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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십계명 4~10계명(신명기 5:12~21)
* 본문요약
본문은 십계명 중 제4 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의 말씀을
모세가 다시 한번 반복하여 선포하는 부분입니다.
찬 양 : 508장(새 454) 주와 같이 되기를
502장(새 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본문해설
1. 제4 계명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12~15절)
12)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너희의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제 칠일(일곱째 날)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머물고 있는 객(이방인)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도 너와 똑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희는 기억하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종 되었을 때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이라.
-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2절) : 레카데쇼
여기에서 ‘거룩하게 하라’에 해당하는 ‘레카데쇼’는
그날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성별된 날’로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안식일이 복된 날이니 그날을 지켜라’가 아니라,
‘안식일을 지켜서 그날을 복된 날이 되게 하라, 안식일의 거룩함을 유지하라’입니다.
2. 제 5~10 계명(16~21절)
16)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에게 준 땅에서 너희의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릴 것이라.
17) 살인하지 말지니라.
18) 간음하지도 말지니라.
19) 도적질하지도 말지니라.
20) 네 이웃에 대하여 (모함하는) 거짓 증언도 하지 말지니라.
21)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 묵상 point
1. 제4 계명 :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이 주님의 날이고,
오늘날에는 주일(일요일)이 주님의 날입니다.
구약은 안식일로, 신약은 주일로 그날이 다르지만,
주님의 날에 대한 선언은 같습니다.
1)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2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라(출애굽기 20:8)
‘기억하여’에 해당하는 ‘자코르’는 ‘기억하라’는 뜻의 명령형으로,
단순히 기억한다는 차원을 넘어 ‘상기시키다, 기억을 되살리다’는 뜻입니다.
본래 이 단어가 가진 의미는 ‘알아보기 위해 표시한다’입니다.
안식일(주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다른 6일과 다른 날로, 특별히 성별 된 날로 구별하여 지키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주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과 하늘을 창조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이날을 지킴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고백합니다.
2)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아무 일도 하지 말라(14절)
안식일의 두 번째 의미는
이날을 구별하고 성별하는 방법에 대한 규정입니다.
안식일(주일)에는 자기를 위하여 하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 하나님을 위해서만 일하는 날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육신을 위해서 일하는 모든 것을 중단하여 하루를 쉬고,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를 찬양하는 날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 (약자보호법)
여기에는 노예들을 위한 약자보호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 년 365일을 계속 일하면
이 땅의 모든 노예들은 일하다가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종이나 여종은 물론 집 안의
가축들에게 이르기까지 일체의 일을 중단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지키지 않는 자는 죽이라고까지 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의 탐욕이 노예들을 결코 쉬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안식일(주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날
안식일의 세 번째 의미는 이날이 가진 특성에 관한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얻는 날입니다.
안식일(주일)은 세상의 삼재(三災)와 같이
그날이 흉일(凶日)이어서 실패와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일체의 일을 중단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기쁨을
하나님과 성도들이 함께 나누는 날, 신령한 즐거움을 나누는 날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표현하며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주신 그 기쁨을
예배 후의 공동식사와, 봉사와 섬김 통해 성도들과 함께 나눕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그 은총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날,
그 기쁨을 성도와 함께 나누며 모두 함께 기뻐하는 날, 이날이 안식일(주일)입니다.
● 묵상 :
우리가 벌어들인 소득이 모두 주께서 주신 것임을 십일조를 통해 고백하듯,
일주일 중에서 하루를 주님의 날로 지킴으로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일을 그저 하루 쉬는 휴일로만 여긴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믿음의 고백이 어떠하든
그 고백을 온전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주일을 주님의 날로 분명히 고백하고 그대로 지키십시오.
2. 제 5~10 계명
1) 제5 계명 : 네 부모를 공경하라(16절)
사람의 행위 중에서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것이 부모가 자녀를 낳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부모를 섬기는 것을 일정 부분 연결하셨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의 한 표현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들에게는
이 땅에서 장수와 평강의 복을 누리리라 말씀하셨고,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27:16).
2) 제6 계명 : 살인하지 말라(17절)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일을 엄히 금하십니다.
낙태나, 안락사, 자살도 모두 살인행위입니다.
예수님은 증오나 분노까지도 살인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마 5:21~22).
주님은 살인을 생명을 빼앗는 것뿐 아니라,
이웃을 멸시하거나 험담을 하여 명예를 더럽히는 것도 살인으로 포함시켰습니다.
3) 제7 계명 : 간음하지 말라(18절)
성(性)의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리신 축복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결혼’의 한계 안에서만 누리라는 것입니다.
자녀를 낳은 일은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의 작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일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낳은 일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인 존재인 사람을 창조하는 자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性)을
창조 작업의 한 과정이라 할 만큼 거룩한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욕망을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더구나 성적 폭행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의 존귀함을 멸시하는 것이므로,
그를 존귀한 자로 여기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4) 제8 계명 : 도적질하지 말라(19절)
남의 것을 그의 동의 없이 취하는 모든 형태의 것이 도적질입니다.
물건을 탈취하는 행위는 물론, 탈세, 투기, 무임승차 등도 모두 도적질입니다.
5) 제9 계명 : 거짓증거 하지 말라(20절)
거짓 증거는 이웃에 해를 끼치기 위해 법정에서 거짓증거를 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또한 이웃에 대한 중상모략,
다른 사람의 평판을 깎아내리는 언어습관,
이웃에 대한 험담도 모두 거짓증거이거나 제6 계명인 살인에 해당됩니다.
6) 제10 계명 :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21절)
제8 계명인 ‘도적질’의 전단계로
마음에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조차 하지 말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네 이웃의 아내’를 포함시킨 것은
당시 사회가 아내를 남편의 소유물로 간주하던 사회였으므로,
이웃의 소유물을 탐내지 말라는 글 속에 ‘아내’라는 말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이나 아내가 상호 소유의 시대인 오늘날에는
‘네 이웃의 남편이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선언이 될 것입니다.
3. 약자보호법으로서의 계명
안식일 법은 출 20:1~17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하신 후 제7 일에 쉬셨으므로
우리도 쉰다는 것에 강조점이 있으나,
여기 신명기에서는 남종이나 여종은 물론
집안의 모든 짐승들까지 쉬게 하는 사회적 성격이 강합니다.
이것은 안식일의 또 다른 측면의 기능을 강조한 것입니다.
안식일(주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며, 동시에 남종이나 여종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도 하루를 쉬게 하는 안식과 쉼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거룩히 섬기는 자는
나보다 연약한 자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존귀한 자라 여기고
그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를 함부로 대하면서 거룩을 부르짖는 행위는
그를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이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라 자부한다면
당신보다 연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4. 건강한 가정을 위한 계명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적질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아예 남의 것은 탐내지도 말라는 것은
모두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계명들입니다.
나의 가정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가정도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의 회복을 위해 힘써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 중의 하나로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먼저 당신이 속한 가정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가정들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5. 더 엄격한 것을 원하시는 예수님
십계명을 예수님은 더 엄격한 계명으로 바꾸셨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것을 살인이라 하셨고,
음욕을 품고 이성을 바라보는 것을 간음이라 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그 행위 자체를 하지 않기만 하면 계명을 지킨 것으로 인정받지만,
예수님은 그 이전에 마음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그 행위 이전의 마음을 품었다면
이미 그 계명을 어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행위에 대한 구약의 계명을
마음에 선한 것을 채우라는 계명으로 업그레이드 하셨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자리인 마음에 하나님의 선한 것을 채우라는 명령입니다.
● 묵상 :
우리 마음에 선한 것을 채우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 기도제목
1. 주일을 거룩한 날로 여기고
온전히 지키게 하옵소서.
2.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3. 우리 마음에 주님의 선한 것을 채워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