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가회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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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수녀원"에서 피정(避靜_ 소란함을 피해 정적 속으로 숨겨 머물음) 갈 일이 있어 "안국역"에서 내려 "헌법재판소"를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 피정 시작 전에 일찌감치 도착했기 때문에 잠시 맞은 편에 보이는 "가회동 성당"을 둘러보았다.
아 정말 정갈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단아함과 조화"라고 표현하고싶다. 이 성당은 성지순례 대상인 곳으로서, 위치한 북촌 일대는 최초 선교사 주문모(周文謨, 야고보) 신부가 조선에 밀입국하여 1795년 4월 5일 부활 대축일에 최인길(崔仁吉, 마티아)의 집에서 조선 땅에서의 ‘첫 미사’를 집전한 곳이고, 이후 강완숙(姜完淑, 골롬바)의 집에 숨어 지내면서 사목활동을 펼쳤던 지역으로서 한국 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가회동 성당"은 우리 건축 양식과 현대적 건축이 어우러져 있기도 하지만, 북촌에 위치 하고 있으므로 일대 정경과 어울리고 있다.
북촌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 한옥마을로, 조선 시대 상류층과 양반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을 간직한 한옥들이 밀집해 있어,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옥들이 잘 보존된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피정을 마치고 "가회동 성당의 곁으로난 구불구불한 골목길로 들어서서 이골목 저골목을 산책해보았다. 골목마다 독특한 풍경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포인트가 많았다. 북촌에는 전통 공예품, 한복 체험, 차 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도 많고, 인근에 경복궁, 창덕궁, 삼청동, 인사동 등이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북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8개의 명소는 예로부터 북촌8경이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회동 성당을 으뜸에 넣어 9경을 구경해보라고 권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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