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들어 토요일마다 아내와 함께 갈맷길을 걷는 날로 정했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 주 1코스, 2코스 그리고 3코스에 이어 다음은 어느 코스를 다녀올까 생각하다가
집에서 가장 먼 곳부터 걷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바로 9코스, 금정구의 선동인 상현마을에서 기장군청까지 20km가 넘는 제법 긴 거리입니다
거리가 있다보니 9-1. 9-2코스로 나누어져 있지만, 우린 당일치기로 9코스를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와 전철 그리고 택시를 타고 상현마을로 가는데, 지하철 1호선 남산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가면 침례병원 앞에서 상현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버스 배차시간이 길어 기다릴 수 없어
바로 카카오택시로 호출 (택시비 4,200원) 상현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늘은 맑고 기온은 겨울날씨 답지 않게 좀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출발합니다
역시 울 부부 밖에 걷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기장은 자전거매니아들이 찾는 코스가 너무 많아 동호회원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철마로 가는 길은 예전과 다르게 많이 변해 있엇고 또 도로 확장공사 중에 있어 올 여름엔 시원한
가로수(메타세쿼이어) 그늘 아래로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동수원지의 상부를 따라 걷다가 이내 지류인 철마 장전마을로 접어듭니다
철마 초입에 들어서니 고기굽는 냄새가 객의 걸음을 멈추게하고 마침 정오가 되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바로 길을 이어 이곡마을로 향합니다.
철마에서는 소고기의 집산지라 할만큼 소고기가 유명하지만 혼자걷는 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00원 이하의 점심특선을 준비한 곳이 많습니다.
이곡마을에서 9-1코스의 종점인증을 받고 다시 길을 이어 9-2코스롤 진행합니다
9-2코스는 그야말로 호젓한 임도코스를 걷는 편안한 시간이 진행됩니다
솔내음이 골짜기를 메우고 길은 긴 뱀처럼 굽이굽이 돌며 기장읍쪽으로 연결됩니다
9-2의 중간인증대가 있는 연모정을 지나 서서히 해가 질 무렵 우린 가장읍내로 내려서 기장군청까지
걷고, 오늘의 9코스를 모두 종료합니다.
◆ 다녀온날 : 2022.1.22(토) 날씨 -말고 포근함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코스 : 상현마을~장전마을(철마)~철마교(9-1중간인증대)~보림사~이곡마을(9-1코스 종료)
~테마임도~모연정(9-2코스 중간 인증대)~기장읍~기장군청(종료
◆ 거 리 : 9-1코스 (1.27분소요, 5.5km)
9-2코스 (3.43분소요, 14.6km)
--총 5시간 10분 소요, 20.1km
상현마을에서 본 회동수원지 , 겨울철이라 그런지 저수량이 확 준것 같다.
보이는 곳은 8-1코스로 가는 길로 회동수원지를 곁에 두고 걷는 갈맷길이다
회동수원지 최상부 지역으로 이곳에서 길을 건너 동대교로 가는 수변길이 이어지는데, 수원지를 끼고 돌려면
조금 위로 올라가면(교량끝, 진영교가 있음)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나타난다.
장전마을로 가는 길에 부산치유의 숲이 나타난다
장전마을(철마)로 가는 길인데 한창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데 가로수를 메타세콰이어로 조성하였는데
올 여름엔 멋진 나무 그늘을 기대하겠다
소나무를 정원수로 키우는데 명품 소나무가 많다
많은 자건거라이더들이 줄지어 길을 가고 있다.
장전삼거리에 도착하고
부산근교에선 잘 보기 어려운 냇가의 얼음
이제 정전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골짜기를타고 오는 고기냄새가 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장전마을 쉼터에 도착하여.
장전마을
장전마을회관
이곳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소고기로 점심을 한다.
이곳의 소고기는 너무 얇게 썰어 제공하고 있는데, 고기의 육즙이 충분하지 못해 다름곳에 비해 맛이 조금
덜하는편이다.
부산에서 갈 수있는 근처고기집은 울산 봉계와 경남 합천 삼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합천의 고기가 가장 미식가
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식사 후 철마교 인근에 있는 인증대에서 인증을 받고,
철마교 주변엔 음지쪽인 이곳엔 얼음이 제법 꽁꽁 얼어 부모와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다.
어릴때 시골에서 만들어 탔던 스케이트,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 오른다.
보림사 주변의 한우식당들,
마지마을을 지나고 길을 따라 간다
이제 이곡마을에 접어든다
이곡마을의 9-1코스의 종점인 인증대가기다리고 있다
이곡마을 회관
이제 테마 임도로 들어서서 9-2코스는 계속 임도길을 걷게된다
임도에서 휴식도 하고,
9-2코스의 중간 인증대가 있는 모연정은 3.4km를 가야한다
쭉 뻗은 임도길, 겨울철이라 다소 삭막하지만 그런대로 풍경있는 길이다
모연정에 도착하며,
기장읍으로 내려서며, 긴 테마임도길도 모두 끝났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