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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원문
<咸有一德1章>
伊尹이 旣復政厥辟하고 將告歸할새 乃陳戒于德하니라
<咸有一德2章>
曰嗚呼라 天難諶은 命靡常이니 常厥德하면 保厥位하고 厥德이 靡常하면 九有ㅣ 以亡하리이다
<咸有一德3章>
夏王이 弗克庸德하야 慢神虐民호대 皇天이 弗保하시고 監于萬方하사 啓迪有命하사 眷求一德하사 俾作神主ㅣ어시늘 惟尹이 躬曁湯으로 咸有一德하야 克享天心하야 受天明命하야 以有九有之師하야 爰革夏正하소이다
<咸有一德4章>
非天이 私我有商이라 惟天이 佑于一德이며 非商이 求于下民이라 惟民이 歸于一德이니이라
<咸有一德5章>
德惟一이면 動罔不吉하고 德二三이면 動罔不凶하리니 惟吉凶이 不僭在人은 惟天이 降灾祥이 在德이니이다
<咸有一德6章>
今嗣王이 新服厥命하시란대 惟新厥德이니 終始惟一이 時乃日新이니이다
<咸有一德7章>
任官호대 惟賢材하시며 左右를 惟其人하소서 臣은 爲上爲德하고 爲下爲民하나니 其難其愼하시며 惟和惟一하소서
<咸有一德8章>
德無常師하야 主善이 爲師ㅣ며 善無常主하야 協于克一이니이다
<咸有一德9章>
俾萬姓으로 咸曰大哉라 王言이어케하시며 又曰一哉라 王心이어케하사 克綏先王之祿하사 永底烝民之生하소서
<咸有一德10章>
嗚呼ㅣ라 七世之廟에 可以觀德이며 萬夫之長에 可以觀政이니이다
<咸有一德11章>
后非民이면 罔使ㅣ오 民非后ㅣ면 罔事ㅣ니 無自廣以狹人하소서 匹夫匹婦ㅣ 不獲自盡하면 民主ㅣ 罔與成厥功하리이다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1장
伊尹이 致仕而去할새 恐太甲德不純一하여 及任用非人이라 故로 作此篇하니 亦訓體也라 史氏取其篇中咸有一德四字하여 以爲篇目이라 今文無하고 古文有하니라
이윤이 벼슬을 그만두고 떠날 적에 태갑의 덕이 순일하지 못하여 그릇된 사람을 임용할까를 두려워하였으므로 이 편을 지었으니 또한 가르치는 문체라. 사씨가 그 편 가운데서 ‘咸有一德’ 네 글자를 취하여 (상서)편의 조목으로 삼았음이라. 금문에는 없고, 고문에는 있느니라.
伊尹이 旣復政厥辟하고 將告歸할새 乃陳戒于德하니라
이윤이 이미 정사를 그 임금에게 돌려주고 장차 돌아갈 것을 고할 적에 이에 덕으로 베풀어 경계하였느니라.
伊尹이 已還政太甲하고 將告老而歸私邑할새 以一德으로 陳戒其君하니 此는 史氏本序라
이윤이 이미 태갑에게 정사를 돌려주고 장차 늙어서 사읍으로 돌아갈 것을 고할 적에 일덕으로서 그 임금에게 베풀어 경계하였으니 이는 사씨의 서문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2장
曰嗚呼라 天難諶은 命靡常이니 常厥德하면 保厥位하고 厥德이 靡常하면 九有ㅣ 以亡하리이다
가로대, 아아, 하늘을 믿기 어려움은 명이 항상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 덕을 항상하면(떳떳하면) 그 위를 보존하고, 그 덕이 항상하지(떳떳하지) 아니하면 구주가 이로써 망하리이다.
諶은 信也라 天之難信은 以其命之不常也라 然이나 天命雖不常로되 而常於有德者하니 君德有常이면 則天命亦常하여 而保厥位矣요 君德不常이면 則天命亦不常하여 而九有以亡矣리라 九有는 九州也라
심(諶)은 믿음이라. 하늘을 믿기가 어려움은 그 명이 항상하지 않기 때문이라. 그러나 하늘의 명이 비록 항상하지 않으나 덕이 있는 자에게는 항상하니, 임금의 덕이 떳떳하면 천명 또한 항상하여 그 자리를 보존하고, 임금의 덕이 떳떳하지 못하면 천명 또한 항상하지 못하여 구주가 이로써 망하리라. 구유(九有)는 구주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3장
夏王이 弗克庸德하야 慢神虐民호대 皇天이 弗保하시고 監于萬方하사 啓迪有命하사 眷求一德하사 俾作神主ㅣ어시늘 惟尹이 躬曁湯으로 咸有一德하야 克享天心하야 受天明命하야 以有九有之師하야 爰革夏正하소이다
하나라 왕이 능히 덕을 떳떳이 아니하여 신을 게을리 하고 백성을 포악하게 하였는데, 황천이 보호하지 아니하시고 만방을 살피시어 명을 두는 이를 가르쳐 길을 열어주시어 한결같은 덕을 돌아보고 찾으시어 신의 주인으로 지으시거늘, 오직 윤이 몸소 탕왕과 함께 다 일덕을 두어 능히 천심을 받들어 하늘의 밝은 명을 받아서 구주에 무리를 두어 이에 하나라의 정월을 바꾸었소이다.
上文에 言天命無常하여 惟有德則可常하고 於是에 引桀之所以失天命하고 湯之所以得天命者하여 證之하니라 一德은 純一之德이니 不雜不息之義니 卽上文所謂常德也라 神主는 百神之主라 享은 當也라 湯之君臣이 皆有一德이라 故로 能上當天心하여 受天明命而有天下하니라 於是에 改夏建寅之正하여 而爲建丑正也라
윗글에서는 천명이 무상하여 오직 덕이 있으면 가히 항상함을 말하고, 여기에서는 걸이 천명을 잃은 까닭과 탕이 천명을 얻은 까닭을 인용하여 증명하였느니라. 일덕(一德)은 순일한 덕이니 섞이지 않고 쉬지 않는 뜻이니 곧 윗글에 이른바 떳떳한 덕이라. 신주(神主)는 모든 신의 주인이라. 향(享)은 마땅히 함이라. 탕의 군신들이 다 일덕을 두었음이라. 그러므로 능히 위로 천심을 마땅히 하여 하늘의 밝은 명을 받아서 천하를 두었느니라. 이에 하나라가 세운 인월의 정월을 바꿔서 축월의 정월로 함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4장
非天이 私我有商이라 惟天이 佑于一德이며 非商이 求于下民이라 惟民이 歸于一德이니이라
하늘이 우리 상나라를 사사롭게 주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늘이 일덕을 도우셨으며, 상나라가 아래 백성들에게 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백성들이 일덕에 돌아온 것이니라.
上言一德故得天得民하고 此言天佑民歸는 皆以一德之故니 蓋反復言之라
위에서는 일덕인 까닭으로 하늘을 얻고 백성을 얻은 것을 말하였고, 여기에서는 하늘이 돕고 백성들의 돌아온 것은 다 일덕의 연고라고 말하였으니 대개 반복하여 말함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5장
德惟一이면 動罔不吉하고 德二三이면 動罔不凶하리니 惟吉凶이 不僭在人은 惟天이 降灾祥이 在德이니이다
덕이 오직 한결같으면 움직임에 길하지 아니함이 없고, 덕이 두 세 갈래면 움직임에 흉하지 아니함이 없으리니, 오직 길흉이 어긋나지 아니하여 사람에게 있음은 오직 하늘이 재앙과 상서로움을 내림이 덕에 있기 때문입니다.
二三則雜矣라 德之純則無往而不吉이오 德之雜則無往而不凶이라 僭은 差也라 惟吉凶이 不差在人者는 惟天之降灾祥이 在德故也라
둘셋이면 잡됨이라. 덕이 순일하면 어디를 간들 길하지 아니함이 없고, 덕이 잡되면 어디를 간들 흉하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참(僭)은 어긋남이라. 오직 길흉이 차이나지 않고 사람에게 있다는 것은 오직 하늘이 재앙과 상서로움을 내림이 덕에 있기 때문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6장
今嗣王이 新服厥命하시란대 惟新厥德이니 終始惟一이 時乃日新이니이다
이제 대를 이으신 임금이 새로 그 명을 받으시려면 오직 그 덕을 새롭게 하셔야 하니 시종 오직 한결같이 함이 이것이 바로 날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太甲新服天子之命이면 德亦當新이라 然이나 新德之要는 在於有常而已니 終始有常하여 而無間斷이 是乃所以日新也라
태갑이 새로이 천자의 명을 받는다면 덕 또한 마땅히 새로워져야 하니라. 그러나 새로운 덕의 요체는 떳떳함을 두는데 있을 뿐이니 시종 떳떳함이 있고 사이에 끊김이 없음이 이것이 바로 일신으로써 하는 바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7장
任官호대 惟賢材하시며 左右를 惟其人하소서 臣은 爲上爲德하고 爲下爲民하나니 其難其愼하시며 惟和惟一하소서
관리를 임용하되 어진 재질로 하시며 보필함을 그 사람으로 하소서. 신은 위를 위하여서 덕을 위하고 아래를 위하여서 백성을 위하나니 그 어렵게 하고 그 삼가시며 오직 조화롭고 오직 한결같이 하소서.
賢者는 有德之稱이오 材者는 能也오 左右者는 輔弼大臣이니 非賢材之稱可盡이라 故로 曰惟其人이라 夫人臣之職이 爲上爲德은 左右厥辟也요 爲下爲民은 所以宅師也라 不曰君而曰德者는 兼君道而言也라 臣職所係 其重如此하니 是必其難其愼이라 難者는 難於任用이오 愼者는 愼於聽察이니 所以防小人也라 惟和惟一은 和者는 可否相濟요 一者는 終始如一이니 所以任君子也라
어질다는 것은 덕이 있음을 일컬음이고, 재질이라는 것은 능함이고, 좌우라는 것은 보필하는 대신이니, 어진 재질을 가히 다 일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오직 그 사람’이라고 말함이라. 무릇 신하의 직분이 위를 위하여서 덕을 위함은 그 임금을 보필함이고, 아래를 위하여 백성을 위함은 무리를 편안케 하는 것이라. 임금이라 하지 않고 덕이라고 한 것은 임금의 도를 겸하여 말함이라. 신하의 직분이 매인 바가 그 중함이 이와 같으니 이에 반드시 그 어렵게 하고 그 삼감이라. 어렵게 한다는 것은 임용함을 어렵게 하는 것이고, 삼간다는 것은 듣고 살핌을 삼감이니 이로써 소인을 막음이라. 惟和惟一은 화(和)는 가부로 서로 도움이고, 일(一)은 시종 한결같음이니 이로써 군자를 임용하는 바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8장
德無常師하야 主善이 爲師ㅣ며 善無常主하야 協于克一이니이다
덕은 떳떳한(항상하는) 스승이 없어 선을 주장함이 스승이 되며, 선은 항상하는 주인이 없어 능히 한결같음에 화합합니다.
上文에 言用人하고 因推取人爲善之要하니라 無常者는 不可執一之謂라 師는 法이오 協은 合也라 德者는 善之總稱이오 善者는 德之實行이오 一者는 其本原統會者也라 德兼衆善하니 不主於善이면 則無以得一本萬殊之理요 善原於一하니 不協于一이면 則無以達萬殊一本之妙라 謂之克一者는 能一之謂也니 博而求之於不一之善하고 約而會之於至一之理라 此는 聖學始終條理之序니 與夫子所謂一貫者로 幾矣니라 太甲이 至是而得與聞焉하니 亦異乎常人之改過者歟인저 張氏曰 虞書精一數語之外에 惟此爲精密이니라
윗글에 용인을 말하고 인하여 사람을 취하여 선을 하는 요점을 미루었음이라. 항상함이 없다는 것은 가히 한결같이 잡지 못하는 것을 이름이라. 사(師)는 법이고, 협(協)은 합함이라. 덕(德)은 선의 총칭이고, 선(善)은 덕의 실행이고, 일(一)은 그 본원이 계통을 이뤄 모인 것이라. 덕은 여러 선을 겸하였으니 선을 주장하지 못하면 한 가지 근본에 만 가지로 달라지는 이치(一本萬殊之理)를 얻음이 없고, 선은 한 가지에서 근원하니 하나에 합하지 못하면 만 가지로 다르나 한 가지 근본이라는 묘리(萬殊一本之妙)에 통달함이 없음이라. 克一이라는 것은 능히 한결같음을 이름이니, 넓혀서 한결같지 아니한 선을 구하고, 요약하여 지극히 한결같은 이치에 모이게 하니라. 이는 성인의 학문의 조리를 시작하고 마치는(始條理終條理, 『맹자』만장하편 제1장) 순서이니 공자가 이른바 일관이라고 한 것과 더불어 거의 같으니라. 태갑이 이에 이르러 얻어 더불어 들으니 또한 보통사람들이 허물을 고친 것과는 다름인저. 장씨 가로대 우서에 精一이라는 몇 마디의 말 외에 오직 이것이 정밀함이 되니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9장
俾萬姓으로 咸曰大哉라 王言이어케하시며 又曰一哉라 王心이어케하사 克綏先王之祿하사 永底烝民之生하소서
만백성으로 하여금 모두가 ‘크도다, 왕의 말씀이여!’라고 하게 하시며, 또 ‘한결같도다, 왕의 마음이여!’라고 하게 하시어 능히 선왕의 복을 편안히 하여 길이 뭇 백성의 삶을 이루소서.
人君이 惟其心之一이라 故로 其發諸言也에 大라하고 萬姓이 見其言之大라 故로 能知其心之一하니 感應之理가 自然而然이니 以見人心之不可欺하고 而誠之不可掩也라 祿者는 先王所守之天祿也라 烝은 衆也라 天祿安民生厚는 一德之效驗也라
임금이 오직 그 마음을 한결같이 하므로 그 발하는 저 말에 크다고 하고 만백성이 그 말의 큼을 보고 그 마음의 한결같음을 능히 아니, 감응의 이치가 자연히 그러하니, 이로써 인심은 가히 속일 수 없고 정성은 가히 가릴 수 없음을 볼 수 있음이라. 녹(祿)은 선왕이 지키신 바 하늘의 복이라. 증(烝)은 무리라. 하늘의 복이 편안하고 백성의 삶이 두터움은 일덕의 효험이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10장
嗚呼ㅣ라 七世之廟에 可以觀德이며 萬夫之長에 可以觀政이니이다
아아, 칠 세의 사당에서 가히 덕을 볼 수 있으며, 만부의 어른에게서 가히 정사를 볼 수 있습니다.
天子七廟니 三昭三穆에 與太祖之廟로 七이라 七廟親盡則遷이니 必有德之主則不祧毁니라 故로 曰七世之廟에 可以觀德이라 天子居萬民之上하니 必政敎有以深服乎人而後에 萬民悅服이라 故로 曰萬夫之長에 可以觀政이라 伊尹이 歎息言德政修否見於後世하고 服乎當時하여 有不可掩者如此하니라
천자는 칠묘이니 삼소삼목에 태조의 사당과 더불어 일곱이라(『중용』제19장 해설 참조). 칠묘가 속함(『예기』大傳편에 “親者, 屬也”)이 다하면 옮기니, 반드시 덕있는 임금이라면 천묘(遷墓, 遞遷)하여 훼손하지 않으므로 칠세의 사당에서 덕을 볼 수 있다고 함이라. 천자는 만민의 위에 거처하니 반드시 정교가 사람들에게 깊이 입혀진 뒤에 만민이 열복하므로 만부의 어른에게서 정사를 볼 수 있다고 함이라. 이윤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덕 있는 정사가 닦여졌는가 그렇지 못한가는 후세에 나타나고 당시에 입혀져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음이 있느니라.
제3권 商書(상서) 제8편 咸有一德(함유일덕) 11장
后非民이면 罔使ㅣ오 民非后ㅣ면 罔事ㅣ니 無自廣以狹人하소서 匹夫匹婦ㅣ 不獲自盡하면 民主ㅣ 罔與成厥功하리이다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못하며, 백성은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못하리니 스스로 넓다하여 사람을 좁게 여기지 마소서. 필부와 필부가 스스로 다함을 얻지 못하면 백성의 주인이 더불어 그 공을 이루지 못하리이다.
罔使罔事는 卽上篇의 民非后면 罔克胥匡以生이오 后非民면 罔以辟四方之意라 申言君民之相須者如此하여 欲太甲不敢忽也라 無는 毋同이라 伊尹이 又言君民之使事는 雖有貴賤不同이나 至於取人爲善하여는 則初無貴賤之間이라 蓋天以一理로 賦之於人하여 散爲萬善하니 人君이 合天下之萬善而後에 理之一者 可全也라 苟自大而狹人하여 匹夫匹婦가 有一不得自盡於上이면 則一善不備하여 而民主亦無與成厥功矣리라 伊尹이 於篇終에 致其警戒之意요 而言外之旨는 則又推廣其所謂一者如此하니 蓋道體之純全이오 聖功之極致也라 嘗因是言之하여 以爲精粹無雜者一也요 終始無間者一也요 該括萬善者一也니 一者는 通古今達上下하니 萬化之原이오 萬事之幹이라 語其理則無二요 語其運則無息이오 語其體則幷包而無所遺也라 咸有一德之書에 而三者之義悉備하니 前乎伏羲堯舜禹湯과 後乎文武周公孔子 同一揆也라
부리지 못하고 섬기지 못함은 곧 상편(태갑중편 2장)의 백성들이 임금이 없으면 능히 서로 바로잡아 살 수 없고,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사방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뜻이라. 거듭 임금과 백성이 서로를 기다리는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하여 태갑이 감히 소홀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함이라. 이윤이 또 말하기를, 임금과 백성의 부림과 섬김은 비록 귀천의 같지 않음이 있으나 사람을 취하여 선을 함에 이르러서는 곧 처음에 귀천의 사이가 없음이라. 대개 하늘이 하나의 이치로서 사람에게 부여하여 흩어져 만 가지 선이 되었으니 임금이 천하의 만 가지 선과 합한 후에 이치가 한결같은 것이 가히 온전함이라. 진실로 스스로 크다하고 다른 사람을 좁다하여 필부필부가 한 사람이라도 스스로 위에 다하지 못함이 있으면 하나의 선이 갖추어지지 못하여 백성들의 주인 또한 더불어 그 공을 이룸이 없으리라. 이윤이 편의 끝에 그 경계하는 뜻을 다하였고, 말 바깥의 뜻은 곧 또한 그 이른바 一이란 것을 미루어 넓힌 것이 이와 같으니, 대개 도체의 순전함이고, 성공의 극치라. 일찍이 이 말한 것으로 인하여 정미롭고 순수하여 섞임이 없다는 것이 하나이고, 마침과 시작에 사이가 없다는 것이 하나이고, 만 가지 선을 다 포괄한다는 것이 하나이니, 하나라는 것은 고금을 통하고 상하에 이르는 것이니 만 가지 화함의 근원이고, 만사의 줄기라. 그 이치를 말한다면 둘이 아니고, 그 운행을 말한다면 쉼이 없고, 그 체를 말한다면 아울러 포함하여 버리는 바가 없음이라. 함유일덕의 글에 세 가지의 뜻이 다 갖추어져 있으니, 앞서의 복희씨와 요와 순과 우와 탕과 뒤의 문왕과 무왕과 주공과 공자가 똑같이 하나로 헤아렸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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