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저학년 아이들이 도서관에 모였어요. 아이들 수업 받기 전에 1시간 시간 남아서 과자 먹으며 방학 활동 이야기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께서 시율이에게 설명회 사회자 맡아줄 수 있는지 부탁하셨어요. 시율이가 흔쾌히 하겠다 해주었고, 제가 시율이 돕게 되었습니다.
시율이가 사회자 대본에 넣을 내용은 3가지였어요.
1. 설명회 시작 인사.
2. 이번 방학 활동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는지.
3. 프로그램 각각의 설명이 넘어갈 때 이어주는 멘트 구상.
저는 그 옆에서 시율이가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일 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시율이에게 대본 적을 수 있는 노트와 펜 있는지 물어봤어요. 시율이가 가져온 노트와 펜으로 시율이가 직접 대본 작성했습니다.
옆에 붙어 앉아 시율이에게 이야기했어요. 가장 먼저, 시율이가 설명회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시율이는 어떻게 인사하면 좋을지 바로 대답해주었고, 노트에 적었어요.
사회자는 이번이 처음인 시율이. 처음인데도 잘해요. 자신감이 있어요. 발표 어때? 물어보니까 조금 긴장되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줬어요.
긴장되고 처음 해봐도 자신감이 있으면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어요. 시율이를 보고 느꼈어요. 배울 점이에요.
다음으로는 이번 방학 활동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는지 물었어요. 시율이는 고민하다가, 야영은 캠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아, 내 표현을 고쳐야 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말하면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다시 물었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어?
시율이가, 음...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어요.
시율이는 야영, 벼룩시장, 연극, 중학탐방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는지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어요. 이렇게 프로그램 전부 짚어줄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시율이의 섬세함에 놀랐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고마웠어요.
마지막으로는 프로그램 설명이 넘어갈 때 어떤식으로 말하면 좋을지 물었어요. 시율이가 대답 잘 해줬고, 노트에 바로 옮겨 적었어요.
그리고 마무리 하려 했는데, 설명회 마무리 멘트도 생각 났다고 했어요. 제가 먼저 묻지 않은 것도 생각해서 말해주는 시율이. 시율이는 진심을 다하는 아이라고 느꼈어요.
이 외에도 시율이의 지난 연극 얘기 들을 수 있었어요. 시율이는 연기를 잘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봤대요. 자신감 있는 아이라 분명 무대 위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율이가 이번에 제가 기획한 연극에도 꼭 참여해주면 좋겠어요. 무대 위에서의 모습 궁금해요. 기대돼요.
시율이에게, 지난 면접 때 내 모습 예쁘게 그려줘서 고마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 자랑했다고 말했어요. 또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도 전했어요. 시율이가 저도요.라고 말해줬어요. 내일 설명회를 생각하면 설레요. 아이들이 잘 할 것 같아 걱정되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 더 잘 도울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복지요결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