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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 제작 선필름·영화사 수박)이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충격적인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태원 살인사건>은 재미로 무고한 대학생을 살해한 두 명의 10대 한국계 미국인 용의자들이 서로 상대방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치열한 진실게임 속에서 진범을 찾기 위한 미스터리현장살인극이다.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 검사 역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정진영과 그 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나 180도 변신한 다중인격 같은 살인용의자 역을 맡은 장근석, 그리고 신승환, 고창석, 오광록, 송중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장근석)의 싸이코패스 같은 표정의 얼굴과 사건 현장검증 사진이 다층적으로 교차되어 그 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은 누구인지, 사건과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장근석의 천진난만하지만 동시에 진실을 감추고 있는 듯한 모호한 미소, 분노에 휩싸인 눈빛이 이중적으로 맞물려 있어 섬뜩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제작사 측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등이 보이지 않는 범인을 추적한 사건과 스토리였다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이미 용의자로 지목된 두 명 중 진범을 찾아야만 하는 한국형 스릴러의 또 다른 진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개봉에 앞서 8월 19일 개막하는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의 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태원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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