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임해원 안토니오 신부님!
먼저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초에 저희 본당에 부임하시어 짧은 시간 동안 더욱 젊고 활력 넘치는 공동체를 만드시기 위해 온 열정을 쏟아붓고 계신 신부님의 노고에 전 교우들의 공동체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선 신부님을 떠올리면 그간 교구에서 떠도는 소문대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양들을 이끄시는 예수님을 무진장 닮으시려는 맑고 청량한 음성을 지닌 착하고 선한 목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길을 한사코 가야 하는 삶은 무척이나 외롭고 고독한 길임을 잘 알기에 늘 기도로 내적 충만하시어 그 기쁨을 본당의 교우들과 특히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의 시선이 필요한 청각장애인들과 나누시려는 모습은 저희에게 안쓰러운 연민과 함께 감사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다만, 신부님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평생 꾸준히 그 길을 지치지 않고 걸어가시기 위해서도 너무 서두르지 않으시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옮겨 주십사 하는 염려의 당부 말씀과 함께, 우리 남성동 공동체도 예수님과 성모님이 나누시는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사랑의 불에 감화되어 자신을 더욱 태우고 녹여 맛있는 주님 생명의 물이 되어 각별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헐벗고 소외된 이웃들의 황량한 마음 안을 촉촉이 적셔주는 예수님을 닮은 착한 성인 사제로 계속해서 살아가시길 저희 남성동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기도 올리겠습니다.
임해원 안토니오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2024년 6월 8일
남성동성당 교우 대표
강동주 세례자 요한