 보고 이곳에서 평창읍으로 하산 했었는데 그 때는 수풀이 우거졌고 셈심하지 못하여 “효석문학100리길” 표시를 못 봤던 것으로 “에그야 멍청이로”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착각 했던 오류가 확 풀렸다
내가 평창을 다녀가면서 이곳 6.25 참전비를 스칠 때 좌측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노성산을 올랐었는데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확인하고 되돌아서서 안부로 올라서 평창장(궁도장)앞을 통과하여 표찰목이 있는 안부에 도착하니 당시 생각이 떠오르면서 효석문학100리길 5코스가 확연히 정리되었다
5코스는
용항리경로당을 출발하여 입산하여 고개를 넘고 후평리마을에서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 때 후평리에서 평창장(궁도장)으로 진행하여야 했던 것을... 궁도장부터는 방향지시목이 곳곳에 있다
평창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오니 12시9분으로 서울행은 14시5분에 있다하여 메밀나라 찾고 메밀 부침이를 주문하고 강변과 송학루를 올라서 시간 떼우기를 했지만 효석문학100리길 5코스를 완주한 성취감에 도취되어 지루한 줄을 몰랐다
길을 열은(만든) 사람은 출제자이고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수험생이지만 출제자의 문제나 수험생의 답안은 정답이 아니다 나는 발 길 따라 걷는 것 뿐이다 민요에 바위타령을 들어보자
※ 바위타령
배고파 지어 놓은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
뉘 많고 돌 많기는 임이
안계신 탓이로다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
초벌로 새문안 거지바위
문턱바위 둥글바위
너럭바위 치마바위
감투바위 뱀바위 구렁바위
독사바위 행금바위 중바위 -이하 생력-
5코스를 걷고
용항리 경로당 앞에서
평창 전통장 공연장 까지 12Km
고개를 넘어
평창장(궁도)→전통정자→노산성
그리고
바위공원을 둘러보는 것이
5코스의 초점인
장돌뱅이 길과 겹친 다
노산성
임진노성전적비는
虎口錄을 남긴
권두문의 행적이고
부인 康召史는
응암 절벽에서
투신하여 절개를 지켰으니
論介의 節槪와 同格이다
길손의
발걸음은 바위공원
바위들의 형색
기기묘묘하며
평창강 따라 솔향기고운숲길 걷고
松鶴樓 올라
평창읍 조망하고
전통시장 찾아 메밀부침에 한 모금을... 2019년12월4일 수요일
바위공원
강원도의 지붕
평창읍 중리 14-4
장암산 氣를
품은 아침 햇살
평창강물에
떨어져
물결은 반짝반짝
물고기 잠을 깨우고
자연석
123점에
작은 놈 2t 큰놈은 140t
십장생
거북바위와
두꺼비와 선녀 바위 어우러지고
특성 살려
재미있는
이름들 다향하고
맨발공원도 곁들인 다
길손
귓가에 맴도는 바위고개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쥡니다” 2019년12월4일 수요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