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귀거래사(歸去來辭)를 공부하겠습니다.
역시, 소리내어 원문을 몇차례 읽으면서 글자를 익혀 갑니다.
간간이 직접 글자를 써보시면 더욱 좋겠죠.
<귀거래사 소개>
귀거래사는 중국 동진(東晉)과 남조(南朝)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의 작품입니다. 전문(全文)은 대략 4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글자 수는 240여자 입니다.
<도연명(陶淵明, 365 - 427)>
이름은 잠(潛), 자는 원량(元亮) 또는 연명 (淵明)이며, 호(號)는
오류선생(五柳先生). 29세에 첫 벼슬로써 강서의 제주(祭酒,
고을의 교육책임자)로 있다가, 몇 차례 다른 관직을 역임하였
으나 자주 그만 두었다.
41세에 팽택현의 현령(팽택령)으로 재임 중,
사임하며 고향 집으로 돌아오면서 남긴 시가 바로 귀거래사이다.
도연명이 남긴 시문으로 전해오는 것은, 4언 시 9수, 5언시 115수,
산문 11편이다.
말년에 교제한 여러 벗들이 고관대작과 문단의 큰 인물로 활약
하면서, 도연명의 작품들이 후대에 호평을 받았고, 특히 '북송'의
大문호 '소동파'에 의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1) 원문읽기
歸/去來兮 (귀거래혜)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
2) 어휘분석
* 귀거 : 돌아감. 來와 兮는 모두 어조사로 쓰였다.
* 胡 : 어찌(何)
* 旣 : 이미, 已와 같은 뜻
* 心爲 : 마음이~되다(하다).
* 形 : 육신
* 役 : 노예
* 奚 : 어찌
* 惆悵 : 상심, 낙심
3) 내용정리
돌아가자구나.
고향의 전원이 황폐해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지금까지 내 마음이 몸의 노예가 되어 살아왔구나.
그렇다고 어찌 낙심하며 혼자 슬퍼하고 있어야만 하겠는가 !
4) 강독후기
내가 하기 싫은 벼슬살이 억지로 하며, 여기 저기 굽신거리며
지내 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이 귀거래사가 시작된다.
도연명의 심정과 처지를 십분 이해하려는 맘으로, 이 문장들을
음미해 보자.
첫댓글 소리내어 읽어야 하신말씀 공감하면서요
평안하시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