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콩을 심었다
지금까지 마늘 양파를 수확후 다시 양파 마늘을 심을때까지 아무런 작물도 심지 않고 유휴지로 두었는데
이것이 비경제적일뿐만 아니라 토지의 경화 등 이런저런 토지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올부터는 무엇이라도 심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하여 어떤 작물을 심을까 장고 끝에.... 재배의 용이성, 유용성 등을 고려 .... 콩을 심기로 결정하고
그 중에서도 검은 콩의 일종인 소위 쥐눈이 콩이라고 하는 서목태를 심기로 하였다
콩을 심는 것이 이번에는 처음이라
여러가지 우발적요소(새나 고라니의 습격 등 등..)를 고려하여 시험적으로 조금만 심어 보기로 하고
3.000원에 구입한 소포장(30그램)된 육묘용 종자에 ..... 평소 먹으려고 사두었던 서목태를 보태
거름을 하지 않고 그냥 경운정지 후 파종을 하였다
두둑을 만들고 줄 간격 70㎝ 포기간격 25㎝로 하여 파종구를 뚫고
발아율을 고려 파종구당 3~ 4개정도를 점파 후 .... 2~3㎝두께로 가볍게 흙으로 덮고 ...
나중에 발아후 실한 놈으로 2개씩만 살리기로....
통상 새의 습격에 대비 종자에 총대를 발라 심는다는데 무슨 배짱인지 우리는 지금껏 경험을 믿고 그냥 심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 콩 순지르기 TIP★
1. 목적 : 쓰러짐 방지 / 수확량증대
2. 시기
일반적으로 콩 순지르기는 콩을 밀식하여 잎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와 웃자랐을 경우에 실시하며
개화기 이후나 콩의 생육이 부진한 경우는 하지않는다
3. 방법
가) 1차 : 본잎이 5 ~ 7매정도 나올 때 생장점(순)을 잘라준다
나) 2차 : 꽃피기 15일전 (대략 콩 심은지 60일 전후) 줄기 높이 30㎝정도로 6~7개 마디 정도만 남기고 자른다
4 콩의 순지르기는 반드시 하는 것은 아니며, 무분별한 순지르기는 오히려 피해를 가져와 수확량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가 심은 둥근 조생종 레드비트는 대략 구의 직경이 3㎝정도 자라면 수확해야 한다는데
지난 4월 파종한 비트는 이제 수확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이 자랐다
처음 파종할때 이것이 제대로 발아하여 성장할지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병충해 하나 없이 어느새 자라 벌써 큰 놈은 6~7㎝는 되는 것 같다
우선 1차적으로 큰 놈 위주로 대략 20여개 를 수확 ...가슴이 뿌듯하다
비트를 뽑아 마치 어린아이를 안듯이 품에 안고.....
우리부부의 땀과 노력의 결실 ....레드비트의 위용...
오이는 지난해보다 1주정도 늦게 모종을 심었는데 잘~ 자라 오히려 수확은 2주 정도 빠르다
예닐곱개의 오이를 수확하고 ...좀 더 오래 오이를 먹고자 모종 2주를 추가로 정식.... 덤으로 가지고추도...
오후엔 제초작업... 밭주위에 무질서하게 자란 잡초들....
밭을 오가며 눈에 거슬릴 정도로 자라면 가끔 낫을 이용 베었는데.. 오늘은 예초기 덕좀 보았다
팔이 떨리고 허리가 아파도 작업의 효율은 good이다
3년전에 심어 놓고 해를 넘기며 뜯어 먹었던 근대..
꽃대들이 너무자라 뽑아내고 여기저기 저혼자 발아하여 자라고 있는 자소엽을 여기에 가두기로
웃자란 상추 시금치... 벌써 꽃대가 올라와 ...늦었지만 뽑아내고 그자리에 재파종 ..
비가 온뒤라 마늘은 다음주에나 수확하려고 하였는데 오늘보니 기상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듯
줄기와 뿌리가 연결된 부분이 드문드문 썩었다 상황이 너무 안좋아 우선 수확하기로
올 마늘 농사... 최고라고 엄지척 할수 없는 울고픈 심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