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때의 마음가짐
마태목음 6장 7절
설 교 : 2012년 2월 15일 수요 기도회
찬 송 : 365장(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는 “기도란 호흡이다. 나는 왜 호흡하는가? 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신학자 메튜헨리(Matthew henrys)는 “기도는 신앙의 모유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기도의 단절은 곧 그 영혼이 죽은 것임을 표현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자리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젖줄이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교회의 문턱을 밟으면서도 여전히 구원의 감격과 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부재와 빈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영이신 하나님과의 교제가 뒷받침 되지 않는 다면 많은 신앙의 연수가 쌓아간다 할지라도 신앙의 허기와 갈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간은 기도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마음가짐은 기도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엇을 할 때도 중요합니다. 기도 역시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도하느냐에 따라서 기도의 태도와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1. 조용하게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다보면 때에 따라서 자기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의 흐름이 자기 위주로 흘러가기 쉽고, 감정 폭발이나 푸념만 잔뜩 늘어놓고 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억제할 수 없는 괴로움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감정의 지배를 받는 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⓵ 에베소서 6장 18절.~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스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⓶로마서 8장 26절.~"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이란 곧 불신입니다. 우리는 지독한 불신앙 때문에 얼마나 많은 방해를 받아왔습니까?
의심은 말씀을 말씀 아닌 것을 믿고 있는 편견입니다. 그 말씀을 의심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는 것입니다(요일 5:10).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는 말씀의 실행자가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의심을 없애버려야 합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⓵ 마가복음 11장 23절.~"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⓶ 야고보서 1장 6절.~"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3.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히 12:2)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고 나의 연약함을 보면 더 이상 기도가 나오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용기를 잃어버립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의 자리에서조차도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기 연민이나 자학에 빠집니다. 그리고 기도의 자리를 포기합니다. 따라서 연약할지라도 주님은 강하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4. 성급한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보다 우리를 더욱 사랑하시기 때문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기도에 능력이 깃들게 하십니다. 때로는 느린 것 같기도 때로는 응답이 없으므로 불안 초초 가운데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에 능력이 깃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급함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기도의 태도는 없습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시편 37편 4∼7절~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라.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5. 마음의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우상이란 하나님 외에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홀로 우리 마음속서 주가 되시길 원하시며 주인으로서 주장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능력 있는 기도를 하려면 꼭 결단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절대적으로 내게 첫째인가?” 하는 것입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시편 73편 2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6. 용서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란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근거에서 응답되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원한이나 분노심을 품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귀를 막아 자기의 간구를 못 듣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주의 마음은 기도의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마가복음 11장 25절.~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7. 상한 심령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잠 3:34). 그리고 상하고 통회하는 자를 멸시치 아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 시편 51편 17절.~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8.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도는 시간으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기간은 내가 정한 것이지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확신이 올 때까지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맺는 말
이제껏 우리가 기도할 때의 마음가짐은 어떠했습니까?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참고로 하여 하나님과의 더욱 친밀한 교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