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가입한 독일 갑상선 환자입니다.
우선 회원님들 모두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11월29일, 30일 두번의 갑상선 수술을 받았습니다.
독일 마인츠에 있는 카톨릭병원(kkm)에서 받았는데요, 첫 수술 한 날 새벽에 혈관이 터져서 바로 응급수술을 받았지요.
두번 수술한 후 목소리가 이상해졌습니다.
때론 쉰목소리, 때론 공기가 새어나오는 목소리 현상이 있어요.
담당의사는 한 3개월 후에는 좋아질거라고 하지만 100%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음성치료(Logopaedie)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퇴원 후 한 달이 지나 이번엔 마인츠 대학병원에서 방사선요드치료(Radiojodtherapie)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올해1월 초에 4일간 입원했죠.
캅셀(먹으면 몸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약) 한 알을 먹이더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방사선 방출양을 측정합니다. 처음 48시간 동안은 입원실에서 나가면 안되구요. 간호사들이 방사선 피폭을 당할 수 있다고요.
나흘 째 감마카메라로 온 전신을 스캔하고(30분간 진행) 소견이 좋아 퇴원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매주 1회, 음성치료사로부터 발성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벌써 일곱번을 받았는데요, 치료사 말로는 처음보다 목소리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료사 설명에 따르면 음성회복 가능성은 수술 후 첫 3개월이 가장 희망이 크고 그리고 다시 3개월 동안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1년이 넘도록 아무런 개선이 없으면 영구 성대마비로 봐야 한답니다.
저는 독일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독일 의료보험에 들어있기 때문에 여기서 수술을 받았죠.
하지만 참 힘든것이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의사소통하는 일입니다.
의학용어, 약어 등을 쓰면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멍하니 있어야 하는데 이런 내 꼴이 참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제 독일어가 병원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더라구요.
저는 너무 답답한 심정에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대마비치료에 대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있다가 이 카페를 발견하고 바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성대주입술이 요즘 한국에서 많이 실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저처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요.
후유증은 없나요. 이물감이 있을 텐데 견딜만한지요. 비용도 대략 얼마나 되는지 ...
저는 조국을 떠나온지 20년이 넘어, 사실 국내 실정을 잘 모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지도와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독일 사정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면 얼마든지 제가 경험한 독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부탁드려요
독일에서 Mem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