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와이즈를 마치며...
황 보리 집사
“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1~32)
마더와이즈와 함께한 여정을 떠올리며 과정 속에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마더와이즈 자유편은 저 한사람을 재조명하는 시간 이였습니다. 아직 온전하지 못한 생의 모습을 마주하게 하였고 죄에 투항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참 자유를 누리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만이 나의 진정한 정체성이며 존재적 가치임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을 위해 나의 죽은 가지와 잔가지들의 가지치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생명에 순종하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시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정직히 섰을 때, 내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때에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됨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교재의 내용 중 가지치기의 원리 속에서 저의 쓴 뿌리를 보게 하셨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타인에게 거절을 주기도 하고 상대로부터 거절을 당하기도하며 그거절로 상처가 되어 힘들었던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믿음으로 이미 해결되었다고 쉬이 생각했지만 그 감정과 마음이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을 목도하게 하셨습니다. 매일의 묵상과 큐티 후에는 일주일에 한번 모여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갖는데 그 주간은 저에게 너무나 힘겨운 시간 이였습니다. 잊고 있었던...해결되었다고 믿었던 잠재되었던 상처가 의식의 수면위로 떠올랐을 때 그때와 동일한 감정의 상태로 돌아와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그 감정은 저의 육적인 생각과 감정이고 아주 사사로운 것이며 하나님의 길과는 반대되는 오도이며 죄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지만 그 감정에 휩싸이니 함께하는 나눔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죄는 숨으려하지만 빛이신 하나님은 티끌까지도 모두 드러내어 치료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을요. 나눔을 통해 저는 무거운 짐을 벗은 듯 가벼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제 고백에 대한 조언과 긍정의 시선, 바람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오직 하나님만의 인정만을 바라보는..하나님 앞에 정직히 섰다는 기쁨과 자유함이 저의 어두웠던 마음을 환히 비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병들은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왜 그동안 하나님께 구하지 못했는지...제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다고 기도하며 나아갔을 때 깊은 눈물로 저를 치유하신 하나님을 경험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제 삶에 나타나는 모든 문제 뿐 아니라 마음의 문제도 십자가를 통과해야함을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육신의 내가 아니라 내안에 사시는 성령 하나님만이 선하시며 열매 맺게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의 사명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 건강한 개인, 건강한 나 자신이 세워져야 함을 압니다. 제가 십자가를 온전히 감당할 때 제 삶이 변화되고 제 주변도 변화 시킬 수 있으며 그토록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 맺는 인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아에 대해 죽는 삶...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삶...오직 주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삶... 하늘의 것에 집중하며 하늘의 시야로 사는 삶... 주님께 온전히 순복하는 삶...
저의 시작은 작은 결단에서 부터였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성결한 그릇으로 순복하는 삶을 살기를 참으로 원하고 바랍니다. 제 가정과 모든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소명을 기꺼이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참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