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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린도후서 7:8~16)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교회에 혹독한 편지를 보낸 후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잠시나마 근심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기는 했으나,
곧 그 일로 기뻐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 편지를 받고 회개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근심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얼마나 간절했고
얼마나 두려웠고 얼마나 사모했었는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 모든 일에 깨끗함을 보였으므로
디도는 물론 바울도 이를 기뻐하고,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합니다.
찬 양 :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74장(새 486)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8~12절)
8) 그러므로 내가 그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9)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론하게 하며, 얼마나 분노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는 것이라.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10절) :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근심으로,
이 근심에서 회개가 나오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령한 근심입니다.
-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10절) : 카테르가제타이
이루는 것(카테르가제타이) : ‘행하다,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세상일에 대한 근심은 사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 근심은 낙담하고 좌절하게 하고, 분노와 질투와 원망을 만들어내므로
결국 사망(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 간절하게 하며(11절) : 자신의 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열망하는 것
- 변론하게 하며(11절) :
자신이 하나님 앞에 범죄 한 것을 탄원하며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태도
- 분노하게 하며(11절) : 자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분개하고 분노하는 것
- 두렵게 하며(11절) :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
- 사모하게 하며(11절) : 다시 하나님의 사랑 받게 되기를 사모하는 것
- 열심 있게 하며(11절) :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열심, 주님을 섬기는 경건한 삶에 대한 열심
- 벌하게 하였는가(11절) : 범죄 한 자신을 스스로 벌하고자 하는 심정
2. 주 안에서의 참된 친교(13~16절)
13) 이로 인하여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또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더욱 기뻐하게 된 것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를 인하여 안심함(마음에 안정)을 얻었음이니라.
14) 내가 디도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이 다 진실이었던 것처럼,
디도 앞에서 우리의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를 두고 자랑했던 것도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라.)
15) 디도가 너희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를 영접하여(받아들이고)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너희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으니)
16) 내가 너희를 인하여 범사에 담대한 고로 기뻐하노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과 세상 근심
1) 구원에 이르게 하는 근심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근심(8~10절)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교회에 혹독한 편지를 보낸 후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잠시나마 근심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기는 했으나,
곧 그 일로 기뻐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편지를 받고 회개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는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 근심은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2)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과 세상일에 대한 근심(10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내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근심을 말하고,
세상 근심은 세상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근심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근심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을 불러일으켜서 회개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 근심은 세상일에 집착하게 하여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또한 세상 근심은 사망을 만들어냅니다.
‘사망을 이룬다’에 해당하는 ‘카테르가제타이’는 ‘사망을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
세상 근심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사망과 멸망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지 못하는 일 때문에 하는 근심은
나의 영을 살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니 구원에 이르게 하고,
세상일에 대한 근심은 믿음을 떠나게 하니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일에 대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한다고 해서 세상일이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공연히 염려하여 믿음 없다는 소리만 듣습니다.
염려를 주께 맡기고 우리는 주님을 섬기기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2. 회개에 이르는 과정(11절)
바울은 근심이 회개에 이르는 과정을 일곱 개의 단어로 설명합니다.
1)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 회복에 대한 열망
자신이 범죄 한 것을 깨달은 후 첫 번째 갖게 되는 근심은
타락하고 부패하여 온통 망가져 버린 자신의 영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한 근심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제일 먼저 자신의 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열망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2) 얼마나 변론하게 하며 : 간절한 죄의 고백
그 다음에는 자기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백하게 됩니다.
이미 저질러진 죄를 돌이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일로 하나님을 속상하게 해드렸으니
그 죄에 대하여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고백하는 것입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자신의 영에 대한 슬픔의 탄식은
구원받기를 원하는 자가 해야 할 첫 관문입니다.
3) 얼마나 분노하게 하며 : 자신을 향한 분개
죄를 고백하는 중에도 언뜻언뜻 자신이 왜 그런 죄를 저질렀을까를 생각하며
범죄한 자신에 대하여 분개하고 분노합니다.
자신을 향한 이런 분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더욱 애통한 마음을 갖게 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고백하게 합니다.
4) 얼마나 두렵게 하며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잃을까 봐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이 일로 하나님의 백성에서 내가 제외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갖습니다.
5)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그 두려움이 클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원하는 그 사모함도 큽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의 백성도 될 수 없고,
그러면 영원히 멸망을 받는 자가 되고 말기에
그 두려움이 클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부어 주실 것을
구하고 또 구하는 것입니다.
6)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죄에 대한 분개와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하나님을 향한 열심도 커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가 저지른 죄에 대한 분개와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시편 51편의 다윗과 같은
간절한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7)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섭고 심각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면
죄를 저지른 자기 자신을 얼마나 벌하고 또 벌하는 자가 됩니다.
“아, 내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을까?”
● 묵상 :
➀ 후회할 것이 없게 하는 회개
위의 7가지는 순서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서로 혼합되어 일어납니다.
자기가 스스로 자기를 분개하였다가, 자기를 스스로 벌하였다가,
애통하며 간절히 고백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간절히 구하기도 하며 회개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회개는 주께로부터 그 죄를 모두 용서받고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게 합니다.
그 죄에 대한 형벌이 있을 때 후회가 있는데,
주께서 죄를 용서하셨으므로 그 죄에 대한 심판이 없으니
후회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위의 7개의 과정을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회개했을 때의 일입니다.
적당히 회개를 흉내만 내고 후회도 하지 않는 것은,
자칫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뻔뻔한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➁ 거룩함에 이르는 두 길 : 버리는 일과 채우는 일
거룩함에 이르는 두 길은
죄로 오염된 더러운 것을 버리는 일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채우는 이 두 가지 일로 이루어집니다.
더러운 것은 회개의 기도를 통해 버리고,
거룩한 것은 주님의 신령한 말씀을 채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이 두 가지 일은
우리가 항상 밥을 먹고 숨 쉬는 것처럼 항상 해야 할 일입니다.
3. 주 안에서의 참된 친교
1) 고린도교회의 회복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디도와 바울(13~14절)
바울은 디도를 통해 혹독한 편지를 보내고는
혹시 그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까 염려하고 또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디도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 편지를 받고
크게 회개하는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바울에게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마치 바울을 환영하듯 자기를 영접했다고 말합니다.
이에 바울은 크게 기뻐하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자랑한다는 말을 반복하여 말합니다.
2) 고린도교인들을 향한 바울과 디도의 사랑(15절)
여기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영의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바울과 디도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에 돌아와
믿음을 회복한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친교 속에는 서로 간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함께 합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참된 친교입니다.
3) 세상의 친교와 주 안에서의 친교의 차이
세상의 친교는 서로 간의 사랑만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의 참된 친교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동시에 내 옆의 성도들도 함께 사랑하고 섬깁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거룩한 공회,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인 것입니다.
● 묵상 : 참된 친교를 하는 건강한 성도가 됩시다.
이렇게 주님 안에서 참된 친교가 살아 있는 건강한 교회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교인 하나하나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사로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선 나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먼저 내 옆의 성도를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우리 교회는 사랑이 없다고 비난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 기도제목
1. 세상 염려는 주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하게 하옵소서.
2.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염려에서
회개로,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이렇게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3. 주님 안에서의 친교가 이루어지는
건강한 성도와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4. 그 일을 내가 먼저 시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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