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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나먼정글 원문보기 글쓴이: 젊은미소
채프는 일반적으로 약 5 cm X 5 cm X 20 cm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눈짐작으로만 본것 이라) 정도의 통속에 들어 있고, 통속의 스프링이나 총알 처럼 작약을 터뜨려 항공기 외 부로 뿌립니다.
적의 전파를 효율적으로 반사시키기 위해선 적의 전파 파장에 맞추어 채프의 길이를 잘 라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적의 전파를 수신하여 그 파장을 분석, 그 자리에 서 고속으로 채프를 잘라서 배출 하는 시스템도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비는 복 잡하고 부피가 커지게 되므로, 지금은 사전에 미리 적의 전파 정보를 입수해 둔 뒤 그 전 파 파장에 맞게 채프를 잘라 놓습니다. 물론 적이 사용하는 전파 파장이 여러개라면, 한 채프 통에 여러 길이의 채프를 넣어 두면 됩니다.
채프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지만, 적의 레이더 상에는 또 다른 목표물이 나 타난 것 처럼, 혹은 자신의 모습보다 더 크게 나타나게 해줍니다. 나를 쫓아 오던 미사일은 어느것이 진짜 목표물인지 혼란을 겪게 되지요. 대개는 더 큰 목표물을 쫓아가게 되어 있 으므로, 미사일은 채프를 쫓아가게 됩니다.
채프는 항공기 뿐만 아니라 대형의 군함에서도 사용됩니다. 채프를 담아둔 통을 로켓으로 쏘아 올려 배 위의 상공에 뿌려버리는 거지요.
요즈음의 레이더나 미사일은 이러한 채프도 어느정도 구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어 가고 있지만, 채프는 꽤 싸고 가벼우면서도 아직은 효과적이므로 플레어와 함께 많이 사용 되고 있습니다.
플레어(Flare)는 영어로 섬광탄이란 뜻입니다. 실제로 이건 섬광탄과 비슷하게 빛을 내지 만, 정확히는 빛 자체 보단 적외선 (즉 열)을 더 많이 방출합니다. 플레어 역시 채프와 마찬 가지로 사각형의 통속에 (보통 채프 보단 좀 더 큽니다.) 들어 있습니다.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에 뿌리게 되면, 내 항공기 보다 더 많은 열 을 내기 때문에 보통의 적외선 미사일은 이 플레어를 쫓아가게 됩니다. 적외선 미사일은 가장 강력한 적외선을 쫓아가게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최근 신형 적외선 미사일은 적외선 자체를 쫓아가는것이 아니라, 열영상을 쫓아갑 니다. 즉 목표물의 형태를 파악하여 그것이 처음에 목표물로 지정한 적 항공기인지, 플레 어인지 구별하는 수준이지요. 이런 미사일에겐 플레어만으론 대응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 습니다. 허나 플레어 역시 싸고 가볍기 때문에 아직은 항공기에 많이 사용하는 대응 수단 입니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대응 수단은 일반적으로 저 둘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Jammer, 즉 전파교란기가 있지요. 적의 레이더 파장을 분석하여 가짜 레이더파장을 적에 게 돌려 보내 자신의 위치를 속이거나 합니다. 예전엔 강력한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전파 교란기를 많이 사용 했으나, 이것은 효과에 비해 큰 전력을 요구 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파교란기는 항공기 외부에 탑재하기도 하고 (얼마전 국내에서도 이런 외부 장착 형 전파교란기 개발에 성공하였지요.) 항공기 내부에 일체형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견인식 디코이(Decoy)가 개발되어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디코이란 일종의 미끼 란 의미인데, 항공기가 긴 줄 끝에다 강한 전파를 발신하는 미끼를 끌며 날아갑니다. 그러 면 적 미사일이나 레이더는 줄 끝에 달려 있는 미끼가 진짜 목표물인줄 알고 이쪽을 향하 게 되지요. Chaff에 비하면 훨씬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고, Chaff의 단점. 즉 항공기에서 배출 되어도 속도가 매우 느려짐으로 (거의 정지상태) 빠른 항공기와 속도가 비교 되어 적 이 쉽게 항공기와 구별할 수 있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입니다. 원래 이런 디코이는 미사일이나 기총 사격 훈련 때 사용하던 물건인데, 전장에서도 사용 할 수 있게 개량된 것이지요.
견인식 디코이 외에 글라이더 형태의 디코이도 있는데, 이건 적의 미사일등을 회피하기 보다는 적의 레이더 기지가 이 디코이에 신경쓰게 한 틈에 침투하거나, 적의 레이더 기지 에서 흘러나오는 레이더 전파를 역탐지 하여 레이더 기지를 공격하거나 할 때 사용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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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디코이는 해상 전투에서 더 유용하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해상, 즉 잠수함과 잠수함의 결전에서 디코이는 정말 큰 역할을 하죠.
디코이라면 소설'동해'에 나오는데 그책에 보면 우리 잠수함 한척이 미군 여섯대의 구축함과 프리깃, 보급선 두척 상륙모함 1척, 순양함 1척 그리고 원잠 한척 격침...... 정말 통쾌함(비록 훈련이지만 ㅡㅡ::)
노이즈 메이커랑 잠수함 표면에 기포를 생성하는 등 갖가지 기만 방법이 있죠 하지만 적 잠수함의 유선유도를 끊지 못한다면 디코이도 무용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