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 배경 1889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프랑스 출신의20대 젊은 작곡가 드뷔시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그너의 악극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때,어린 시절부터 바그너에 심취하여 존경해왔던 이 약관의 신진은 바그너 악극에서 참을 수 없는 과장과 가식을 느꼈다. 드뷔시가 바그너에게서 느낀 가장 큰 곤혹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음악의 과장이었다.시어(詩語)를 강조하기 위해 음악을 반복하고 강조하고 또 반복한다.음악이 너무나 뽐내는 바람에 도리어 시어의 진실성이 떨어지며 음악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드뷔시는 바그너에게 경도되어 그에게서 완전한 감동을 얻기 위해 바이로이트에 갔지만,그 순간에 그는 바그너는 아니고,바그너를 넘어서야 한다고 느껴 버린 것이다. 그러나 바그너를 넘어선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그렇게 이성적으로 바그너를 비판할 수 있었던 이성과 용기만으로도 그는 이미 바그너를 넘어서고 있었다.그때부터 바그너를 넘어서기 위한 그의 치열한 노력은10년 뒤 오페라<펠레아스와 멜리장드>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드뷔시는1893년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으로 무대에 올린 연극<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보게 되었다.연극을 본 드뷔시는 이것이야말로 그동안 자기가 찾던 오페라의 대본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내용이었다.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의 동생을 사랑하는 한 여인의 슬픈 운명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바그너의<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연상시키는 내용이었다.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바그너와 비슷한 소재에서 서로 어떻게 시각과 작법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비교하고 평가받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박종호,불멸의 오페라 II,pp.547`548>
■ 작곡과 초연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클로드 드뷔시의1902년에 작곡한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입니다[드뷔시는 오페라 대신 서정곡(抒情曲)이라 칭함]. 프랑스 대본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동명의 인상주의 희곡을 각색한 것입니다.1902년 4월30일 파리의 살레 파바르트( (Salle Favart)에서 오페라 코미크에 의해 초연되었으며,장 페리에가 펠레아 역을,메리 가든이 멜리상드 역을 맡았고,오페라 코미크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앙드레 메사거(André Messager)의 지휘로 공연되었다.드뷔시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로20세기 음악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 드뷔시 오페라(서정극)의 특징 (1) 번호 오페라의 형식을 탈피하여 음악이 물 흐르듯이 흐른다. 각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전체가5막15장인데,대부분의 장이 중간에 끊어지지 않는다.그는 이 효과를 위해서 각장 사이에 간주곡을 집어넣었다. (2) 아리아와 레치타티보의 구분이 없다. 아리아와 레체타티보의 중간 정도쯤 되는 형태인 낭음조로 오페라가 흘러간다.그러므로 이 오페라에는 잘 알려진 아리아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3)오페라에는 각 인물 또는 사물이나 관념을 상장하는 동기가 나온다.바그너의 유도동기처럼 구체적이고 지시적이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은 아니다.상당히 유연하고 경우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되기도 한다. (4)가장 중요한 특징인데,음악이 대본을 압도하지 않고 관객을 짓누르지 않는다.그것은 오직 연극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도와주려고 한다.그런 점에서 이 오페라의 음악은 자신을 낮추고 때로는 소극적으로 들린다.
■ 오페라 해설 ● 개요 원작:마테를링크의 희곡<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대본:드뷔시 초연: 1902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
등장인물 펠레아스 아르켈의 손자 바리톤 또는 테너 골로 아르켈의 손자(펠레아스와 아버지 가 다른 형) 바리톤 아르켈 알몽드 국왕 베이스 이뇰드 골로의 전처에게서 나은 아들 소프라노 또는 소년 주느비에브 펠레아스와 골로의 어머니 콘트랄토 멜리장드 신분 미상의 귀족 여성 소프라노 의사 바리톤 양치기 바리톤
때와 장소:불특정한 시대,중세 가공의 나라 알몽드
▲ 줄거리 요약 줄거리는 삼각관계에 관한 것입니다.골로 왕자는 숲에서 길을 잃은 신비로운 젊은 여성 멜리상드를 발견합니다.그는 그녀와 결혼하여 알몽드의 국왕인 할아버지 아르켈 왕의 성으로 데려옵니다.여기서 멜리장드는 골로의 이복동생 펠레아스에게 점점 더 애착을 갖게 되고,골로의 질투를 불러일으킵니다.골로는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지나친 노력을 기울이고,심지어 자신의 아이인 이뇰드에게 두 사람을 감시하도록 강요합니다.펠레아스는 성을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멜리장드를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하고,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이를 엿듣던 골로가 달려들어 펠레아스를 죽이고 만다.멜리장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을 낳고 죽고,골로는 여전히 그녀에게"진실"을 말해달라고 애원합니다.
◆ 제1막 골로는 사냥 중에 금관을 샘물에 빠트린 멜리장드를 우연히 만난다.멜리장드는 길을 잃은 골로를 안내해 줄 것을 약속한다.반년 후,아르켈 성에서 왕과 제네비에브는 골로가 동생 펠레아스에게 보낸 편지를 읽게 된다.이 둘은 모두 제네비브에의 아들로 아버지가 다른 형제이지만 역시 둘다 아르켈 왕의 손자였다.골로는 편지에서 아르켈 왕의 허락도 없이 멜리장드와 결혼했지만 용서해 준다면 성으로 함께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아르켈 왕은 펠레아스에게 골로의 배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성의 망루에 불을 밝히도록 한다.한편 성에서 살게된 멜리장드는 자신을 안내해준 펠레아스를 사랑하게 된다.
◆ 제2막 페레아스는 멜리장드와 샘터에서 물장난을 하다가 그만 골로가 준 결혼반지를 동굴의 샘에 빠트리고 만다.골로는 날뛰는 말에서 떨어져서 병상에 누워 있다가,성을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멜리장드의 손에 결혼반지가 없는 것을 발견한다.멜리장드는 바닷가 동굴에서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고,골로는 페레아스와 멜리장드에게 당장 그 반지를 찾아오도록 한다.둘은 동굴로 가보지만 음산한 분위기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 제3막 펠레아스는 탑의 창가에 앉아 빗질을 하는 멜리장드에게 다음날 여행을 떠난다는 작별을 알린다.멜리장드는 창문 너머로 펠레아스와 키스를 나누고,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그런데 골로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그만 불안에 빠진다.골로는 동생 펠레아스를 성의 지하실로 다려가 훈계한다.펠레아스는 곧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될 멜리장드에게 작별을 고한다.그러나 골로는 전처의 아들인 이뇰드에게 자신이 없을 때 둘이 만난 것을 듣게 되고,게속 이뇰드를 추궁한다.
◆ 제4막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다시 몰래 만나며 마지막 만남을 기억한다.아르켈이 멜리장드와 이야기를 나누는도중 골로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들어와 자신의 칼을 가져오라고 고함을 지른다.멜리장드가 칼을 가져오자 그는 아내의 머리채를 쥐어흔들며 고함을 치는 아르켈 왕에게‘그녀가 이제 나를 사란하지 않는다’고 외친다.멜리장드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노래하고,화가 치민 골로는 화를 내며 사납게 빵을 띄쳐나간다.그날 밤 펠레아스는 이전에 기약한 마지막 만남을 위해 약속한 장소롤 나가고,멜리장드가 등장하여 둘은 마음을 확인한다.이 때 골로가 칼을 들고 등장하여 펠레아스를 죽이고,달아나는 멜리장드를 뒤쫒는다.
◆ 제5막 멜리장드는 예쁜 딸을 낳는다.골로는 지난 일을 후회하면서도 지난 일에 대해 궁금해 한다.출산으로 빈사 상태가 된 멜리장드를 추궁하하자 그녀는 펠레아스를 사랑하지만 죄지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용서를 빈다.골로는 계속해서 멜리장드를 다그치고,멜리장드는 아기를 안아복 싶어 하지만 안지 못한다.끝내 아르켈 왕도 골로도 알지 못한 채 메리장드는 숨을 거둔다.
■ 감상
▲3막 <탑의2중창>펠레아스,멜리장드 "Mes longs cheveux descendent" 내 긴 머리카락이 탑 아래 문까지 닿아요. 내 머리는 당신을 기다려요.저는 일요일 정오에 태어났어요. (7:55) 상단에
◆ 전곡 (2:38:34) Pierre Boulez 지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