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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사람들이 왜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되는가? 그 핵심적인 이유는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믿거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보호를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충분히 보호받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보고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게 된다. 그것이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나타난다.
극단적으로 행동하다가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이 억울하다고 말한다.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애매모호한 말이고 너무 의미가 넓은 말이다. 관심과 보호는 사랑의 내용을 표현하는 말이다. 죄를 지어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하는 말의 공통점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버림 받았고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진짜 나쁜 사람들은 감옥에 안잡혀오고 돈없고 빽이 없어서 자신이 잡혀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잡아 넣은 검사놈, 판사놈을 욕하면서 사회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믿음을 고수한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벗어나 이타주의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사랑 뿐에 없다.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믿게 되거나 누군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믿게 될 때 사람은 비로소 이타주의자가 된다. 어린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주로 이기적이다. 그러나 성장해서 어른이 되면 이타적이 된다. 사람이 이기적인 삶에서 이타적인 삶으로 바뀐다는 것은 보통 위대한 일이 아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과 이타주의자들이 완전히 다른 것은 언어이다. 이기주의자들은 늘 욕과 불평을 말한다. 이타주의자들은 아름다운 말을 선택해서 하고 감사라는 단어를 쓴다. 식당에서 밥 사먹을 때도 누가 진짜 기독교인인지는 드러난다. 음식을 가져다 주면 저절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사람이 진짜 기독교인이다. 사람은 자신을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다. 말을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기독교인은 언제나 감사의 말을 한다. 그리고 항상 이타적이다.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바울은 갈라디아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갈]3: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나를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의 모습이 언제나 눈 앞에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사는데 어떻게 만족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늘 마음이 공허하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돈을 써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매장이 없다.
요즘 증평 시내를 산책하다보면 손톱을 깎아주거나 매니큐를 칠해 주거나 마사지를 해주거나 원두커피를 파는 카페, 특이한 음식을 파는 맛집 같은 힐링 없소들을 꾀 많이 볼 수 있다. 예전에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그런 매장들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이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꾀 여유돈이 생겼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받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려고 자신을 사랑해 줄 매장을 찾아 다닌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손톱도 깎아주고 매니큐도 칠해주고 뭉친 곳도 주물러 풀어주고 커피도 타주고 음식도 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해 줄 매장은 없다. 나의 돈을 가지기 위해서 그렇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돈도 주지 않는데 손톱도 깎아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매니큐도 칠해주고 뭉친 곳도 주물러 주고 커피도 타주고 빵도 주고 특이한 음식도 만들어 주는 매장이 어디 있는가?
증평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60계 통닭이라는 이름의 통닭구이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매장 앞에는 이런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여기가 제일 맛있는 치킨집이 맞습니다." 정말 제일 맛있는 치킨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내가 받은 사랑을 가장 잘 알려 줄 수 있는 곳은? 교회, 여기가 정말 제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 이 세가지 단어가 가리키는 것은 우상숭배이다. 우상숭배는 음행이고 더러운 것이고 탐심이다.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도대체 우상숭배는 왜 하는 것일까?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우상숭배는 언제나 끊어지지 않고 이어온 인간의 행위였다. 이것은 결국 불안감 때문이다. 불안감의 반대는 믿음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믿는다면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사람들은 사물을 보고 언어를 만든다.
[창]2: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만들어놓은 단어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바울의 글을 읽어보면 바울이 가지고 있는 언어들을 알 수 있다. 이원희 목사의 말을 들어보면 이원희 목사가 가지고 있는 언어들을 알 수 있다. 너를 알기 위해서는 너의 말을 들어보면 된다. 우리는 자기가 가지게 된 언어들로 이 세상을 바라본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세계관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언어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은 사물과 현상과 세계를 보고 이름을 짓지만, 자신이 지은 이름들을 통해서 다시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이름을 알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의 언어로 통해서만 이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초록색 하나 뿐인 사람도 있고 초록색 계통의 색을 다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초록색인데, 어떤 사람은 초록색 속에서 더 많은 초록색을 가지고 산다. 그는 정말 정신적인 부자이다.
1. 초록색
2. 숲색
3. 정글색
4. 라임
5. 네온 연두색
6. 수박색
7. 올리브 그린
8. 올리브 색
9. 옥색
10. 풀색
11. 국방색
12. 청록
13. 에메랄드
14. 쑥색
15. 피콕그린
16. 황녹색
17. 상록수색
18. 멜론색
19. 대나무색
20. 참다래색
21. 백옥색
나는 이것을 다 초록색이라고 부른다. 우습게도 어떤 때는 초록색을 파란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행자 신호를 파란색 신호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내가 색에는 천박하고 가난한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산과 들에 가면 정말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나는 그 어떤 꽃을 보아도 그냥 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것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 준다. 이건 깽깽이풀, 이건 희어리, 이건 홀아비 바람꽃, 오미나리 아제비, 산괘불주머니, 노란 제비꽃, 흰하늘매발톱,... 등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나는 꽃에 대해서는 아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계통의 언어를 익숙하고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계통에서는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바울의 글을 읽어보면 참 다양한 단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갈]5:19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갈]5:20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갈]5:21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 이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함,... 15개 이상의 단어들은 사실 악이라는 한 가지 단어들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다. 이 언어들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여다보는 말이기 때문에 나쁜 말이 아니다. 마치 수술대에 선 외과 의사가 사용하는 칼과 같은 것이다. 그런 악행을 행하는 사람들은 그런 언어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악을 행할 뿐이다.
[갈]5:22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갈]5:23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4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라고 말하는 언어들도 나온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이 단어들은 선행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다.
당신이 아름다운 단어를 얼마나 많은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곧 당신이기 때문이다. 내가 교회에 와서 얻어갈 것은 언어이다. 아름다운 언어들을 얻는다는 것은 곧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아름다운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곧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인이 사용하는 말은 다른 사람들과 많이 틀리다.
내가 직장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든가 화평 같은 말을 하면 듣는 동료들이 정말 생소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떤 동료는 "이 말들이 도무지 무슨 말인지 번역이 필요하다."라고까지 말한다. 우리가 가지고 사용하는 언어들은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들과 아주 많이 다르다. 같은 한국말인데 우리는 사용하는 언어이고 그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단어들이다.
"교회 와서는 아름다운 언어를 주워라."
아름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고, 추악한 말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추악한 사람이다.
예전에 욕쟁이 할머니라는 영화가 있었다. 거기 나오는 할머니 역으로 나오는 배우 김수미 씨는 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옘병 땀병에 갈아버릴 속병에 걸려가지고 땀통이 끊어지면은 끝나는 거고,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년 같으니! 십장생 같은 년! 옘병 땀병에 그냥, 땀통 끊어지면은 그냥 죽는 거야, 이 년아. 이런 개나리를 봤나! 야, 이 십장생아! 귤 까라 그래! 이 시베리아야! 에라이 썅화차야!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실제로 할머니가 한 이 욕들보다 더 심한 욕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런 욕을 들으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하지만, 결국 이런 언어들을 하거나 듣는 사람들은 욕 속에 갇혀서 세상을 삐딱하게만 보며 사는 것이다.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될지 말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삶은 자기가 가진 돈을 가지고 물건을 사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돈이 많지 않아도 꼭 필요한 것을 사는 데만 돈을 쓰지 않는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독특한 것을 가지기 위해서 자신의 돈을 쓴다.
부자들은 산좋고 경치 좋은 곳에 땅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그 특정한 동에 땅을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곳은 특별한 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을 좀 차리고 본다면 그 땅은 복잡한 도시 한 가운데의 매연 가득한 땅일 뿐이다. 산 좋고 물 좋은 곳보다 복잡하고 매연 많은 그곳을 택하여 집을 짓고 살려는 이유는, 그곳이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항상 새로운 핸드폰이 나온다는 광고를 들으면 그 핸드폰이 나오기도 전에 구매예약을 한다. 잠시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핸드폰을 가지겠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핸드폰을 사서 몇 달만 있으면 또 새로운 폰이 나온다. 그런데도 많은 돈을 주고 새로 나오는 핸드폰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핸드폰 회사들은 별로 달라진 기능도 없는 핸드폰을 디자인만 바꾸어서 계속 내 놓는 것이다.
사실 5년 전 나온 핸드폰이나 지금 나온 핸드폰이나 크게 다른 점이 없다. 노트1이 나왔을 때는 신세계였다. 그런데 노트2가 나오자 노트2가 신세계였다. 계속해서 노트3, 노트4를 거쳐, 노트5가 나왔을 때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없었다. 그런데 노트 7, 노트8이 나왔고, 노트8이 나왔을 때는 사람들이 카메라 기능을 크게 칭찬하면서 아무렇게나 셔터만 누르면 예술작품이 찍힌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노트9가 나왔고, 노트10이 나왔고 노트 20인가 뭔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런데 사실 수 년 전에 나온 노트5와 노트8을 나는 아직도 쓰고 있지만, 지금 나오는 폰과 비교해서 별로 불편한 것이 없다. 핸드폰 회사는 계속 돈을 벌기 위해서 기능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신제품을 디자인만 바꾸어서 부지런해 내놓고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폰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덕분에 조금만 기다리면 노트8이나 노트9, 노트10도 중고로 싸게 살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삼성의 갤럭시 핸드폰보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을 좋아하고 사는 이유는 아이폰이 더 기능이 많고 쓰기 편하기 때문이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을 쓰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는 것이 많다. 그런데 왜 갤럭시폰을 사지 않고 아이폰을 사느냐고 물으면 간지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갤럭시 폰보다 예쁜 디자인이 젋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예쁘다는 것은 주관적인 시각일 뿐이다. 그저 막연히 미국이라는 가보지 못한 큰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남들이 아직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가지기 위해서 중고시장을 누빈다. 물론 남들이 쓰다 내놓은 것들이지만, 아직 그 물건을 써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신세계이고 그들보다는 내가 한 발 앞서서 그 물건들을 써보는 것이다. 시간 날 때마다 중고나라니 당근마켓이니 번개장터를 핸드폰으로 들여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잘 가는 지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새로운 것은 없다. 많은 돈과 기회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했던 솔로몬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전]1:9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전]1:10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인생을 많이 살아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다녀본 사람들은 이미 다 해 보았기 때문에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
20년 전 교회를 개척하면서 처음 시기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밥을 먹자고 하고, 어떤 모임에 함께 가자고 하기도 했다.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목사라는 뺏지를 달고 오라는 곳에 가고, 가자는 데 가서 계속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밥을 계속 먹었다. 목사라는 뺏지를 달고 계속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가 뒤를 돌아보니 내가 정말 쓸 데 없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고 쓸 데 없는 곳에 가서 밥을 얻어 먹었다는 후회가 들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여기서 그들은 나에게 어떤 사람들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인생은 선택하며 사는 시간들이다.
올바른 것을 선택하며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를 어리석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 오백 년 전 철학자 베이컨은 사랑에게는 네 개의 어리석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네 개의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1. 종족의 우상
인간은 세계를 지각함에 있어서 사실과 다르게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아침해가 떠오를 때 해가 대단히 크게 보였다가 떠오르면 작아진다. 그러나 해가 실재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2. 동굴의 우상
인간은 자기의 적은 경험을 확대해석한다. 중국 사람과 사귀다가 배신을 당하면 그 다음부터는 중국 사람은 다 배신자라고 생각한다.
3) 시장의 우상
오늘날 유튜브라는 개인 방송 같은 것이 거짓 정보를 순식간에 전파한다. 거짓 뉴스도 선정성만 있으면 진실처럼 빠르게 네티즌 사이로 전파된다. 그렇게 전해진 거짓 뉴스는 대중 속에서 진실이 되어 버린다. 시장이라고 한 이유는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잘 하기 때문이다. 남는 것이 없다는 말이 대표적인 거짓말이다.
4) 극장의 우상
훌륭하다고 알려진 사람의 한 말은 무조건 진실이라고 인식된다. 극장에 가면 입을 닫고 눈으로 영화만 봐야 한다. 영화의 내용이 나를 교육시키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어떤 훌륭한 학자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진리는 될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전해지는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시간과 자금의 여유도 없기 때문에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뉴스 기사를 내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날 언론을 공중권세 잡은 자들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런 우상들을 극복하고 진리와 진실을 추구할 있을까?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