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 특목고 폐지해야 하는가?
찬성팀 : 유진, 방어진, 황성윤, 김민서, 곽의령
반대팀 : 지성현, 김건우, 최유라, 최종현, 이석모, 이상목, 박가영
사회자 : 김건우
토론 시작
김건우 : 안녕하십니까, 이번 특목고를 폐지해야 하는가를 논제로 패널토론 사회자를 맡은 김건우입니다 원칙대로 라면 사회자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지만 실력의 불평등 관계로 반대팀 토론자로 편입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찬성측 토론자는 유진, 방어진, 황성윤 김민서, 곽의령 토론자로 구성되었으며 반대팀은 지성현, 최종현, 이석모, 최유라, 이상목, 박가영 토론자로 구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패널 토론은 전/후반전 15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5분간에 작전시간을 드립니다.
※ 전후반전 내용을 요약해본 결과 총 3가지에서 토론이 나누어져 4개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1) 전반전
1. 사교육 문제
최종현 : 황성윤 토론자께서 입론 시간에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이 초래된다, 조장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에 대해 반론하겠습니다. 저는 사교육이 특목고 때문이 아닌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 즉 사회 시스템 상에서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경쟁사회 입니다. 그렇기에 특목고가 없어도 더 낳은 교육과 이해도를 위해 사교육은 계속시행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주위에 특목고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사교육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까?
방어진 : 네. 물론 특목고가 없어도 사교육이 시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외고와 과고 희망자의 사교육 비율이 68%와 70%였으며 선행학습 경험 비율이 일반고 준비생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것은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선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므로 선행학습이 의무화 되고 또 많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김건우 : 그렇군요. 하지만 발언 내용 중에 특목고가 없어도 사교육이 시행이 된다고 인정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맞나요?
방어진 : 네
김건우 : 그럼 특목고가 없어도 사교육이 시행이 된다는 것은 사교육의 원인이 특목고가 아니라는 거네요?
방어진 : 그.. 그렇죠
김건우 : 하지만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이 초래된다고 말씀하셨고요. 이것은 굉장히 큰 논리적 모순입니다.
- 방어진 학생이 했어야 하는 반론 : 물론 원인은 아니지만 특목고로 인해 사교육 이용률이 굉장히 증폭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토론의 정석 : 상대방의 말을 인용하여 허점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큰 당황감을 준다.
2. 특목고의 목적을 잘 이행하는가?
이석모 : 입론에서 특목고가 목적을 잘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하셨는데 체육고등학교와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그 목적을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체육고등학교에서 운동선수로서의 자아개념과 진학률희망이 80%이며, 마이스터고는 산업 관련 취업률이 90%입니다.
황성윤 : 그렇지만 저희는 특목고를 정의할 때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라 정의하였습니다. 인문계란 사전적 의미로 실업계와 반대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정의내린 범주내에 속하지 않습니다.
(찬성측에 정의 안에 속하지 않는 근거는 효용성이 없다는 것을 정확히 지적했다. 추가로 이런 말을 넣는 것도 좋다. '이번 논제가 제기된 배경에는 그동안 특목고가 자신의 목적을 잘 수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아니겠습니까?, 만약 잘 이행하고 있었다면 이런 논제 자체가 제기 되지 않았겠죠.)
이석모 :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청주외고는 2011년 이후 90%이상의 어문학과 진학률을 2010~2014년도에는 과고 이공계 진학률이 93.8%로 매우 높았습니다.(이러한 모범적 예를 바탕으로 특목고를 발전시킨다면 특목고는 인재 양성 기관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최유라 : 또한 특목고라는 존재 자체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발전시키는 학교가 아닌 좋은 대학의 진학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였다는 점은 사회적으로도 보편적으로 알고 계시는 사례일 것입니다.
사회자 : 이상으로 잠시 작전 시간을 같도록 하겠습니다.
작전시간 5분 후
지금부터 후반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반전>
3.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가 알맞은가?
최종현 : 폐지를 하자는 찬성측께선 계속해서 50%가 넘는 특목고가 목적을 잘 이행하고 있지 않으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데요. 경찰의 예를 듭시다. 경찰들의 50%가 비리를 저질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찰을 다 없애버립니까? 아니죠, 그럼 더 큰 혼란을 야기합니다. 그것 처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또 문제점을 개선시켜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폐지를 한다는 것은 극단의 조치 같습니다.
김민서 : 교육과 경찰은 엄연히 다릅니다. 논제에서 벗어난 내용을 비유하는 것은 올바른 근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어진 : 또한 특목고는 경찰 만큼의 중요성을 띄지 않고 있고 폐지를 할 경우의 위험 부담률도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이상목 : 하지만 특목고는 인재양성의 중심기관입니다. 아무런 노력없이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으며 기존 영재 발굴제도를 변화시켜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교육계에서도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유라 : 그렇습니다. 지적 하신 문제점들이 모두 거짓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며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로 더 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4. 일반고의 발전
최종현 : 특목고를 폐지하지 않고 일반고의 교육 수준을 발전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진 : 하지만 이 특목고라는 존재 자체가 미치는 영향력과 부패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이죠. 물론 일반고의 교육 수준을 발전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 우린 이 방법은 몇 십년째 시도하지만 이룰 수 없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특목고를 폐지하여 일반고로 편입시켜 공교육 체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교육의 차별화
방어진 : 제 생각에는 특목고의 등록금이 일반고등학교보다 무려 5배~7배 높습니다. 그렇기에 과거부터 체계적 교육과 경제적 기반이 되는 경제적 기득권 자녀들이 유리하다는 교육의 차별화 즉 계층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목 : 한 형의 예를 들겠습니다. 그 형은 일반고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미국의 대학을 갔습니다.(일반적인 사람들에 속하는 보편적 내용이 아니므로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방어진 ;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경제적 기득권 이야기였고 또한 특목고라는 것 자체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 즉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는데 특정 과목만을 잘하거나 경제적 기반이 없는 학생들은 그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석모 : 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특목고에 진학할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고 자신의 의지에 의해 특목고를 진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제적 기득권 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 이다.)
김건우 ; 무엇보다 강조 할 것은 특목고가 아니어도 좋은 대학에 가고 또 유학을 갔다는 것이죠. 특목고를 가도 유학을 가고/ 일반고를 가도 유학을 간다. 이 문장 자체에서 교육의 차별화라는 현상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자 : 이상으로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수고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결과 : 51 : 49 찬성측 승
최우수 토론자 : 방어진
우수 토론자 : 최종현
첫댓글 1학년 여러분과 2학년 회원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습니다. 헥헥 힘들다.. 너무 많이 타자를 쳤어..
우와 이렇게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